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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이만큼

서울 나들이 ( 2 ) * 양수리 [두물머리]

by 하기* 2024. 10. 9.

 

 

서울 나들이 ( 2 ) * 양수리 [ 두물머리 ]

 

 

 

☎ ㅡ두물머리는 양수리(兩水里)를 순 우리말로 표현한 이름이다.

양평의  두물머리는 *북한강 줄기와  *남한강 줄기가 만나는 곳으로

우리 민족의 화합과 단결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유서깊은 곳이다

북한강은 금강산에서 발원하여 화천- 춘천- 가평- 청평을 거쳐 이곳

두물머리로 흐르고,  남한강은 백두대간의 태백산 검룡소에서 발원

하여 정선-영월- 동강을 거쳐 경기 여주를 지나 이곳 양평 두물머리

에 이른다.이렇듯 두 물줄기의 대장정을 보더라도 이곳은 민족정기

를 담은 곳이라할 수 있겠다  ㅡ 한국 백과사전 수록

 

 

언    제 : 2024.09.30. 16시 ~ 18시

어디로 :   경기도 양평 양수리 [ 두물머리  ]

누    가 : 하기

어떻게 :

☎ㅡ 9월이 끝이나는날 새벽에 서울가는 기차(SRT)에 입석을 타고

상경하여 계획했던 일들을 마무리 하고 오후 늦은 시간에 양수리에

위치한  두물머리 / 세미원을 돌아 나왔다. 서울에 있는 知人들 께도

나와 연을 대고있는 가족과 동료들에게도 연락 할 여유를 갖지 못한

것이 많이 아쉬웠어도 저녁 늦은 시간에 잠실에서 SRT 를 타야하는

예약이 되어있어 어쩔 수 없었다.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어정쩡

했던 계절이라[두물머리/세미원]의 좋은 풍경을 못 본것도 흠이었다.

 

   2024.09.30.돌아나오며 사진을 담았고 2024.10.09  편집 [하기]

 

 

시인 김남조 는 [두물머리] 에서...

                         만나면 금방 하나가 된다
                         물은 천봉만학 천 갈래, 만 갈래로 
                         찢어져 골자기로 흐르다가도
                         만나면, 만나기만 하면 물은 금방
                         하나가 된다 어디서고
                         웅덩이에서고
                         강에서고
                         바다에서고

                         나는 오늘 경기도 양평땅에 와서

                         두물이 머리를 맞대고 만난다는
                         두물머리란데 와서 남한강물,북한강물
                         두물이 하나가 되는 기적을 본다

                         어언일인가 그런데 인간세상은
                         만나면 만나기가 무섭게 싸움질이다
                         남과북이 그렇고,동서가 그렇고
                         부자들과 가난뱅이들이 그렇다.

                    ☎ ㅡ시인은 [두물머리] 라는 시에서 아웅다웅  할퀴고 싸우는 인간사의

                    이기적인 삶을 꼬집었다. 시인의 말처럼 자연은 인간에게 준엄한 경고를

                    하고 있는지도 모르는 일이다. 그래서 누군가는 두물머리에 가면 김남조

                    시인의 [두물머리] 라는 시를 상기하고 오라 주문한다.

 

 

 

 

 

 

 

 

 

 

 

 

 

 

[ 용이되지 못한 이무기 (두물머리 나룻터) ]

옛날 서해에 살던 이무기가 하늘로 올라가 용이 되고 싶었다.하늘과 가장 가까운

곳까지 물을 타고가면 하늘에 오를 수 있을 거라고 여긴 이무기는 한강을 거슬러

강원도 금대봉 기슭 검룡소까지 갔다. 그러나 물은 거기서 끊겼고 이무기는 끝내

용이되지 못했다고 한다. 이곳 두물머리 나루터는 그 검룡소에서 시작한 남한강과

금강산에서 흘러내린 북한강이 만나 하나가 되는 곳이다.

 

*이무기 : 전설상 인물로 뿔이 없는 용.어떤 저주에 의해 용이 되못하고

물속에 산다는 큰 구렁이

 

 

 

 

 

 

 

 

 

 

 

 이렇게  아름다운 북한강 물과 남한강 물, 두 물이 만나는 곳을 아주 바쁘게 걸으며

 획 돌아 나와야 했다. 두물머리 윗 동네 양평군 서종면 산 만댕이에 위치한 선영 을

 참배한 후 대구(大邱)로 귀가하는 길  저녁쯤에 이곳을 찾은 것이다. 그래서 그렇게

 어설프게도, 땀 흘리며 분주하게 긴 거리를 걸었는데도 참으로 좋았다.나에 가슴이

 이렇게 가벼운 것은 이곳을 놓치지 않고 그래도 다녀왔다는 설렘이 있기 때문이다.

 

2024.09.30. 두물머리를 찾았고

2024.10.09. 편집을 했음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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