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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고 타고 담았다/숲&풍경&바다

뼈만 남은 겨울나무

by 하기* 2010. 1. 24.

 

 

  뼈만 남은 겨울나무 

 

십리절반 오리나무. 열의 곱절 스무나무. 대낮에도 밤나무. 방귀 뀌어 뽕나무. 오자마자 가래나무. 깔고 앉아 구기자나무. 거짓 없어 참나무. 그렇다고 치자나무. 칼로 베어 피나무. 입 맞추어 쪽나무. 양반골에 상나무. 너하구 나하구 살구나무. 이리저리 주목나무.하나 둘 셋  삼나무. 오지 말고 가시나무. 맘 헤픈 다정큼나무. 다리허리 등나무. 뼈만 남은 겨울나무. 엄동설한 소나무.                               동아일보 2010 1.23. 오늘의날씨 김화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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