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천왕봉 에서
지난 봄날,매화꽃이 흐드러지게 피던 날 지리산 천왕봉을 쉬엄쉬엄 올랐다.
누군가는 삶이란 경험의 연속이라 말했다.나는 삶이란 그리움과 아픔의 연속이라고
고쳐서 말하고 싶다. 별로 크지 않은 우리의 몸속에 자생하고 있는 그리움들은 저 스
스로 크고 자라서 때로는 기쁨으로 때로는 아픔으로 구현 된다. 그리움은 그 대상이
뚜렸한 경우가 많지만 때로는 막연하여 구체적인 대상을 집어낼 수 없는 경우도 있다
어떤 때는 이것에 붙이면 이것이 그립고. 저것에 붙이면 저것이 그립고 또 다른 것에
붙이면 또 다른 것이 그리워 지기도 한다. 그리움과 공생하는 삶, 그래서 삶은 재밌고
아름 답다.이제부터는 조금은 더디게 움직여도 여유있고 건강하여야겠다.09.7.6.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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