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을
가을의 꼬리를 밟으러 갔었다. 즐길만한 경치가 있고 새겨들을 만한 얘기가 있었다. 지금 막 단풍 여행만큼이나 내면 여행을 떠나기 좋은 계절이다.나와 잠시 마주서는 시간을 가져 볼 일이다. "나 없는 나" 로 가을을 마감하고 싶지 않다면- - - -
[11월의 노래] ㅡ김용택 ㅡ 잎을 떨구며 피를 말리며 가을은 자꾸가고 ....(중략).... 당신에게 가 닿고 싶은 내 마음은 저믄 강물처럼 바삐 흐르지만 나는 물 가버린 물소리처럼 허망하게 빈산에 남아 억새 꽃만 허옇게 흔듭니다 해 지고 가을은 가고 당신도 가지만 서리 녹던 내 마음의 당신 자리는 식지않고 김 납니다. 11월의 무게 추가 넘어갑니다.
<Photo by 허비>
사진을 얘기하며 배우면서 건강을 다지고는 매주 한번씩 모이는 우리들이다. 오늘은 팔공산 산자락 아래 길 따라 걸으며 단풍이 곱게 물든 山寺도 찾았다.
2014.11.6.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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