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 서봉(西峰)아래 계곡에서 (1)
언 제 : 2010. 8. 3. (화) 10 : 00 ~17 : 00
어 디 서 : 팔공산 부인사ㅡ 부인사등산로 따라
이말재 넘어 서봉에 이르는 심심계곡
누 가 : 광통회원 22명 ( 남회원 16명 여회원 6몀)
(8월 산행은 팔공산계곡에서 친선도모행사로 대체하였음)
매월 첫 주 화욜 우리는 여기서 이렇게 모인다.그리곤 팔공산(동봉/서봉/비로봉/낙타봉/염불암)을 획 돌아 내려와 서로의 안부를 묻는다
오늘 모인 우리들... 얼마나 멋지냐. 이보다 더 멋진 모습에 모임이 있으면 나와봐라~
여기서 다시 분승하여 부인사 사찰주변 담장을 끼고돌아 등산로따라 [이말재]넘어 서봉 아래 심심계곡으로 향했다.
청포도가 탐스럽게 익어가고 있었다.
도야지는 선호방이 밀테니 수박은 약천산이 들고 치킨은 장닭이 책임져야 할까 보다....
지고 들고 출발선에 다 모였다. 참 혼자 다 들고는 낑낑 거리는 울 회장 뒷모습이 좀 무거워 보인다.
길은 떠나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돌아오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다.인간이 길을 만들기 전에는 모든 공간이 길이었다.
인간은 길을 만들고 자신들이 모든 길에 길들여져 있다.그래서 이제는 자신들이 만든 길이 아니면 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길을
가는데 가장 불편한 장애물은 자기 자신이라는 장애물이다. ㅡ 이외수[ 길 ] 中에서
부인사 옆길 등산로를 따라서 힘차게 오른다 ㅡ몇번을 들락 거린 어느 다른팀은 1톤 트럭에 짐 싣고 가는데...우리팀은 걷고...
오늘도 맨 꽁무니에서 앵글 맞춘다.나는.부지런히.....
첫 휴식이다. ㅡ내가 이곳에 오면 다시 출발을 하니 나는 쉴 틈이 없이 또 따라 붙어야 한다...c ㅡ
어 ! 조합장께서 수박을 들었네요.
또 오르며... 이제는 누구나 다 땀이 온 몸에 흐르고 있었다.
쉬기를 반복하면서 여유를찿는다. 어 근데 8기[넘이 님]바지가 정말 멋지다.가끼히 가서 쓰윽 만져보고 싶었던게 사실이었다.ㅎㅎ최고다.
약천산이 제안을 했다.이 수박이 무겁네요 정말.총무님! 이케하고 둘이 듭시다.이래서 쉼이 필요하고 머리는 써야 하는게 맞다.
그저 모이면 좋다.누가 저들을 말릴 수 있단 말인가?
산 넘어 그곳에 가면 그리운 얼굴있을까.고단한 하루를 걸어 하늘 끝에 닿으면 퉁퉁 부은 발 어루 만져줄 사람.
바닷 바람에 헝클어진 이내 마음 단단히 여며주고 붉은 노을에 젖어버린 이내 마음 닦아줄 사람.그 사람만나면
외로웠던 이 길 함께 걸어가야지.귓가에 담은 세상사,하염없이 재잘 대야지.그대 손잡고 함께걸으며.....좋은글中에서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한다.더위에 지쳐 건강을 잃기 쉬운 계절이다.꾸준하게 뭔가 운동을 해야 한다 . ㅡ 걸어보면 이내 안다ㅡ
가는데 까지 가거라.가다 막히면 앉아서 쉬거라.쉬다보면 새로운 길이 보이리... ㅡ김규동 의 [해는 지고 당부]中에서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합니다.무더위 속 건강을 챙깁시다. 山 대장(최시철)의 두 마디였습니다.
[아직은 괜찮다]
모든 사람들은 끝을 향해서 가고 있다.누군가 스톱워치를 누루고 묻는다.ㅡ 괜찮아요? ㅡ아직은요.
자, 그럼 또 시작하죠...그러니 걸어갈 뿐이다.아직은 괜찮다. *은희경의[마지막춤은 나와함께] 中에서
어딘가에서, 나무 타는 향내와 짙어가는 녹음에, 푸근한 공기 속으로 스며들고 싶어진다.기분 좋게 불어오는 미풍은 옷깃을 날리게 하고
머리카락 사이사이로 어루 만지는 산들거림은, 감감 소식인 친구가 부르는 손짓같았다.ㅡ김유진의 [한적한 숲길을 걷노라면]中에서ㅡ
서로가 서로에게 아낌없이 힘을 보태고 걱정이 있을때는 나누어서 반으로 줄게하고 기쁨은 나누어서 배로 늘게 한다.
새는 하늘을 날다 지치면 잠시 땅에 앉아 날개를 접는다. 현대인은 자동차나 지하철을 타고 다니다가 이따금씩 땅을 밟는다.
새는 죽을때 까지 쉼 없이 날개를 움직인다.원시인들도 끊임없이 걷고 달려야 겨우 먹고 살 수 있었다.허지만 요즘 도시인들은
새 만큼도 걷지 않는다.우리 몸의206개 뼈중 25%(52개)가 양발에 있다.사람은 걷거나 달려야 한다.
ㅡ동아일보 오늘의날씨 김 화성 기자ㅡ
[이말재] 만냉이에서 수다 떨며 조금은 길게 쉬면서 캔 커피로 갈증을 푼다.정말 시원했다.
곰씨 와 하기 ㅡ돌아 보아라.걸어온 길. 모두가 상처이어도 부딪히고 찍혀야 비로소 빛나는 것임을...
부인사 등산로 [이말재] 이정표
등산로 따라 (부인사 ㅡ 서봉) 한 시간반을 올라와 심심계곡을 찾았다. 여장을 풀고 주변을 정돈을 하였다.
자~ 자리를 잡고 앉아 보세요.자리 정돈을 하며 가져 온 음식들을 펼친다.스물 댓명이 앉을만큼 공간이 우리를 기다린것 같았다
총무(화더 심영)님 曰 ㅡ 짜장면이 좋듯 난 그냥 내가 좋다.ㅡ
참 많이도 준비했고 정성이 들어간 흔적이 구미를 당겼다. ㅡ흔적이란 그런 것이다.끝끝내 잡고서 놓아 주질 않는다.
酒 와 수박
이 수박을 맛보지 못한 회원이 하나 있는데....[하기]다. ㅉㅉㅉ
도야지 / 치킨 / 김밥 / 방울토마토 ㅡ 오늘의 점심 주 메뉴 였다 ㅡ
회장(허비)님 曰 ㅡ여러분 감사합니다.여기까지 올라 오느라 땀흘리며 수고 했습니다.항상 겅강하십시요.
최선을 다 해 회원들이 많이 참석하고 활성화된 마당이 될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전임 회장님(보라매, 장용주)수고 많았습니다.
신임 회장(허비, 이정협)님의 건배 제의.우리 모두 건강과 행복을 위하여~~~
총무님(화더,심영)은 어제 시장을 돌며 도야지/치킨/김밥/수박 /酒 /과일/채소/등을 준비하며 고생을 했다.산 만댕이 지나 심심
계곡에 자리잡아 이렇게 앉으니 정말 고맙다. 그렇게 힘들여서 들고 지고 올라와 좌악 펼치니 진수성찬이 었다.큰 박수를 보낸다
심심계곡 풍경
바라보면 항상 이쁜.이쁘고 나서 또 이쁜.심심산천 팔공산 계곡
여유로운 모습들.ㅡ슬슬 백두산을 엊그제 거닐다 온 약천산[김상식]님에 장난끼가 발동되고있는게 감지되고 있었다.ㅡ
허비님
보라매/ 허비/ 마도로스 ㅡ 어!그러고 보니 육 해 공 三軍이 다 모였네 ㅡ
오늘도 맨 뒤에서 사진 만들다가 어느새 맨 앞엘 왔다가 다시 중간대열로...동분서주했다. 그리고 두시엔 현장을 떴던 [하기]
매월 실시하는 광통회 팔공산 산행이 8월에는 실시치않고 팔공산자락 물이흐르는 계곡을 찾아가 모여서 단합대회를 한다.
오늘은 [부인사]에서 출발 등산로를 따라 [이말재]를 넘어 서봉(西峰) 아래 물이 흐르는 심심계곡에서 멋있는 단합대회를 했다
무거운 짐 (도야지 반마리 / 치킨열마리/김밥열대통/수박두통/참酒/천도복숭/캔커피/생수/ 깔판 등)나눠들고 높은 산길따라 올
라 섰다간 다시 내려오고 걷다가 쉬다를 서너번 반복하며 흠뻑 땀방울흘려 찾아갔던 계곡에 모여서 동심으로 돌아가 텀벙거렸던
우리 모두는 그래서 정말 좋았다. 회장님 총무님 산행대장님 모든 준비하느라 고생하셨습니다.회원 모두에게 큰 박수를 보냅니다
2010.8.5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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