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 면 우리들 8월 모임은 [부산안면옥]을 찾아가서 냉면으로 오찬을 하며 실시되였다. 우리 고을에서는 제일 이름이 나있고 착한 냉면 전문 집이다. 맛도 좋은 집이다. 함흥<비빔>냉면도 평양<물>냉면도 좋았다. 건강한 모습들이 모두들 참 좋았다. 2013.8.13. 하기 [흔들림에 대하여] ㅡ 김 길 ㅡ 순간순간마다 사람들은 들꽃처럼 흔들립니다 발자국에 묻어나는 쓸쓸함에도 덧없이 흔들립니다 묵은것에 새것을 더해야 할 시간에도 허전하여 또 흔들립니다 강은 무수한 소리의 흔들림 세상에서 애착은 한때의 속절없음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 돌들도 있어야 할 곳을 찾아 제 몸 뒤척이듯 지우고 비워야 가벼워지는 세상에서 지극히 작은 돌 같은 나로 인하여 흔들릴 세상을 바라봅니다. ................... 풀꽃처럼 흔들리던 삶... 이제 詩가 보입니다. ㅡ창간 20돌 장애인 문학지 "솟대문학"서 활약 중인 김 길 詩人 앞이 보이지 않는 그는 오늘도 가슴에 쓴 시를 읽는다 풀꽃처럼 흔들렸던 시인은 이제 흔들리지 않는다.ㅡ ㅡ 評 [김용택] 시인ㅡ 사랑 만이 여름을 이기고 천년을 두고 온 가을을 기다릴 줄 안다 여름의 언덕에 사랑 만이 한 그루의 가실을 끝낸 들에서 불모의 땅을 갈아 엎고 사랑 만이 제 뼈를 갈아 재로 뿌릴 줄 안다 인간의 사랑 만이 사과 하나 둘로 쪼개 나누워 가질 줄 안다. ㅡ김남주(1946~1995)시인의 [사 랑] 全文 한때 같은 일을 했던 인연으로 자연스레 每月 한번씩 모여 점심을 하는 우리들이다. 나이들이 [하기]보다야 두살 세살 네살 댓살이 많다. 모이면 세상 살아가는 얘기 나 누며 떠들어댄다. 그러면서도 서로들 이기려고들 하지않고 모두가 순박하다. 살아온 모습의 아픔도 즐거움도 모두를 숨기지않고 소박하게 다 얘기를 한다. 그러면서 크게, 크게들 입가리지 않고 호탕헤게 웃는다.쫌젊었을때 춤추며 가족을 등한시했다던 봉이兄.만나던 여인이 좋은 여자였다고 자랑하고 다녔는데 꿔준 돈 2천만원을 냅다 들고 뛴 그여인을 그래도 그냥 두었다는 근이兄.아들에게 月 모이는 돈 다 주어가며 뒤를 돌봐주고 있는것 같은 삼이兄. 작년 어느공짜 동남아 여행 따라 갔다가 풍토병 얻어와 다 죽었다가 염라대왕과 맞짱뜨고 겨우 살아돌아온 림이兄.얘기를 듣다보면 두어 시간이 훌쩍간다.지하철역 시원한(?)휴게소에 앉아[하기]는 오늘도 이런 삶이 있었고 점차 재미있을거라는 내 주변을 듣고 얘기하며 인생을 배운다. 2013.8.17. 하기 ............................................................................. TO : 한 여름에 소식드립니다 참 더웠습니다. 그래도 팔월이 중반을 한참 지나 갔습니다. 많이들 힘겨웠던 올 여름. 그래도 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가만히 누워만있음 바람도 시원하고 이내 잠이듭니다. 시간이 나면 냉면집을 찾아 입맛에 변화를 줘 보십시요. 늘건강하고 멋지기 바랍니다. 2013.8.17. 일욜 밤 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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