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넘어 동해안 길따라 여행
2012.4.15. 아침 10시. 기익이 용학이 기춘이 윤기 경선이 창수 광욱이 광성이 성철이 그리고 그 녀석들의
아내들과 작별 인사를 나누고 우리(복이 강근 하기)는 춘천 변두리에 위치한[강촌 콘도미니엄]을 출발하여
춘천, 화천,오음리, 양구, 인제, 원통, 백담사,진부령, 설아산, 속초, 양양, 평창, 원주, 단양, 안동을 돌아보며
저녁 7시 조금 지나 대구에 도착후 [복이]집 부근 토속정에서 청국장으로 저녁밥을 먹었다. 획 돌아 정말 잘
달려온 [강근]이 자동차 (현대자동차 근무후 정년퇴직때 받았다는 9인승 트라젯) 에다 Mogas를 잔뜩 체우
고는[강근]이 혼자 울산으로 출발 시켰다. 밤 9시쯤 울산에 도착한 [강근]이는 전화를 걸어 왔다. 무사히 잘
도착하였고. 감사함과 고마움 전한다고 했다. 그리고 너희(양복이와정학)들을 사랑한다는 얘기도 해 주었다.
2012.4.14.하기 송정학
가슴으로 읽는 시
사월 비
보소, 보이소로 오시는
사월 가랑비
헤어진 여자 같은
사월 가랑비
피도 삭고 꿈도 걷히고
주머니마저 텅텅 빈
이른 새벽에
건널목 저편
사랑한다, 한다 횡설수설하면서
어디까지 따라오는
사월 가랑비
-이제하(1937~ )
친구들과 조그만 잔칫상을 벌였다. 간혹 촌스러운 친구의 입에서는 옳으니 그르니가 나오기도 하지만 꽃밭처럼 흥겹기만 하다.
작약은 작약의 사투리로 말하고 민들레는 민들레의 음성으로 말하고 바람은 바람의 혀로 재잘대고….. 잔을 세지 않고 술을 권
하지 않고 제답게 먹고 떠드는 좋은 잔치를 벌였다. 그 재미도 끝나고 거리에 나선 길, 비가 온다. 가랑비가 온다. 보소, 보이소,
경상도 사투리를 쓰는 가랑비다. 함께 가랑비 속을 걷던 그녀는 지금 뭐 하고 살까? 가랑비가 붙잡는다. 주머니가 텅텅 빈 이
사내는 과연 패배자인가? 사랑한다고 따라붙는 사월의 가랑비가 있는데도? 비 끝에 새싹이 돋으리. 새싹으로 돌아가 다시 살
고 싶으리. ㅡ 장석남 시인 한양여대 교수
잃어버린 우산
빗 속을 거닐 때는
결코 잃어버릴 수 없었는데
비가 개인 후에
일에 쫓기다 보니 깜빡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사랑할 때는 결코
이별을 생각하지 않았는데
마음을 접어두고
서로의 길을 가다보니
사랑을 잊고 살다보니
헤어져 버린
우리가 되었습니다.
비올 때
다시 찾는 우산처럼
그리움이
다시 찾는 우산처럼
그대는 언제나
홀로 펼치고 선 우산 속의
내 마음에
다시 찾아오고 있습니다.
사랑이란 비는
오늘만이 아니라
언제나
내렸으면 좋겠습니다.
- 좋은글 중에서-
[ 4 월 ]
길은, 가기위해서만 있는 것 아니라고 <해설>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것을 잃으며 산다.성공을 잃으면
되돌아 나오는 길도 길이라고 실패를 맛보고, 시간을 잃으면 나이와 경험을 축적한다.그리하여
종일 비 내린다. 오차피 잃은 것에 대해 스승을 찾을 줄 아는 지혜를 가질 수 있다
후려치는 저 빗속에 애면글면 지는 꽃 천지라도 그런데 사람들은 수없이 많이 원했던 것들을 지금 이루고 있는데
당당하게 지금 새로 피는 꽃 있다고 도 불구하고 이미 이룬 것을 느끼지 못해서 불행하다. 조개가 제
바람에 온몸 얹어 세상으로 던지는 화두 몸 속에 간직하고 있는 고통이 바로 진주이듯 인간의 고난 흔적
생살 찢는 아픔 견딘 이 땅의 상처 위에도 또한 보석이 될 수 있다. [성군경]
거짖말처럼 다시 꽃피는
사랑 또한 저러 했던가.
ㅡ 박경조 시인 ㅡ
우리는 초등학교 동창생이다.뿡알 다 내놓고 냇가에 나가 텀벙거리던 추억들이 있다.
옆집에 숙희랑 시장통에 정숙이를 좋다고 따라 다니던 철모르던 아련한 추억도 있다.
하기 송정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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