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 써 놨던 글을 찿았다]
예전 같지않다.뭘좀 하면 잠만 온다. 그래서인가? 자꾸 작아 지는 걸 느낀다.갱년기(?)맞다.
오지 않을 것 같던 코뿔 감기가 몇일전 선자령을 갔다 온 직후 나에게 엄습해왔다.맹했었다.
그게 뭐가 그리도 좋다고 만나면 넣어주고 까르르하며 털어버리고 나오며 뛰더니만 쯧쯧...
찾아 온 감기를 맞이할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허술하게 몸을 관리 했었으니까.할말이없다
혼자 깡으로 견디다 도무지 몸살과 기침이 멈추질 않아 동네 高내과 의원을 찾아 간 것이다.
여자원장인 주치의 께서 친절하게 맞아주었다. 가슴에 청진기 대고 내 몸 이곳 저곳을 따뜻
하게 살펴주었다. 약도주었다. 엎드리게 해 놓고는 엉뎅이에 걸친 바지춤 내리라 하더니 예
쁘지만은 않은 손 큰 간호사는 내엉뎅이를 사정없이 몇대 탁탁후려치며 엉뎅이에 주사바늘
을 쿡 꼽는다.그렇게 이틀을 주사맞고 약 갈아서 먹고 몸살 잡고는 기침이 겨우 90%멎었다.
제일 먼저 몸 어딘가에 이상을 찾으려면 감기몸살을 보라. 잘 살펴보면 분명히 안 좋은곳이
어느부위든 와 있다. 나이 들어가며 터득한 진리다. 이렇게 몸은 늙어만 가는걸 오늘에서야
알았다. 그렇다. 이게 삶이 아니겠는가? 오늘은 편안히 잠자리에 일찍 들었다.
2년전, 6월.22 일. 22시22분. 써 두었던 메모장에서 오늘 찾아낸 글이다. 하기
[쉼표와 마침표, 그 사이에 두어야 할 것들]
너무 신나게 달린 탓일까요,
쉬는 일에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 때가 있었습니다.
계획은 다 틀어지고 목적지에 찾던 것이 없어
가끔은 무게를 가누지 못할 정도의 무거운 짐을 스스로 지거나
매일 반복적인 일상에 지쳐 아무런 의미를 갖지 못한 채
하루하루를 허투루 보내기도 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작은 죄책감은 큰 파도로 밀려와
스스로를 옥죄는 날도 더러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반복적인 일상이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고 싶진 않습니다.
순간순간의 점들이 모여
겹치고 겹쳐져 쌓인 시간이 줄 수 있는 진정성은
새로운 그림을 그리는 자양분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너무 애쓰지 마.
조금 지쳐도 괜찮아.
잘하지 못해도
때때로 오래 걸려도
바보같이 어리석을 수 있어도
괜찮아, 잠시 쉬었다 가도 돼.
너는 언제든 다시 빛날 줄 아는 사람이니까.
순간의 점들을 연결하는 것이 삶이라면
당신의 7월은 어느 때보다 안녕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The- K . < Monthly Magazine July 2018. Vol.11 > 여는 글.
금호강변을 잔차를 타다가 발랄한 여대생들을 만났다.
사진기 한 손에 들고 잔차핸들 잡은 나를 보더니 베시시 웃는다.
포즈를 취해 줄래요? 했더니 이렇게 멋짐을 보여주었다.점프했던 모습은
못잡았다.ㅉㅉ-. 해도,의미가 큰 글자를 만들어 주었다.Love ♥.큰젊음을 얻은 날이다..
그리고 e-메일주소를 받았다.
2018.7. 7.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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