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시 (禪 詩)
하루라는 오늘
오늘이라는 이 하루에
뜨는 해도 다 보고
지는 해도 다 보았다고
더 이상 더 볼 것 없다고
알까고 죽는 하루살이 떼
죽을 때가 지나났는데도 나는 살아 있지만
그 어느 날 하루도 산 것 같지 않고 보면
천년을 산다고 해도
성자는
아득한 하루살이 떼.
ㅡ오 현 스님 作
<선 시>
☎ 지난해 입적한 오현 스님의 선시다. 설악(雪嶽) 무산(霧山)으로
불리기도 했던 스님은 설악산 신흥사에서 소임하면서 해 뜨는 거
해 지는 거 다 보고,더 이상 볼 것 없다고 죽어 버리는 하루살이가
스님의 눈에는 성자 (聖者)로 보인 것이다, 그보다 훨씬 오래 살았
는데도 하루도 안 산 것 같으니 스님은 땅을 친다. 천년을 산들 마
찬가지일 것 같아서 또 한 번 땅을 친다. 그러니 인정할 수밖에.하
루살이가 성자라는 사실을. 진정한 삶의 가치를 찾지 못했는데 아
무리 오래 산들 무슨 소용이겠는가.하루살이의 일 년이 인간의 백
년(100년)보다 짧다고 누가 감히 말할 수 있겠는가. 사는 것 처럼
하루를 살아보자. ㅡ 허연 문화전문 기자(시인)
ㅡ 2019.6.24.[ 매일경제] A39 오피니언 (시기 있는 월요일)게재
Thank you
2019.6.25. 편집. 하기
우리 동네에 있는 진천川을 따라 2 km를 가면 맹꽁이가 서식하는 습지원이 있다. 그 습지에다
구청(대구 달서구)에서는 5월에 이렇게 걸을 수 있는 데크 시설을 만들어 놓았다.틈나면 가면
그렇게 좋을 수 없다. 걷던 자전차를 타던 가면 얻을 수 있는게 있다. 그건 건강이다.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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