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시골길 계곡여행
2012.2.11.12시~ 20시
우리는 뿡알 친구다. 초등학교(시골 국민학교) 3학년때 함께 만났다. 그때부터 우리 둘은 늘 함께 곁에서 생활했다
닭잡아먹고 뒷깐통에 빠지는 수난(?)속에 함께 손잡고 육군훈련소에 들어가 시작한 군생활.베트남 퀴논에 주둔했던
맹호사단 베트남전선에 참전했고, 그후 서부전선<문산>ㅡ중부전선<화천>ㅡ동부전선<인제>을 지나서 예까지 왔다
앞서가면 뒤에오고 또 따라가는 묘한 숙명속에서 37년여의 공직생활을 마감했다. 고향을 등지고 大邱에 정착했다
그리고 열심히 살았다. 우리들 인생이 늘 얻는것 만은 아니란것을 알게된 지금이기에 우리는 더 서로를 위하는 것인
지도 모른다. 오늘은 한쪽을 먼저 떠나보낸 福이 녀석과 둘이서 카메라들고 준이엄마와 늘 함께 다녔던 그 시골길을
따라 사진찍고 떠들며 저멀리 포항죽장, 영덕옥계계곡, 청송얼음골을 다녀왔다. 돌아오는 길에 들린 주막같은 시골
국시집에서 두부 한 접시에 칼국수를 정말 만나게 먹었다.그렇게 행복할 수 없었다. 그게 행복인걸 알게한 하루였다
백년의약속 ㅡ신 웅 ㅡ
대구를 출발 한지 1시간여...이곳에서부터 [포항시 죽장면 상,하옥계곡] ㅡ [영덕 옥계계곡] ㅡ [청송 얼음골 계곡]을 돌아 나왔다.
소나무의 좋은 모습에 사진을 오늘도 못 만들었다. 언젠가는 좋은 사진을 만들어 보겠다는 마음을 잊지 않으려고 한다.
오늘의 날씨 [나뭇가지마다 이미 봄 채비]
2012.2.13. 월요일
"‘으스러지도록 부르터지면서
터지면서 자기의 뜨거운 혀로 싹을 내밀고
천천히, 서서히, 문득, 푸른 잎이 되고
푸르른 사월 하늘 들이받으면서
나무는 자기의 온몸으로 나무가 된다 "’
(황지우 ‘겨울-나무로부터 봄-나무에로’)
온몸으로 추위를 살아내야만 스스로 꽃을 피울 수 있다.
반짝 추위가 가시고 이번 주는 평년 기온으로 회복된다.
겨울도 얼마 남지 않았다.
이서현 기자
[하옥계곡]의 아름답고 수려한 풍경이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경북 지방에서 제일 청정지역으로 소문이 나있는 포항시 죽장면 [하옥계곡]
[2월은 시샘달]
파릇한 잎이 언뜻
고개를 내미는가 싶더니
찬바람의 으름장에 몸을 숨깁니다.
봄에게 자리를 내주기가
못마땅한 겨울이
심술을 부리나 봅니다.
시샘달이라 불리는 2월,
잎샘추위가 찾아올 땐
몸도 마음도 단단히 여미세요.
시린 투정을 들어주다간
봄과의 따스한 만남이
더뎌질 수도 있으니까요.
포항시 죽장면 [하옥계곡]의 조용하고 아름다운 정경들. 이곳 대지는 도시 사람들이 80%를 매입을 해 두었다고 했다.
달리는 차창을 사이에 두고 멀리 아름다운 [팔각산]의 모습이 보였다. 달리는 차안에서 차창을 사이에 두고 급히 앵글에 담았다.
영덕 옥계계곡을 거쳐 청송 어름골로 가는 길목에 팔각산을 다녀온 어느 산악회 사람들의 차량이 왔던 길을 다시 가려고 준비하는 모습.
[福이]녀석이 그런다. [하기]야 너에 라이카는 가까운데 모습은 으뜸인데...
저멀리 것 댕겨오는건 이것 케논200mm 줌 보다는 못하잖니? 한다. 그렇다 !
큰거 구하라는 얘긴데...... 글쎄다. 몇일전 그것 땜에 고민한다고 투덜대다가
O양과 대판 했다고 않했냐? 하긴 하고 싶은데 모르겠다 더 고민할 수 밖에,ㅎ
[두 번째
페이지를 열다]
누구나 단상에 오르고 싶어하고,
그를 위해 수많은 노력을 합니다.
그래서 그들은 많은 환호와 관심을 받습니다
허지만 2등이라고 1등이 아니라는 이유로
그 가치를 인정받지 못 할 이유는 없습니다
2등도 충분히 박수 받아 마땅할 일이지요
2등이 있기에 그들이 더욱 빛나는 법입니다
혼자라면 볼품없는 브로콜라는 스테이크,
탕수육과 함께있어 그들을 더욱 돋보이게 합니다.
세상에 모든 세컨드에게 이렇게 얘기하고 싶습니다.
세컨드, 당신들은 위대한 자산입니다.
ㅡ [1월을 후다딱 보내고, 2월을 맞으며]ㅡ
얼마나 아름답던지...오늘 얼음판 위에 이 모습을 보면서 오늘 정말 뿡알친구와 계곡여행 정말 잘 나왔다는 생각을 했다.
" 그대 왜 그리 두터운 옷을 아직 입고 있죠
왜 창문을 굳게 닫고 있죠
솔직한 맨살 바람을 만나게 해줘요
처음엔 쑥스럽겠지만 "
ㅡ윤종신[결국 봄] ㅡ
요 며칠 기온이 영상으로 올라가면서 가슴 설레는 처녀들 옷차림만 저만치 봄 마중.
남쪽에서 사붓사붓 올라오던 봄이 오늘부터 주말까지는 미련이많은 동장군 때문에
잠시 머뭇거린다. 마음이 급해도 조금만 기다리면" 결국 봄 "
[2012.2.16. 오늘의날씨 동아일보 이서현기자
바람 잔날
무료히 양지쪽에 나앉아서
한 방울
두 방울
슬레이트 지붕을 타고 녹아내리는
추녀 물을 세어본다
한 방울
또 한 방울
천원짜리 한 장없이
용케도 겨울을 보냈구나
흘러가는 물방울에
봄이 잦아 들었다.
ㅡ박현진의 [입춘단장]에서 ㅡ
귀가길에 길옆 조용한 주막같은 느낌이 드는 집에서 순두부 한 모씩과 칼국수 한그릇으로 여행의 나른함을 떨쳐 버릴 수 있었다.
이 친구 둘이 나이10살에 만나서 반 백년을 훌쩍 넘기면서까지 똑같은 길을 함께 걸어 여기까지 왔다
모두들 정말 거짖말 같다고 해도 하여튼 숙명처럼, 이곳에 내가 있으면 네가 오고, 네가 저곳에있으면
내가 또 가고... 우리는 이제 고향산천을 다른 친구들에게 맡기고는 이곳에서 이렇게 살아가고 있는것
이다. 둘이는 종종 이런얘기를 하곤 피안대소를 한다. 우리 부모님과 형이, 너와 내가 베트남 전선에
참전 했을때 송금된 전투수당 뫃아놓곤 왜 그 논밭마지기 그 대지 사두지 못했을까?... 그럼 지금 누구
처럼 떵떵거리는 건데, 하고.....지난 옛날 얘기을 하며 못난이들 처럼 또 한 바탕 웃어 제낄 수 있었다
이제 왔던 길을 돌아 집으로 간다. 한적한 시골길을 달리며 둘이는 이런 얘기를 했다. 건강해야 한다고.
Thank you
......................................................
TO :
글쎄 말일 입니다. 엄청 춥습니다. 봄이 오기전 까지는 한 두번은 추위가 더 있으리라 믿습니다.
그러기에 더 건강 챙기고 힘차기를 기원합니다. 시골 길 돌아온 모습을 들어앉아 만들었습니다.
약천산 형아따라 나도 얼굴 좀 다듬었답니다.ㅎㅎ 케서 오도 가지도 못하고 들어앉아 있습니다.
건강들 하십시요.뭔가 이루워질것 같은 예감이 자꾸 듭니다.더욱 멋지세요. 2012.2.18 0시 하기 송정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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