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
2013.4.9.(화)
3월 末 나에 품으로 온 카메라 (LEICA V-LUX 4)를 메고 잔차를 타며 길을 나섰다. 앵글에 들어 온 영상들을 당기고 밀며 몇 장을 얻었다.썩 마음에 와 닿지는 않는다. 그래도 조작법을 익히고 정성을 다 한다면 좋은영상을 만날 수 있을것이다.정성을 다 해서 내 것으로 만들어야겠다. 사랑해야지..그리고 아끼지 말아야겠다. 하기
담장 아래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는 여인을 발견했다.무조건 당겨보았다. 요즈음 아가씨들이 담배피우는 모습이 종종 내 눈에 보인다.
[기다림]
오늘 아침에 기다림 하나 만들어 봅니다.
내가 좀 더 좋아지기를 내 마음에 사랑이 한 뼘이라도 더 자라기를 더 자주 정직하고 간혹이라도 겸손하기를.
남에 대한 기대를 접어 두고 나에 대한 기대 하나 펼치면서 기뻐합니다.
저녁에는 다시 돌아와 제자리에 있을지라도 하루를 기대하면서 나를 가만히 안아 봅니다.
< 글- 정용철 >
그대 몸은 어디에 있는가 마음은 무엇에 두었는가 지리산둘레길을 걷는다는 것은 몸 안에 한 그루 푸른 나무를 숨쉬게 하는 일이네 때로 그대 안으로 들어가며 뒤돌아보앗는가 낮은 산길과 들녘, 맑은 강물을 따라 사람의 마을을 걷는 길이란 살아온 발자국을 깊이 들여다보는 일이네 숲을 만나고 사람을 만나고 생명의 지리산을 만나는 길 어찌 집으로 가는 길이 즐겁지 않겠는가 그리하여 들레길을 걷는다는 것은 그대 안에 지리산을 맞이하여 모신다는 일 껴안아 준다는 것이지 사랑한다는 것이야 어느새 가슴이 열릴 것이네 이윽고 눈앞이 환해질 것이네 그대가 바로 나이듯 나 또한 분별을 떠나 그대이듯이 그대와 나 지리산이 되었네 그대와 나 지리산둘레길이네
< 박남준 " 지리산둘레길 " >
언덕을 재미있게 내려오더니...저 여인이....어 저여인이 후들흐들거리네.....
그러더니 교량 입구에서 장애물을 피하지 못하고 받아 넘어져 버린다. 그리고는 무릎이 아픈지 메만지고 있었다. ㅡ[100 여m 떨어진 곳에서 포착했다].ㅡ
낙동강 자락타고 내려온 물소리 시나브로 젖어드는 밤 어디서든 꽃 피고 지고 반복되지만 나의 꽃은 단 한번 붉은 기운 속에 혼절한 사랑이었으면 한다.
< 황구하의 "운조루의 봄밤" 에서>
지금은 카메라 테스트 中 하기
하여튼 당겨 오는데는 일가견이 있음을 알게한 나에 [V ㅡLux 4 라이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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