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가 있는 아침]
사모곡 ㅡ김종해ㅡ
이제 나의 별로 돌아가야 할 시각이 얼마 남아 있지 않다 지상에서 만난 사람 가운데 어머니라는 이름을 갖고있다 나의 별로 돌아가기 전에 내가 마지막으로 부르고 싶은 이름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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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를 앓고 계신 어머니는 뵐 때마다 내게 누구냐고 물으신다. 그녀 는 이제 아들조차 몰라보시는 걸까. 생명의 원천이신 어머니라는 그 이름으로 나는 언제나 아늑했느니, 어느 별에서 숨을 벌어 와 나를 이 땅에 불러 세우셨을까, 헤어져 돌아선다 해도 지상에서 이은 인연 끊 임 없을 터이니,어머니는 내가 만난 가장 아름답고 거룩한 여성인 것을! 새삼 돌아보면 어머니는 그어떤 사람의 눈으로 평생 나를 지켜보셨을까 [김명인 詩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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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사모곡
출처 : 숲 사랑 ( Love Forest )
글쓴이 : 송정학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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