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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고 타고 담았다/단 한 컷을 담다

모든것에는 때라는 것이 있다.

by 하기 2 2012. 7. 24.

 

 

 

                모든것에는 때라는 것이 있다.

 

 

                모든 것에는 때라는 것이 있다. 씨앗을 뿌려야하는 봄이 있는가 하면, 거두어야 할 가을이 있다.
                사람들에게도 그렇다. 웃어야 할 때가 있는가 하면, 울어야 할 때가 있다.

                살아가야 할 때가 있는가 하면, 죽어야 할 때가 있다. 그러나 지금은 죽어서는 안 된다고 한다.

                천당도 지옥도 다 문을 걸어 잠그고  사업장을 한창 업그레이드 하는 중이란다.

                그래서 두드려도 열어주지 않아 천당도 못가고, 지옥도 못가서 어둠의 세계 속에 미아처럼

                떠도는 귀신이 된다고?  한국사람 탓이라고 한다.

                천당에는 성형수술을 한 가짜들이 문턱을 닳게 하고, 지옥은 찜질방으로 단련되어

                지옥불도 별 효능이 없어서 그렇단다. 신체발부(身體髮膚)는 불감훼상(不敢毁傷)이라

               -몸은 감히 상하게 해서는 안 된다- 는 말은  이제 무덤 속에서도 찾기 힘들 것이다.

                 성형전문의는 사람을 넘어서서 신의 손으로 존경을 받는 시대가 오고 있다. 성형은 삶의 질을 바꾼다.

                 제멋대로 사는 사람은 남이 알아주는 속세에서는 루저가 된다. 고칠 수만 있다면 DNA라도 고치고 볼 일이다.

                 하지만 항상 이기는 삶이란 과연 존재할까?

                 남녀차별 없이 찾는 곳은 노래방과 찜질방이다. 성차별, 성희롱 없이 적당하게 기분 풀어주는 곳으로 

                 노래방보다 찜질방이 한 수 위다. 태초에 아담과 이브의 최초 가림 정도에 잠옷 하나 걸치면

                 불룩하고 오목하고 별 상관이 없다

                 삶이란 항상 뜨거운 것만이 좋을까?  7월도 중반에 접어든다.

 

                    어쩌면 미소짓는 물여울처럼

                    부는 바람일까

                    보리가 익어가는 보리밭 언저리에

                    고마운 햇빛은 기름인양 하고


                    깊은 화평의 숨쉬면서

                    저만치 트인 청청한 하늘이

                    싱그런 물줄기 되어

                    마음에 빗발쳐 온다


                    보리가 익어가는 보리밭 또 보리밭은

                    미움이 서로 없는 사랑의 고을이라

                    바람도 미소하며 부는 것일까


                    잔 물결 큰 물결의

                    출렁이는 바단가도 싶고

                    온 물결 금 물결의

                    강물인가도 싶어


                    보리가 익어가는 푸른 밭 밭머리에서

                    유월과 바람과 풋보리의 시를 쓰자

                    맑고 푸르른 노래를 적자               김남조 시인의 <7월의 시>

 

                 잠시 눈을 감으면 어느새 나는 보리밭 한가운데.

                 큰 숨 한번 들이쉬고 온 마음으로 살아있음을 느껴본다.

                 마음 한 켠이 새 바람으로 시원하게 뚫리는 기분이다.

                 이 청명한 칠월에는... 그렇게 조금은 여유로운 눈길로

                 세상을 밝고 아름답게만 바라봤으면 싶다.  

                                                                       중앙일보 [아침의시] 에 연재된 내용 임

                                                                                                                     2012.7월 하순  하기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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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렇게 이름있는 Mtb 잔차를 타지 않는다.  남들은 몇백만원.  수십만원 하는 수입 잔차를 타는데

나는 이십만원 홋가하는 우리나라 토종 제품인 3000리號.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가벼운 잔차를 십 수년

이상을 탄다.체형에 맞는걸까?그렇게 좋을 수 없다.저렇게 쌩쌩 빨리 달리지는 못한다. 그냥 천천히 패

                        달 밟으며 물 한모금 마시고 좋은 영상을 보면 카메라에 담으며 일주일에 두번은 이렇게 하루를 보낸다                        

 

오늘은 집까지는 4km를 남기고  뒷다이야에 펑크가 생겨 잔차를 끌고 걸었다.펑크난 잔차를 끌고 걸어

않은 사람은 그 고통을 모른다. 끝내 짜증 내지않고 참을 수 있는게 삶이라는 걸 알아 온 오늘이다

 

 

강정보 큰 다리위에는 자동車道 자전차道 가 있고  다리밑에는 漁道 가 설치되어있다.

 

다리 한 가운데 쉼터 벽에는 아름다운  벽화가 그려져 있었다. 

 

 

 

 

낙동강변을 따라 잔차를 탔다. 오늘은 낙동강 뚝방길 따라 계명대학교 지나  강창까지 갔다가  강정보에 들렸다

  이 생각 저 생각에 정리하는 시간을 갖을 수 있어 좋다. 가끔 숨을 고르며 쉴때는 폰에다 문자를 내 아는 이에게  

보낸다. 맑은 공기를 듬뿍 보내니 받으라고......문자에 답도 보내온다. 그때가 제일 행복한 시간이다. 그래서 그

사람들을 사랑하는지도 모른다. 생각을 참 많이 했다. 그 곳에 사람들을 말이다.                    2012.7.25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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