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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오른 山 & 들녘

[스크랩] 황매산 황매봉에 오르다

by 하기* 2009. 5. 3.

 

 

황매산 황매봉에 오르다

 

 

   언    제  :   2009.4.30 (목) 08시-18시

                            위    치  :   합천군 군립공원 산재 철쭉제단 황매산

          어 디로  :   88고속도로 - 합천- 모산재 

                              철쭉제단  - 황매산 능선 - 황매봉

               얼마나   :   고속버스로  왕복 4시간소요 / 산행 5시간 소요

       누구 랑  :   숲 생태사업단 43명이 황매산 철쭉 군락지까지 심화학습

                                 (황매봉 정상 정복 5명 <이승희,손병완,복두근,홍방식 송정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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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매산 ( 1108 m )
  경남 합천군 가회면, 대병면  
    가야산과 더불어 합천군의 2대명산인 황매산은 정산아래에 펼쳐진 황매평전과 목장지대, 고산 철쭉이 아름답다. 또한 황강에 댐이 축조되면서 조성된 합천호가 옆에 있어서 능선에서의 조망이 시원하다. 1983년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어 대병면 하금리에 야영장을 개장하여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합천호 푸른물에 하봉, 중봉, 상봉의 산그림자가 잠기면 세송이 매화꽃이 물에 잠긴 것 같다고 수중매라는 별칭으로도 불리는 황매산은 전체적으로 암산은 아니지만 바위가 무척 많은 산이다. 작은 암봉들이 띄엄띄엄 늘어선 주능선은 대체로 큰 나무가 없어 조망이 막히지 않은 상태로 산행을 즐길 수 있는데 주능선의 식생은 키작은 관목이나 억새가 주종을 이루고 있어 산행 중 시선을 먼곳에 두고 산행할 수 있을 정도이다. 정상에 서면 잔잔한 합천호와 이웃 악견, 금성, 허굴 3산, 산청군 차황면 쪽의 산과 들이 한눈에 조망된다.

봄이면 고산철쭉이 장관을 이루어 해마다 철쭉제 열리고, 가을에는 단풍이 그 격을 갖추고 겨울이면 온산에 눈꽃이 앞다투어 절경을 자랑한다.

 

등산화와 배낭을 "단디 챙겨 메고 모자 꾹 눌러쓴" 저기 후미 구룹을 총 지휘 할 두사람[단장/맑은물 ]의

가볍고 힘찬 발걸음이 좋다. ㅡ컨디션 좋아요?  했더니....  Ok 신호를 보내왔다.

  

 

저 아랫녁 영암사 평지를 출발 한지 1시간반을 지나서야 제일 난 코스인 철재 사다리를 타고 모산재에

오르는 8부능선인 전망이 좋은 이곳에 올랐다  [카페지기 와 방장]

  

 

물은 지극히 유연하다.   그릇에 따라 모양을 바꾸어 나가며 조금도 거역하는 法이 없다.

물은 스스로 높이려 하지 않고 낮은 곳으로 흘러간다.자기를 과장하는 法이없다 그러나

무서운 에너지를 비장하고 있다.                          ㅡ1 조장 제공한 유인물에서 옮김 ㅡ

 

 

모산재 바로 아래 주 능선  바위위에 저 사람들 얼마나 멋지고 시원한가.... 

 

 

우리의 중간 구룹[부단장/국장/5조장/5조부조장/상복 샘님]이 모산재 주 능선 5m를

남겨두고 한껏 멋을 부린다.주 능선 우측에 오른 선두구룹의 기웃거림이 여유롭다. 

 

 

 무엇을 닮았을까? 찬찬히 보면 분명 자연의 오묘함을 읽을수도 있을것 같다.

조금은 둔해 보이는 "어미 개 볼에 어린 강아지는 뽀뽀" 를 하며 재롱을 부린다.... ㅡ믿거나 말거나..ㅡ

좌측 아래에는 이제 막 철재계단을 오른[2조 부조장 /영완 샘]이 갈증을 달래려고'하드'를 사려고 흥정을한다

 

 

그대의바람

     

        우리 삶이 바람과도 같은 것이라면         

눈 보라 치던 겨울밤

외롭고 가난하고 쓸쓸한 이들에게 부는

바람이 되지 말자.

 

우리 삶이 바람과도 같은 것이라면

힘들고 추운 겨울지나

그대 잔뜩 굳어 있는 얼굴

따뜻하게 쓰다듬는 봄 바람으로 불자.

 

햇빛 내리쬐는 봄날,

모두의 눈망울에

초록 새순 돋아나게 하는

그런 바람.

                                                                                             ㅡ황 중환 <동아일보 게재 삼팔육 연재작가>ㅡ

 

 

山 넘어 그곳에 가면.

 

산 넘어 그곳에가면 그리운 얼굴이 있을까.

고단한 하루를 걸어 하늘 끝에 닿으면

퉁퉁 부은 발 어루 만져줄 사람.

산 바람에 헝클어진 마음 단단히 여며주고,

붉은 노을에 젖어버린 이내 마음 닦아줄 사람.

 

그 사람 만나면 외로웟던 이 길,함게 걸어야지.

귓가에 담은 세상사,하염없이 재잘 대야지.

그대 손잡고 함께 걸으며--------.

 

                                                                       ㅡ글쓴이가 누군지 모르겠다 좋은 글이라 옮겨 적었다 ㅡ

 

 

모산재에서 바라본 중앙 제일 뾰족한 높은 봉오리가  황매봉이다.

 

 

철쭉제단과 황매봉 중간 초원 지대  황매 평전

황매평전은 모산재 위쪽 정상 아래에 위치해 있다. 넓게 펼쳐진 황매평전은 봄과 여름에는 푸른 초원이

상큼하다.      누구라도 그 앞에 서면 한껏 달려보고 싶은 충동을 일으킨다.   또한 초가을부터는 드넓은

 벌판에  피어난 들국화가  그윽한 정취를 자아내는데   정상 가까이에 이런 꽃밭을 키워낸 자연의 신비에

감탄하게 된다.그리고 겨울이면 황매평전 가득 소담스레 쌓이는 눈은 눈위를 뒹굴며 눈사진을찍던 어린

시절로 돌아가게 한다.                          

 

 

모산재를 넘고 오르고 한참을 지루하게 지나 능선에 오르니 성질 급한 철쭉녀석들은 우리를 반겼다.

1주일쯤 있어야 만개하고 철쭉제를 지낸다고 했다.                                                                      

 

그 꽃이 무슨 꽃인들 어떠랴.피고 지는 순환은 다 같다."열흘 붉은 꽃없다"며 이산하가 노래하지 않았는가.

 

한 번에 다 필 수도 없겠지만/ 한 번에 다 붉을 수도 없겠지/ 피고 지는 것이 어느 날,문득/

득음의 경지에 이른/ 물방울 속의 먼지처럼/ 보이다가도 안 보이지/ 한 번 붉은 잎들/ 두 번  붉지 않을 꽃들/

너희들은 어찌하여/ 바라보는 눈의 깊이와/ 받아드리는 마음의 넓이도 없이/ 다만 피었으므로 지는가/

제 무늬 고유한 줄 모르면/ 차라리 피지나말지/ 차라리 붉지나 말지/ 어쩌자고/ 깊어가는 먼지의 심연처럼/

푸른 상처만 어루만지나/ 어쩌자고.

 

ㅡ[중략]ㅡ

  

그러면서 그들은 길을 만들어 가고 있었다.그 길은 곧은 길도 있을 테고 구부구불 굽은, 한없이 다정스러운

곡선의 길도 있을 테다.     이럴때 이 성복은 어김없이 시를 읊었다. "오랜 세월 너는 떠나가고 있는 중이다.

눈 오는 오리온 좌에서 습한 전갈좌까지.어두운 지층 속에서 길을 만드는 것이다" 고.                                

                                                                                      영남일보  [곡선미감]  김채환<객원기자> 中 에서

 

 

 

저 멀리 희미한 꼭지점을 보여주는 저곳이 지리산 천황봉 정상이다.황매봉과 마주보고 있다. 

 

 

 여기서 벌써 황매봉 정상을 밟고 내려온  이승희 前단장과 손병완,복두근 샘을 반갑게 만나,  사진 만들고

혼자 마음을 먹었다.  정상까지 1시간이면 되겠지...그리곤 발걸음을 정상으로 오르는 계단을 밟았다. 어!

그런데 홍방식 샘께서 가겠다고 하잖은가?  다리를 수술 했었는데 글쎄 가다 뭐 하면 다시 오지 뭐 하며...

앞 서라며 재촉한다.그런데 내 다리에서 쥐가 꼼지락 거린다.몇해전 사량도 끝지점에서 있었던 현상이다

여차하면 찔러댈 수지침은 이번엔 배낭에 준비해 왔으니까... 그리고 쥐 날려는 부위 두둘기면서 한 계단

두 계단을 밟기 시작했다. 뒤 따르는 홍 샘께서는 아무 말 없이 터벅 터벅 뒤 따르고 있으니 이젠 안 오를

도리 없는것 아닌가?.......................................................................................................................

  

 

황매산 황매봉에 오르는 나무로 만든 통로 계단.577 계단이다 <실제 정상까지 나무 계단을 셈하며 오른

                                                                                            홍방식 샘은 537계단이라고 했는데.....>

 

 

황매봉(1108 m)정상이다.

 

 

산에는 때묻지 않은 자연이 있고 억지가 없는 우주의 질서가 있다.그 산 에는 푸른 젊음이 있어 우리에게

손짓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때묻지 않은 사람과 때묻지 않은 자연이 커다란 조화를 이루면서 끝 없는 생

명의 빛을 발하고 있다.산이 좋다.나무가 좋다.숲이 좋다.자연이 좋다.우리들의 고향이다.                     

                                                                                                     ㅡ1조장 제공한 유인물에서  옮김ㅡ

                     

 

시원했다.불어 오는 산 봄 바람이 그렇게 좋았다.할수만 있다면 배낭속에 넣고 가 모두에게 주고싶었다.

가슴을 좌~악 펴고 심호흡을 하는데 셀프 장치 카메라는 철거덕 했다. 

 

 

한국의 인기 명산 100 곳중 21위(한국의 산하 1년간 접속 통계에 의한)순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홍방식 샘 님]표정은 정말 어린애 같았다.저 아래 펼쳐진 아름다운 풍경들이 한폭의 그림 같다고했다.

 

 

더 오를 곳이 없는 황매봉 정상에서 잠시 이런 생각을했다.내려 갈때 더 긴장을 하자.그게 삶이다. 생각하면서...

  

 

지난  사월 삼십일 아침 여덟시에 출발한  우리는 황매산  맨 아랫녁에서 내려 걸으며 수다 떨고

나무 와 풀  만나 맘껏 폼도 내면서 "모산재"를 지나고 철죽군락지를 지나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힘들이 분명 들었습니다. 그래도 낙오되거나  포기하지않고 철죽제가  열릴 제단까지 돌아준 최

원로(?) 구룹에 감사함을 전합니다. 부지런히 황매봉 정상을 돌고 내려 오던 이승희 前단장님과

손병완,복두근 샘들이 정말 부러워서 무리 인줄 알면서도  카페지기와 홍방식 샘도 정상을 정복

하였습니다. 정말 다친 다리 만지며 고통 참고 정상에 올랐던 홍방식샘께 깊은 감사를드립니다 

황매산 만댕이에 올라서서는 서쪽에 아련히 보이는 지리산 천황봉을 바라보며 기원도했습니다

우리 모두 건강해야 한다고........심화학습이야 국장님과 1조장님이 조목조목 잘 설명을 해주어

모든게 넘 좋았습니다.고맙습니다.이곳"山사람들의방"에서는 山과 풍경위주로 편집을했습니다

山도 우리도 정말 좋았습니다.그래서 그렇게 기를쓰며 정상을 오르나 봅니다.함께 했다면 더 좋

겁니다.힘 찬 오월을 만들고 모두들 건강하십시요.                  2009.5.2. 카페지기,송정학

 

 

출처 : 숲 사랑 ( Love Forest )
글쓴이 : 카페지기송정학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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