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경 (上京 ) 길
올해 추석이다. 나에게는 지금 부모님이 인천에서 두분이 알콩달콩 살고 계신다. 상경를 한다. 더 젊었을때는 손수 자동차를 운전하며 상경을 했는데 요즘은 기차를 타던가 고속버스를 탄다.그렇게 오르내리던 경부 고속도로를 오늘 우등고속버스를 타고 상경을 했었다. 달리는 차창을 사이에두고 지난날을 생각하며 카메라의 샷다를 눌러대던 나. 그게 삶이 아니겠나 싶다.
더 줄것없이 다 줘 버린 상대는 미련이 있겠지만 사랑을 아낀 나는 베풀지 못한 사랑에 후회가 남아 결국 가슴에 안고 살지만, 이제 다시는 어리버리한 사랑으로 바보가 되지않도록 다시 힘찬 뜀박질을 할것이다...
* 대전-옥천 구간 고속도로 옆 간이휴게소가 있던 자리인데...종종 엄대장과 송대장이 상경길에 만나던 곳인데...
비행선이 떳다. 갓길,버스전용차선을 위반하는 차량도 꼼짝 못했겠지.... ㅡ 경부선 고속도로 천안휴게소가 좌측에 보인다 ㅡ
인천광역시 월미곶 바다속 송전탑이 오늘따라 평온하다.
두 다리의 아련한 추억의 경부고속도로
[금강]을 막아서 물을 뫃아 아름답게 만들어 놓은 제방
경부고속도로[금강]휴게소에서 호두과자 한봉사서 뱃속을 채웠다. 자판기 커피 한잔에 갈증을 달랬고...쉼터 난간에 금강을 끼고 섰다
[월부 장수]
빛바랜 옛날 사진처럼 아득한 풍경이다.지금은 TV 홈쇼핑 채널이나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쉽게 상품을 주문해서 배송 받지만, 팔 물건들을 갖고 다니며 가가호호 문을 두드리는 이들과의 거래가 흔하던 시절이 있었다. 장수들은 교통도 불편하고 곤궁한 고장을 주로 찾아들었을 테다.얼마나 오래 집을 떠나 있었는지, ‘코흘리개 새끼들이 아슴아 슴 아아슴 눈에 밟힌다’. 밥이나 굶지 않고 사는지- - - .아비는 아비대로 이렇게 솥을 팔러 다니고, 애들 엄마 역시 떠돌면서 물건을 파나 보다. 울이 머지않았는데 주인공은 옷도 허술하리라. 지난 추석에는 집에 다녀오셨는지…. 원조 기러기아빠인 월부 장수. 집이 그립 지만 빈손으로 어찌 돌아가나. 식구들 먹여 살리자고 떠돌아다니는데, 제 한 입 해결도 힘들고 어쩌면 집에 돌아갈 차비도 없 을 터. 그래도 끼니를 때울 겸 마신 막걸리에 취해 허청허청 걸으며 사람 좋은 웃음을 웃었으리라. 떠돌이 월부 장수의 애환과 객수가 아릿하다. [황인숙의 행복한 시 읽기] 월부장수 2013.9.17.화욜 [동아일보 A30면 오피니언]게재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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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 가을입니다.건강하세요? 힘차기 바랍니다.팔공산에도 단풍듭니다. 먹고싶고, 하고싶은것, 마음대로 할 수 있는것이 행복이라 하지요? 그렇게 행복하세요.갑자기 노화(?)되였다고 엉치가 당겨 모두 모이는 동창회도 불참하고 쉬였지요. 이나이에 척추강화 운동을 하라니 힘이들어도 어쩝니까 해봐야지요.그래야 카메라 들쳐메고 좋은 여행하고 해외도 나가죠. 멋지세요, 건강하시고. 다시 소식 띄우겠습니다. 2013.10.6. 일욜 오후. 하기, 송정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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