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에 우리 모습들
봄날에 만나 즐겁던 우리모습들
[ 2011.3月 ~ 4月 ]
숨기고 싶은 그리움
그 누구에게도 보이고 싶지 않은
어느 햇살에게도 들키고 싶지 않은
그런 사람이 있습니다
내 안에서만 머물게 하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바람 같은 자유와
동심 같은 호기심을
빼앗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내게만 그리움을 주고
내게만 꿈을 키우고
내 눈 속에만 달고픈
어느 누구에게도 보이고 싶지 않은
그런 사람이 있습니다
내 눈을 슬프게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내 마음을 작게 만드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만을 담기에도 벅찬
욕심 많은 내가 있습니다.
[좋은글]中에서
[꽃의 속도]
정병근 (1962~ )
꽃이 저리도 타당한 이유는
캄캄한 밤을 아무도 모르게 걸어 와서
아침에야 문 앞에 환하게 당도하는
그 속도가 너무도 간곡하기 때문이다
미워할 수 없다는 것
당신이 장님이라 하여도
가장 그리운 속도의 황금률을
꽃은 알고 있다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
[벚꽃진다]
[2011.1.22.영남일보에 게재된 금주의 신작詩]
저 검은 몸속 어디
하늘로 가는 길 은밀히 뚫어놓았나
여의주 문 물고기 한 마리
지금 막 헤엄쳐 나간게 분명하다
시디리 시린 하얀 비늘들
저리 환히 쏫아지는 걸 보면.
ㅡ<황구하 시집 "물이 뜬 달 " 시와엣세이中에서>ㅡ
마치 꽃을 키우듯
사랑을 시작하기는 쉽지만 그것을 지키기란 쉽지 않습니다. 마치 꽃을 키우듯 물과 거름을 주고 햇빛을 쏘여야 합니다. '뿌린 대로 거둔다'라는 말이 있듯이 사랑은 당신이 마음을 쏟은 만큼 깊어집니다. 아무 노력도 없이 사랑이 자라기만을 바라는 것은 지나친 욕심입니다. 사랑은 정직하기 때문입니다.
- 문미화의《사랑단상》중에서 -
* 사랑도 마치 꽃과 같습니다. 물도 주고 거름도 잘 주어야 잘 자라납니다. 하루만 물을 안줘도 윤기를 잃고 시들해집니다. 어제만큼 오늘도 잘해 주고, 오늘만큼 내일도 잘 해줘야 늘 싱싱하게 자라납니다. 사람도 그러합니다.
|
Thank you
2011.4.30 편집 하기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