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감포항 구룡포항 호미곶)길 따라
오늘은 [福이] 와 [하기]는 경주를 지나 동해안 감포ㅡ구룡포ㅡ 포항 호미곶 을 돌아
왔다. 동해안으로 가는 길목에 경주를 지나면서 김유신장군묘. 천마총. 안압지. 장항리
사지를 잠시 돌아보았다. 한껏 기승을 부리는 2월의 늦추위가 그곳 동해 바닷가를 지날
때는 많이 추웠다.동해 바닷가 여행. 정말 시원하고 그렇게 좋을 수 가 없었다.하루에 해
가 뜨는 모습을 집에서 보면서 출발하여 획 돌아보곤, 집으로 돌아오는 길, 도로 위에서
해가 넘어가는 모습을 보았다. 뜻이 깊은 나들이 여행이었다. 2012.2.19. 일요일 하기
일요일 아침 햇살이 뜨는 시간에 움직이기 시작한 오늘의 여행 나들이는 경주를 지나
동해안 길따라 감포 항 ㅡ 구룡포 항 ㅡ 호미곶 을 돌아보는 코스를 선택 하였다
경주시내 [천마총]경내로 들어서는 곳에 잘 자라고 있는 소나무들이 진한 송진 내음을 뿜으며 반겨 주었다.
감포 항구에 정박 중인 외항 어선들도 쉬고 있는 모습들이 평온하기만 하다.
감포항 방파제
감포 항구 ㅡ 이 木船 어선 한척의 값이 어림잡아 자가용 중형차 신차 값과 동일 하단다.
감포 항구를 부지런히 날고있는 갈매기와 정박해 있는 배 후미에 한가롭게 휴식을 하고 있는 갈매기들
추워서 미룬 일들, 이제 슬슬
음력 이월 초하루. 바람을 다스리는 영등할매가 하늘에서 내려오는 날. 20일간 지상에 머물며 온갖 심술변덕을 부린다
오늘 날씨가 화사하면 딸과 함께, 비가 내리면 며느리와 같이 온 것. 영등할매 잘못 모셨다간 모진 칼바람에 돌개바람
맞는다.이 기간에 어부들은 바다 나가길 꺼린다. 오늘은 머슴들이 마음껏 놀고먹을 수 있는 ‘머슴 날’이기도.슬슬 농사
채비 할 때. 2012.2.22. 동아일보 [오늘의날씨] 김화성 기자
사랑은 인간의 부족함과 한계 때문에 겪는 고통을 함께하는 것이다.
주고 받는 사랑이 결국 상대방을 살린다.지금 나는 내 삶의 기쁨을
어디에서 찾고 있는가....
그래 맞다.... 우리 인생도 오늘 길을 잘못들어 한 참을 조급해 하며 헤메듯이 때론 그럴 수 있을 것이다
그때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익혔던 여행 길 이 아니었나 생각을 해본다.흐름을 알고 기다릴줄 아
는 넉넉한 마음이 항상 부족한 것은 아니었을까?우린 서로 얼굴을 보면서 구룡포항을 벗어날 수 있었다
참, 그렇지 않은가? 바닷물에 낚싯줄 던져 놓고 분명히 올것을 기다릴 줄 아는 저 강태공들의 모습들이 얼마나 멋지냐...
여행은 일종의 쉼터다. 살던곳과 전혀다른 환경에서 평소와 좀 다른
일상을 보내며 지금 까지의 삶을 돌아 보기에 딱 좋은 기회이니 말이다
우리나라 지도를 닮은 호랑이 그 꼬리 부분(포항시 구룡포읍 호미곶) 에 내가 와 서있는 것이다.
포항 항구에서 출발한 대형 컨테이너 화물선이 시야에 들어 왔다.
[뒤 란]
ㅡ 김희정 ㅡ
볕이 늦게 찾아들지만
아늑한 곳입니다
생각해 보면
나만 그곳을 들렸던 것은 아닙니다
엄의 눈물도 이슬처럼 앉아있고
누이의 사랑도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숨기고 싶은 이야기가
그곳에 가면 비밀이 될 수 없었습니다
어느날
엄마의 하루가 나에게 말을 걸어 시인은 뒤란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사전을 찾으면 " 집
뒷걸음질 쳤고 뒤 울타리의 안 " 이라 단순하게 풀이되어 있는 이 말. 시인
누이의 사랑이 은 역시 시인이라서 사전에선 느낄 수 없는 세계를 보여주
흐느끼고 있었 때 네요. 자기 혼자만 몰래 찾아가 위로를 받고 싶은 곳. 그곳
지켜만 보아야 했습니다 은 어머니도 홀로 와 눈물 흘리고, 누이도 사랑을 잃고 흐느
위로 받고 싶어 찾아갔는데 끼는 곳이 었네요.상처의 창고. 가족이 서로에게 따뜻한 웃
풀숲 사이로 상처들이 자라고 있었습니다 음을 건네기 위해 얼마나 넓고 어두운 뒤란이 필요한걸까요
잠들지 못한 상처들을 [뒤란]."잠들지 않은 상처들" 을 품고 있는 그곳. 요즘 아이
뒤란은 말없이 품고 있었습니다. 들이 이 뒤란을 잃어버려 거리에 방황하는 것은 아닐까요...
우리가 볕이 드는 안마당만 좋아하는 사이, 그늘 속에서 상
ㅡ (매일신문 2012.2.20. 박현수 의 詩와 함께) ㅡ 처를 품어줄 뒤란을 모두 잃어버린 것은 아닌가. 우리는 왜
서로에게 뒤란이되지 못 하는가.이 시는 아프게 묻고있네요.
해설 [박현수시인 - 경북대학 교수]
강아지 !
왜
아무 흉허물 없이 부를 수 있는
이름들에 대해
걱정인 시간
부를 때마다 짚이는 잎사귀 눈에 비치고
호명되는 대로 빗방울은 떨어져 내리어
그 위로 구르고
耳順은 낼모레나 날씨 봐 가며 오는 인연이라 해야겠지만
시간을 스치는 한 火傷은 가질 것이다
어느 나뭇가지에서 새끼나무는 자라고
어느 이별은 하루가 짧아진 이별을 달고 가고
망똥가리!
가끔이름이 생각나지 않는다
그게, 진짜 그 생물안에 있는 느낌이기는 하지만
ㅡ 황학주 시인의 [耳順] 전문 ㅡ
시 [耳順]은 나이 60 이 다 되어서도 흉허물없이 부를 수 있는 이름을 가진자의 행복 혹은
그렇지 못한 자의 불운에 대한 노래다. 설사 시간이 화상 처럼 험한 상처를 남긴다 해도
날씨 좋을때 찾아주는 인연이 있고, 비록 우리의 시간이 종착역에 다다른다 해도 새끼
나무들이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다면 삶을 그 소명을 다하고 있는 것이다. 조선일보 어수웅 기자
새 천년 기념관 광장 한 켠에서 날리는 [가오리 연] 을 팔고 있는 새련(?)된 여인의 표정이 누굴 보는 것일까?
오징어 쥐포 미역 다시마를 팔고있는 노점상. 덤으로 쥐치포 한마리씩을 더 주니 잘도 팔리고 있었다.
떡국 2 만명 분(4톤)을 끓일 수 있는 우리나라 최대의 가마솥
황학주 시인이 안나푸르나 설산 정상에서 경험했던 석양을 노래한 시 " [그 5분 ,꿀빛]" 은,
"..................
까만 구름이 벌어지며
금빛이 흘렀다 꿀빛,이라 말해야 할
막 깨뜨려진 밀랍의 촉촉한 밀도를 열고
지고 있는 해라고 우리가 부르는
그 순간 어딘가를 향해 뜨고있는...
나는 멍하니 꿀빛을 핥는다 " 라는 절창으로 그 황홀했던 순간을 전달한다. ㅡ 조선일보 어수웅 기자ㅡ
오늘은 [福이] 와 [하기]는 경주를 지나 동해안 감포ㅡ구룡포ㅡ 포항 호미곶 을 돌아
왔다. 동해안으로 가는 길목에 경주를 지나면서 김유신장군묘. 천마총. 안압지. 장항리
사지를 잠시 돌아보았다. 한껏 기승을 부리는 2월의 늦추위가 그곳 동해 바닷가를 지날
때는 많이 추웠다. 동해 바닷가 여행. 정말 시원하고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다.
2012.2.22. 수요일 하기,송정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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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무정 오기택
구름도 울고 넘는 울고 넘는 저 산 아래
그 옛날 내가 살던 고향이 있었건만
지금은 어느 누가 살고 있는지
지금은 어느 누가 살고 있는지
산골짝엔 물이 마르고
기름진 문전옥답 잡초에 묻혀있네
새들도 집을 찾는 집을 찾는 저 산 아래
그 옛날 내가 살던 고향이 있었건만
지금은 어느 누가 살고 있는지
지금은 어느 누가 살고 있는지
바다에는 배만 떠 있고
어부들 노래 소리 멎은지 오래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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