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이 활짝
오늘은<2014.3.30.> 두류공원을 한 바퀴 휙 돌며 사진을 만들었다. 흐드러지게 만개한 벚꽃에 앵글을 맞추었다.
기다리 않아도 오고
아래 위. 이 두장의 사진중 한 장을 버려야 하는데...어느 하나 버리지 못했다. 이게 내 속 마음이다...참, 다 좋은거다.
사찰 과 교회 뒤로 멀리 앞산 만댕이가 봄을 손짓한다.
벚꽃 그늘 아래 한 며칠
두근거리는 생애를 벗어 놓아 보렴 그리움도 서러움도 벗어 놓고 사랑도 미움도 벗어 놓고 바람처럼 잘 씻긴 알몸으로 앉아 보렴 더 걸어야 닿는 집도 더 부서져야 완성되는 하루도 동전처럼 초조한 생각도 늘 가볍기만 한 적금통장도 벗어 놓고 벚꽃 그늘처럼 청청하게 앉아 보렴. ㅡ이기철 <벚꽃 그늘에 앉아 보렴> ㅡ
일요일 아침 폰이 울린다. [허비]兄께서 두류공원에서 오후에 만나 사진을 만들자는 연락을보내왔다.벚꽃이 활짝 핀 두류공원 구석구석 돌며 한 바퀴를 다 돌았다.[하기] 너는 사진에 심취할거라 마음을 먹었는데,그동안 카메라 들고 하는 모습이 영 맘에 들지 안았나 보다.[허비]형께서는 사진을 많이 찍기만 하면 뭐하나? 선별 않고 딥다 사진을 많이 올리기만 하면 되는게 아니라는 얘기를 은연중 누구를 빗대며 자꾸 반복 했다. [하기] 너도 그래...하는 걸로 들렸다.ㅡ<내 혼자 생각인지 몰라도>ㅡ그게 맞는 말이다...나에게 틈틈 히 들려주는 사진에 대한 열정을 들으며 욱직거리는 엉치를 누르고, 나는 셧다를 눌렀다.좋은 사진을 만드는 것에 대한 많은것을 알려주었다. 다 알아 듣지는 못했어도 보람있는 벚꽃길 출사였다. [허비] 형께 큰 고마움을 전한다. 참,많으걸 알게 해 주었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잡가<雜家>의 길을 벗어나 는 유일한 방법을 나는 안다. 카메라를 다른 걸로 바꿔야한다는 걸...[허비]형께서 곁에 있어 참 좋다. 2014.3.31. 하기
두류공원 벚꽃이 활짝핀 길 거닐며... 좋은 사진을 만드는 방법을 오늘 익혔다.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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