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시아 꽃
언 제 : 2021.5.2. (일요일) 15시 ~ 17시
어디서 : 대구광역시 달성군 옥포읍 교항리 근교
누가 : 나 혼자
☎ 이팝나무 군락지를 찾아 사진을 담고는 나오는데 도로변 길가에 아카시아 꽃이 활짝 피어 있었다.
새 생명이 움트는 아름다운 5월이 시작되었다. 우리의 코끝을 향기를 주는 꽃. 바로 아까시나무 꽃이었다.
아카시아 나무가 우리나라에 들어온 시기는 1900년대 초라고 한다.
우리의 난방 구조가 땔나무를 사용하여 겨울을 나는 온돌이어서 나무가 많이 필요했었다.
그런 이유로 민둥산이 많았다고 합니다. 산림녹화 차원에서 자생력과 번식력이 강한 나무
식재가 필요해서 아카시아 나무를 도입하여 심었고, 그 후 1950년대 이후 녹화사업으로 더
많은 아카시아 나무를 식재했었다.
아카시아 꽃 향기가 풍겨나던 길섶에서 아카시아 잎을 따 숙이와 가위 바위 보를 하여
이기는 쪽이 두 손가락을 튕겨서 잎을 먼저 다 따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을 하였던 기억이 생각난다.
[아카시아 꽃]
ㅡ이해인
향기로 숲을 덮으며
가시 돋친 가슴으로
몸살을 하면서도
꽃잎과 잎새는
그토록
부 드롭 게 피워냈구나
내가 철이 없어
너무 많이 엎질러 놓은
젊음 날의 그리움이
일제히 숲으로 들어가
꽃이 된 것만 같은
아카시아 꽃.
길가에 피었던 아카시아 향기도 이제 곧 시들해진다. 왕성하게 꿀을 담던
전국 아카시아 꽃단지로 떠돌던 양봉업자도 이동을 서두른다. 다른 꽃을 찾겠지...
계절에 속도는 이렇게 빠르다. 꽃이 피기 시작해 열매가 맺어 가고 봄이 지나고 있다.
이 비가 멈추고 나면 여름이 이내 올 거다. 그때까지는 불안해도 너 나 없이 코로나 19
백신을 맞고 마스크를 쓰고라도 마음대로 딸네 아들네 집을 다녔음 하는 나에 바램이다.
[과수원 길]
동구 밖 과수원 길 아카시아 꽃이 활짝 폈네
하얀 꽃 이파리 눈송이처럼 날리네
향긋한 꽃 냄새가 실바람 타고 솔솔
둘이서 말이 없네 얼굴 마주 보며 쌩긋
아카시아 꽃 하얗게 핀
먼 옛날의 과수원 길
우리에게 잊힌 고향의 정경을 그대로 전달해주는 박화목의 동요 〈과수원 길〉이다.
2021.5.2. 사진 촬영 : 하기
'걷고 타고 담았다 > 숲&풍경&바다 '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금호강변 보리밭 (0) | 2021.05.22 |
---|---|
수목원이 있는곳 (0) | 2021.05.18 |
이팝나무 군락지 가다 (0) | 2021.05.15 |
수목원을 가다 (0) | 2021.04.27 |
내가 사는 곳의 벚꽃 길 ( 4 ) (0) | 2021.04.1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