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여행 ( 9 ) =물의 도시 [ 베네치아 (Venezia) ] -5
[베네치아(Venezia)]에서 곤돌라 탑승 ( 2 )
ㅡ 체험 일시 : 2012. 5. 1. 오후 3시 ~ 4시
ㅡ 체험한 것 : 베네치아에서 곤돌라 탑승
베네치아 [ 곤돌라 ] 탑승
베니스 관광일정에 곤돌라 탑승이라는 내용을 보고 곤돌라가 리프트나 케이블카 같은 것인 줄
알았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베니스에서 대중교통 수단인 작은 배였다. 베니스는 수상 도시라서
운하가 도로 역할을 하기 때문에 거미줄 같이 연결된 수로의 좁은 골목을 곤돌라가 아니면 다닐 수
없다. 선택상품을 골라 곤돌라를 탑승하여 곤돌라의 길 따라 베니스의 짙은 냄새를 체험을 했다.
모두들 힘을 내야 한다. 그리고 하고픈 건 또 해야 한다. 나와 같은 조로 편성된 한양에서 오신
이 내외는 칠십 중반과 육십후반이라 했던 걸로 기억이 난다. 그런데 기껏해야 우린 지금 이 나이
인데 이런 엄두를 못 내고는 핑계를 되고는 집 밖을 나오려 하지 않는다. 정말 마님에 정성 어린
보살핌이 감동을 많이 준 老부부였다고 생각이 든다. 글쎄 말이다 아니 보면 흉(?) 보다가도 죽을
듯 살듯 챙겨주고 그러면서 늘 함께 했던 유럽에서의 십여 일. 그래서 우리가 살아 가는데 있어
나이 들면서 더 필요한 게 사랑임을 알게 되었다. 참 좋았던 여행이었다.
나는 항상 즐겁던 당신들을 이렇게 담기만 했다. 셀프로 해놓고 뒤에 설 수도 없고...
작은 수로의 골목을 다닐 수 있는 교통수단은 [곤돌라] 뿐이다.
이곳에서 물 길은 우리의 땅과 같이 시장을 보러 갈 때도 외출을 할 때도 물길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곤돌라] 탑승 요금은 1인당 50 유로(약 8 만여원)였다.ㅡ환율 1유로 약 1530원였음 ㅡ
땅보다는 물이 자동차보다는 배가 이들 (베네치아 사람) 에게는 더 가깝고 평범한 삶의 일부분이다.
photo by 제니
[통곡의 다리]
두칼레 궁전과 작은 운하를 사이에 두고 동쪽에 위치한 감옥을 잇는 다리
10인의 평의회에서 중형을 받은 죄인은 누구나 이 다리를 지나서 감옥으로
가는데 죄인들은 이 다리를 건너며 창문을 통해 밖을 보며 탄식을 했다고
한다. 이 다리를 건너간 죄인 중에 1명만이 탈출에 성공을 했는데 그가 바로
세계적인 바람둥이 지오바니 카사노바이다.
베네치아 수로 골목길 [곤돌라] 선착장(정류장)이다.
카사노바가 감금되었던 감옥에서 연결되었던 [통곡의 다리] 밑을 통과하는 기분은 묘했다.
[ 통곡의 다리 ]에서 우리가 탄 [곤돌라]를 응시하는 관광객들의 표정은 사뭇 진지하다.
문득 아름다운 것과 마주쳤을 때
지금 곁에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떠오르는 사람이 있다면 그대는
사랑하고 있는 것이다.
그윽한 풍경이나
제대로 맛을 낸 음식 앞에서
아무도 생각하지 않는 사람
그 사람은 정말 강하거나
아니면 진짜 외로운 사람이다.
종소리를 더 멀리 내보내기 의하여
종은 더 아파야 한다.
ㅡ 이문재 시인의 [농담] 全文 ㅡ
2012.6.3. 일요일. 편집
곤돌라의 선장(?)을 하려면 2년 과정의 학교를 다녀야 하고 3개 국어를 해야 할
정도로 까다로운 조건이지만 이곳에서는 선망에 대상이 되는 직업이라고 한다.
꽤나 긴 시간을 [곤돌라]를 탑승하고 곳곳을 돌아 나왔다. 멀미에 아니 타겠다고 버티던
사람도 야무진 입 다물고 마냥 좋아했던 기억이 나고, 카메라만 디리 대면 얼굴 돌리던
사림도 생각난다. 이렇게 편집을 하다 보니 정말 좋았던 여행이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제 베네치아 물 길 위를 곤돌라를 타고 돌아보는 체험을 끝낸다.
1 시간여 즐기며 우리가 탔던 곤돌라는 탑승했던 정거장으로 들어선다.
모두가 좋아했던 기억을 나는 잊지를 못할 것이다. 같은 배를 탔던 사랑하는 사람들이다.
2012. 5. 28. 1차 편집하였던 것을
2022. 4. 24. 재 편집하였음 :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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