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미륵산 미륵봉 정상에 서다.
오늘(3.17.) 나는,통영 미륵산으로 떠나는 버스를 탔다. 혼자서...설레는 마음으로.달리는 버스속에서 노래도 한곡 불렀다.
통영은 남해 최고의 미항으로 소문난 도시다.'동양의 나폴리'라는 애칭으로 더 알려져 많은 여행객들의 발길을 멈추게한다.
이는 미륵산이 버티고 있는 미륵도가 없었다면 결코 얻어질 수 없다.미륵도와 통영 시가지 사이의 좁은 수로인 운하와 그곳
을 연결하는 충무교와 통영대교가 바다와 어우러져 도시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또 임진왜란의 전승지로 수많은 유적지
가 있고,자연의 아름다움과 따뜻한 기후, 청정해역에서 생산되는 풍부한 해산물의 먹거리 등이 사시사철 많은 사람들로 붐
비게 한다.통영해협을 가운데 두고 시가지와 남쪽으로 마주대하며 그 가운데에 위풍당당한 자태를 자랑하는 미륵산(461m).
경남 통영시 봉평동, 미수동과 산양읍을 가르며 솟아 있다. 산정에 서면 사방이 탁 트인 쪽빛 바다 위로 수많은 섬들과 함께
맑은 날이면 멀리 일본 대마도까지 바라보이는 등 그 조망이 이름답기로 널리 이름난 산이다.그래서 이 산은 산림청이 선정
한 한국의 100대 명산 중 하나다.특히 이곳에서의 일출과 일몰은 장관을 이룬다. 한려수도의 물길 가운데 떠있는 섬들을 헤
집고 솟아오르는 태양은 정염이라도 불태우듯 찬연한 빛으로 황홀경을 연출한다. 또 하늘과 맞닿은 수평선 너머로 지는
일몰은 사람의 넋을 빼앗기에 충분하였다............................................................................................................
<호젓한 산길의 미륵산>
미륵산은 통영시와 연육교로 이어지는 미륵도(彌勒島)의 복판에 솟은 산 이다. 통영시 남쪽, 미륵도 중앙에 우뚝 솟은
위풍당당한 산이다.용화산이라고도 하는데 이 산에 고찰 용화사가 있어 그렇게 부른다고도 하고, 미륵불이 당래에 강림할
용화회상이라 해서 미륵산과 용화산을 함께 쓴다고도한다.자락에는 고찰 용화사와 산내 암자 관음암, 도솔암이 있고 효봉
문중의 발상지 미래사가 있다.그리 높은산은 아니지만 명산으로 덕목을 두루 갖추고있으며 울창한 수림 사이로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이 있고 갖가지 모양의 기암 괴석과 바위굴이 있다. 고찰과 약수,봄 진달래와 가을 단풍이 빼어나고 산정에 오
르면 한려해상의 다도해 조망이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게 보이며, 청명한 날에는 일본 대마도가 바라다 보인 단다.
가벼운 마음으로 출발 선상에서 모두들 정상릉 향해 움직이기 시작 했다
광장왼편의 약간 경사진 콘크리트 도로를 따라 오르면 낙엽 떨어진 숲길을
20여분 오르면, 향냄새가 풍기고 독경소리가 들려오는 도솔암자에 닿는다.
규모는 작지만 아담한 암자에서 풍기는 긴 세월의 연륜을 읽을 수 있었다.
도솔암 안내판
관음암을 벗어나 널따란 오름길을 따라 10여분오니 도솔암이다.고려 태조 26년(943)에 도솔선사가 창건했다.
암자 뒤편에는 천연동굴이 있는데 도솔선사와 호랑이에 얽힌 전설로 유명한 곳이다. 도솔선사를 이어 초음과
자암 등 이름 높은 스님들이 대를 이어 참선도량으로 삼았다고 전해진다. 도 문화재자료 제62호인 대웅전과
칠성전,종각, 요사채 등이 있다.
일망무제 다도해 조망일품 효봉선사가 선종의 뿌리내린 도솔암.8층 석탑
이정표 ㅡ 아마도 저 모든 곳을 다 돌아 보지는 못할것 같다. ㅡ
능선을 따라 걷는다....... 모두들 산행하는 모습들이 가볍다.
좁은 오르막 바위틈을 헤집고 발 아래만을 보며 오른다...노란 꽃망울을 터트린 생강나무가 반기고 있었다.어서 오라고......
주변의 풍광에 취해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또 옮긴다.북쪽 암릉으로 올랐다가 철계단을 거쳐 내리막길을 내려서면
다시 미륵치 갈림길이다.정면 산비탈을 10분가량 오르면 돌탑이 서있는 작은망이라 일컫는 정토봉 이다.
망 (望)은 남해안 지역의 망산과 같은 뜻으로 '먼 바다를 바라보는 곳' 이란 뜻이다. 정상 못지않게 뛰어난
조망을 즐길 수 있고...이 봉을 넘으면 남쪽에 우뚝 솟은 큰 망인 미륵산이 또 다른 모습으로 우리를 반긴다.
이제 겨유 여유를 찾아 삼각대 설치하고 내 모습을 혼자 만들어 봤다.혼자의 산행 묘미가 바로 이런거구나.
그러면서도 이런생각을 해봤다.아주 잠시동안....................나는 뭔가?
↑
미륵봉 8부 능선에서 올라온 길을 바라봤다. ↑ (용화사 경내와 연못이보인다) 통영 시내와 통영항 이다.
오늘 중국에서 불어온 지독한 황사 먼지가 전국을 덮쳤다.그리고 한반도 맨 아랫녁 이곳 미륵봉 주변까지....
그리고 사진 촬영 솜씨 까지 이 모양이라 영상이 영 재미없다..60점 정도 이다. A ~~ c .
미륵봉 정상 부근에서 만난 소나무. 잘 자라고 있었다.
통영해협을 가운데 두고 시가지와 남쪽으로 마주 대하며 그 가운데에 위풍당당한 자태를 자랑하는 미륵산,미륵봉(461m)
나는 미륵봉 정상에 섰다. 경남 통영시 봉평동,미수동과 산양읍을 가르며 솟아있다.이곳에 서면 사방이 탁 트인 쪽빛 바다
위로 수많은 섬들과 함께 맑은 날이면 멀리 일본 대마도까지 바라보이는 등 그 조망이 이름답기로 널리 이름난 산이다. 그
래서 이 산은 산림청이 선정한 한국의100대 명산 중 하나다. 특히 이곳에서의 일출과 일몰은 장관을 이룬다.한려수도의 물
길 가운데 떠있는 섬들을 헤집고 솟아오르는 태양은 정염이라도 불태우듯 찬연한 빛으로 황홀경을 연출한다. 또 하늘과 맞
닿은 수평선 너머 지는 일몰은 사람의 넋을 빼앗기에 충분 할것같았다.이곳저곳 모든곳을 둘러보면서 황사 먼지만 탔했다.
미륵산 봉우리에 오르면 한려수도 중심부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맑은날에는 크고 작은 섬들이 자맥
질하며 바다를 캐는 듯하고 어찌보면 연잎처럼 너울 거릴것이다. 정상에 오른 저 모습들이 평화롭다.
미륵도는 연륙교로 인해 오래 전부터 섬이 아니다. 그래서 통영 시민들은 누구나 수월하게 이 산을 찾고 또 아끼고 있다.
서울에 북한산이 있고,부산에 금정산이 있고,대구에는 팔공산이 있다면,통영에는 미륵산이 있어 시민들의 안식처로자리
매김한 지 오래다.지금 모두들 점심을 먹는데...발길을 돌려 단숨에 정상을 돌아 봉수대위에섰다.봉수대 널찍한 바위로 그
가운데에 자그마한 표석과 국기 게양대가 있다. 거침없는 정상에서의 조망은 일망 무제다. 북쪽 내륙에는 작년에 올랐던
통영의 조산인 벽방산이 솟아 있고, 발아래는 통영시가지가 그림처럼 펼쳐진다. 동으로 거제도와 한산도, 남쪽의 욕지도
서쪽의 자란만에 떠있는 사량도에 이르기까지 삼면의 바다에는 100여 개의 섬들이 보석을 깔아놓은 듯하다.
봉수대 안내판
미륵산 봉수대
봉수대 에서 바라본 미륵봉. 산 정상에는 기우제를 지내던 옛 천제단을
비롯해 제2봉에는 봉수대터가 아직도 그 흔적을 남기고 있다.
봉수대 에서 내려다본 통영 항구.
함께 여기까지 올라온 일행들이 점심을 하는 모습 들
최근에 국내최대 길이(1975m)의 케이블카가 개통되어 산행초보자들도 케이블카를 이용
하여 정상에 무난히 올라서서 한려수도 해상공원의 비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가 있었다
하산하는 길목에 서면 오늘도 무사하게 산행을 잘 했다는 마음에 늘 감사한 마음이다.
하산하는 길 에서 만난 동백 꽃
용화사 경내 입구
미륵산은 미래의 부처인 미륵불이 여기 사바세계 출현하여 용화수 아래에서 삼회설법으로 모든 중생을 제도 하리라는
불교 설화에서 유래한 지명이다. 또 미륵산의 속칭인 용화산은 이곳 산록에 자리하고 있는 유서깊은 절 용화사의 이
름을 딴 지명으로,약칭하여 용화산이라 일컫는다.미륵,용화 등 불교용어가 암시하듯 산기슭에는 용화사,관음암,도솔암,
미래사 등의 사찰이 자리하고 있어 이곳 불교문화의 요람인 동시에 영산임을 알 수 있다.
용화사는 조계종 제13교구 본사인 쌍계사의 말사다. 도지정문화재 제10호인 이 절은 신라 선덕여왕 때 은점화상이
초창해 정수사라 불렀다. 그뒤 고려 원종 원년(1260)에 큰 비가 내려 산사태로 전체 가람이 쓸려 무너지니 3년 뒤
자윤, 성화 두 화상이 자리를 옮겨 짓고, 절 이름을 천택사라 했다.조선 인조 6년(1628) 화재로 폐허가 된 것을 벽담
선사가 현재의 자리로 새로 중창하고 용화사로 개칭,현재에 이른다.보광전,용화전,적묵당, 해월루, 탐진당, 칠성전,
명부전, 요사 2동 등의 사우가 있으며,이중 보광전은 도지정유형문화재 제249호다. 경내의 불사리 4사자 법륜탑은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드문 고대 아쇼카 양식으로 특이하다.
보광전 법당
정성드레 다소곳이 기원하는 여인의 모습이 아름답다.. 무슨 기원을 했을까?
용화사 범종
용화사 아래 저수지 물을 가두어 막고있는 담 위로 오늘 내가 오르고 섰던 미륵봉이 보인다.
이제 미륵봉 산행을 무사히 마쳤다. 강한 생명력으로 혹독했던 겨울을 이겨내고 지금 한껏 뽑내며
아름다운 자태를 보여주는 저 들꽃처럼 우리도 저렇게 순수했음 좋겠다.욕심 내지말자.그리고 건강하자.
2009.03.22.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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