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내 나이 이만큼

십육 년 탔던 애마를 바꾸려한다

by 하기 2 2020. 10. 19.

        십육 년 탔던 애마를 바꾸려 한다.

 

          현대 [소나타]를 2020.9.9. 구두계약 후 내일 받는다.

 

          나에게는 16년 (십만 구천 오백 km <109,500km>탔음)을 함께했던 승용차 ( SM 520-V. 차량번호

          21마 8371 )를 지금껏 아무 탈 없이 함께 타고 있었다. 많은 km를 타지 않은 편이나 나이가 찼다고

          이것저것을 교환해야 하고, 그러다 보니 비용도 들어가니 교체해야지 하는 마음이 들고 있었다.

          옆지기도 애마를 직접 몰아온 게 26여 년이 되니 베테랑 근처에 와 있으니 비꿔주는 게 맞다는 결론

          을 나는 내렸고 마침 옛날 젊었을 때 함께했던 전우(戰友)가 영업에는 일가견이 있어 지금 현대 영업

          소장을 하고 있어 만났더니 맞아요, 꼬옥 한 번은 찾아 줄거라 믿었는데 연락을 주시다니요,  戰友님!

          하더니 소나타를 타란다.아니다 기왕이면 G 모델로 줘 했더니 나라를 위해 싸운 사람에게 주는 모든

          혜택 받는 차종이 2000cc로 제한된 소나타이고, 선택의 폭은 제한되어 있어 마음대로 결정만 하란다.

 

          戰友 소장은 모든걸 후회 없이 하겠다고 나에 옆지기와 속닥 거리더니 구두로 소나타 예약을 2020

          9. 9. 했었고, 이제 40 여일만에 내일 (10.20) 출차된다고 연락이 와 분주하게 모든 까다로운 절차를

          끝냈고 보험을 먼저 연계하였더니 새로운 차량번호 십여개를 제시해와 그중 차량번호126노 8561를

          직접 선택하였다.

 

          그렇게 한 푼도 안 주었는데도 계약은 되었고, 그렇다 16년을 함께했던 애마를 폐차시킨 다는 것이

          뭐해서 보내기 전 손수 타보자는 마음으로 (나는 큰아픔이 있었기에 근 3년 여를 애마 핸들을 잡지

          않았었고 옆지기가 손수 운전을 했었다 )나는 지난 10월 12일 다부진 마음으로 다시 핸들을 잡았다.

          이 애마(21마 8371)를 내가 받고는 처음 달려갔었던 길을 오늘 寫友 한 명을 뒤에 태우고 사진찍으

          며 돌아왔다. 애마는 씽씽했다, 그 돌아온 길이 320 km 였다. 오늘 돌아온 그 길은 대구- 경주-감포-

          무열왕 수중릉 -구룡포- 호미곶 -포항-영천-대구였다.애마에게 고마웠지만,운전대를 잡지 않았었던

          내가 다시 잡은 게 그렇게 얼떨떨했어도 고마웠다.이제 잘 보낼 것이다. 16년 탔던 고마웠던 애마를.

          그리고 새롭게 맞을 애마(126노 8561)를 사랑하련다.

 

                                                                                                                        2020.10.19. 하기

 

 

                                       옆지기도 무척이나 아끼고 함께 했던 애마(愛馬)이다.

 

 

 

 

 

 

 

                         16년을 나에 곁에서 함께 했던 정들었던 애마(愛馬) 21마 8371이다.

                         오늘(10.12.) 그래서 나는 16년 전 이 애마를 받고는 다녀왔었던 이 길을 따라

                         오늘 320km를 3년여 만에 운전하며 다시 돌아 집에 왔다. 애마는 싱싱했었다.

                         그래도 나는 내일 애마를 보내주어야 한다. 추억만 여기 두고 미련을 버릴 것이다.

                                                                  

                                                                                 2020.10.19. 하기

'내 나이 이만큼'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감사합니다  (0) 2021.07.16
나에게 새로 온 애마 (愛馬)  (0) 2020.10.23
7번 국도 위를 달리다 ( 2 )  (0) 2020.10.17
7번 국도 위를 달리다 ( 1 )  (0) 2020.10.14
내, 나이 이만큼  (0) 2019.10.06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