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 타러 가는 길 스님 두 분이 역(驛) 광장을 걷는다. 편안하고 따뜻하다. 많이... 서울 봉은사로 가시는나 보다 큰 자비가 듬뿍 내릴 것 같잖는가? 아름다웁다. 서울로 가는 아주 빠른 기차가 속도를 줄이면서 천천히 동대구역 프랫 홈으로 조심스레 들어 오고 있었다. 저 기차에 오르셨을 것이다. [ 11월의 詩 ] [가을 왔다 갔니?] ☎ 나에 엄니 고향이 강릉이다. 대관령에서 내려오다 첫 마을 홍제동이다. 오래된 기억이 난다.외할머니는 매년 좋은 감을 따서 홍시 만들어 우리에게 주셨다. 나와 함께 절친 두녀석이 軍에 입대할때 외할머니에께 인사드리고 하룻밤을 묵으며 남대천을 거닐다 뒤엄통에 빠졌을 때...꼭 먹어야 한다며 외할머니가 우리에게 주셨던 저, 감. 저 감이다. 저 감을 보니, 마음이 아름다우셨던 외할머니가,엄니도 생각이 난다. 2017.11.29. 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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