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찬 모습들
후니네 집밥에 모여 밥 지어 먹으며, 오리 두마리 굽고
만나서 얘기 나누며 힘차야 한다고 했던때가 좀 지났는데...
이제야 사진을 펼칩니다. 게으른건,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음이
있었다는 변명을 합니다. 그래도 그때의 모습을 보면 건강함이
물씬 풍깁니다. 더 많이들 건강했으면 하는 바램이지요.
2018.1.21.하기
갈까 말까 할때는 가라
살까 말까 할때는 사지마라
말할까 말까 할때는 말하지마라
줄까 말까 할때는 줘라
먹을까 말까 할때는 먹지마라
- 인생 교훈 -
시가 있는 아침
[태산이시다]
ㅡ김주대 (1965 ~ )
경비 아저씨가 먼저 인사를 건네셔서 죄송
한 마음에 나중에는 내가 화장실에서든
어디서든 마주치기만 하면 얼른 고개를 숙
인 거라. 그래 그랬는지 어쨌는지는 모르
겠지만 아저씨가 우편함 배달물 들을 2층
사무실까지 갖다 주기 시작하시데. 나대로
는 또 그게 고맙고 해서 비 오는 날 뜨거운
물 부어 컵라면을 하나 갖다 드렸지 뭐. 그
랬더니 글쎄 시골서 올라온 거라며 이튿날
자두를 한 보따리 갖다 주시는 게 아닌가.
하이고, 참말로 갈수록 태산이시라.
☎ 이 사람은 얼결에 벌어지는 사태가 당황스럽다.
호의를 호의로 갚자 사태는 커져간다. 감당이 안 된다.
그런데 싫지가 않다. 짐짓 난처해 하지만 그는 즐기고
있다. 속담을 빌려와 대책없는 물량공세에 깃든 오래
된 마음을 "태산"에 견주기 까지 한다.- - - - 태산을
업신여기고 야박하게 내쫓는다는 흉흉한 말들이 요즘
심심찮게 들린다. 갈수록 태산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영광-시인 고려대 문예창작과 교수. >
ㅡ중앙일보 2018.1.15. 월욜 오피니언에 실린 詩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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