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드리고 찾아 뵈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하여 저를 기억하실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제대 후 대학에 복학하여 학사 학위를 받고,
미국에 유학을 떠나 공학 박사 학위를 받고 현재는 미국에서 박사 후 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대장님으로부터 복무 당시 배웠던 여러가지 소중한 가르침들이 제게 큰 힘이 되어
감사드리는 마음 자주 떠올리곤 했습니다.
그리고 당시가 그립기도 하고 무척 아름다웠던 순간들로 회고 됩니다.
문득 인터넷에서 대장님 성함을 검색해보았다가 대장님 블로그를 발견하였습니다.
제가 복무하던 당시에 대장님께서 저희와 함께 다음 이메일 계정을 만드시고
컴퓨터 타자 연습을 시작 하셨던 기억도 납니다.
퇴임 후 계획에 대해 당시 저에게 말씀 해주시기도 하셨는데,
블로그로 대장님 근황을 접할 수 있어 반갑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인터넷으로나마 대장님께 인사드릴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올해는 영구 귀국할 계획도 있으니 한국에 가게 되면 꼭 찾아뵙고 인사드리겠습니다.
그럼 늘 건강하시고 또 인사드리겠습니다.
박승우 올림.
Photo news 제공
TO :
2월이
시작 되더니 어느사이 여기까지 왔습니다. 엄청 빨리도 갑니다. 시간은.
2월이 참 잘 가고 있다는 것은 새봄이 오고 있다는 증거겠지요.
건강하십시요.
지금 조금
무거운
몸이라
생각이들면
움직여
보세요. 말도
안되는
예술(사진)
한답시고 사진기
들이대면
나 담지말라는
아내의
지천들으며,
그래도
요만큼
거리사진 만드는 사진잡가(? )가 되었다고 주섬주섬
좋은글 얻어와
올려놓고
이렇게 안부띄우며
묻고는,
이제
막e-메일 열어보셨네,확인하고는
씨익
웃는
답니다.
정월
대보름엔 불꽃놀이
하는곳을
찾아 볼까합니다.다시
뵙겠습니다.
2017.2.8. 하기.
[좋은 사람 근처]
삼밭에 쑥대
천성이 클 수 없는 쑥이었기에
삼밭에 섞여 곧게 자라기까지
얼마나 많은 괴로움 겪었을까
편백나무 사이에 서 있는 소나무
편백 닮지 못하고 생긴 대로 자라는데
지나는 사람에게 수없이 눈총 맞는다
편백처럼 쭉쭉 뻗지 못하면
근처에서 있지나 말 것을
자리 잘못 잡았다가 끝까지
돌놈 대접 받는다
햇볕 피하려면 큰 나무 밑이 좋다
괜찮은 인품 지닌 사람 옆에는
많은 사람 모인다
짬짬이 좋은 친구 근처에
머물고 있는 나도
쓸모 있는 사람 되겠지.
...............................
ㅡ시인 안화수
1959년 경남 함안 출생. 1998년 월간[문학세계]신인 문학상으로 등단
시집[까치밥] [명품악보]
현재 경남문협 기관지 계간<경남문학>편집장. 마산공업고등학교 교사
....................
RE: 좋은 사람 근처
- : 황재욱 17.05.09 10:52
메일 내용
누군가가 '시인은 보이는 것만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까지 보는 존재"라고 한 말이 이제야
하기님은 성내에서 서로 알게된 후 자주 사진과 함께 시를 보내주신 것을 고맙게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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