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그리움만큼 넉넉한 햇살
그리운 것을 그리워하는 마음은 넉넉하다
사랑하는 것을 사랑하는 표정은 넉넉하다
어느새 참으로 위대했던 여름을 지나 마지막 열매가 살찌는 계절
아장아장 달려올 손주들을 생각하는 촌로(村老)의 얼굴 가득히
가을 햇살
ㅡ마리아 라이너 릴케의[가을날]中에서
"단풍구경을 놓치면 가을을 놓치는 것이다."
그렇다. 단풍이 없는 가을은 가을이 아니다.
상상할 수도 없다. 가을의 진수는 뭐니 뭐니
해도 단풍이다.설악산에서 시작된 단풍은 오
색바람을 타고 소백산과 주왕산을 거쳐 어느
덧 팔공산에 살포시 내려 앉아 수채화를 그리고 있다.
단풍잔치를 즐기러 멀리 갈 여유가 없다면 가가운 곳을찾아
가을의 분위기를 만끽하자
2011.11.7. heot ttokg 하기
TO :
11월이 시작되었고 후딱 한 주가 갔습니다. 이 일, 저 일, 덤벙거리다 잠시 잊었습니다. 늘 마음은
곁에 있었는데 하찮게 벌려 놓은 일 들이 마냥 게을르게 만들었습니다.큰 마음으로 보듬어 주세요
가을은 깊어가고 있습니다. 늘 건강하고 하는 일들이 더 빛나기를 기원합니다. 단풍을 못보셨다면
아직도 늦지 안았습니다. 남도(南道)에 내려가면 11월 중순이 지나도 단풍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단풍은 물론 꽃은 아니지만, 꽃처럼 지기 직전에 가장 곱습니다. 크게 웃고 모든게 행복 하십시요
2011.11.07. 하기, 송정학 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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