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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고 타고 담았다/heot ttokg & 사람들26

사진을 담는 사람 ( 8 ) 사진을 담는 사람 ( 8 ) [얼굴] - 박인희 우리 모두 잊혀진 얼굴들처럼 모르고 살아가는 남이 되기 싫은 까닭이다 기를 꽂고 산들 무얼하나 꽃이 내가 아니듯 내가 꽃이 될 수 없는 지금 물빛 몸매를 감은 한 마리 외로운 학으로 산들 무얼하나 사랑하기 이전부터 기다림을 배워버린 습성으.. 2018. 4. 9.
사진을 담는 사람 ( 7 ) 사진을 담는 사람 ( 7 ) [ 떨림, 그 가을 ] ㅡ이민화 (1966~ ) 가을이 온다 아무도 가지않는 구부정한 산길을 따라 새들의 지저귐을 베어 물고 가을이 온다 막 고개를 들기 시작하는 단풍잎 사이사이에 가벼운 깃털을 꽂은 붉은 입자들이 자르르 나는 조용조용 아랫도리에 촉수를 세우며 단풍.. 2017. 11. 10.
사진을 담는 사람 ( 6 ) 사진을 담는 사람 ( 6 ) 누군가의 길은 꽃으로 핀다 뿌리 끝에서 시작된 열정 언 땅 꿰뚫고 올라와 노래가 된다. < 시작 - 길 > 해암,이우열 웃어도 예쁘고 웃지않아도 예쁘고 눈을 감아도 예쁘다 오늘은 네가 꽃이다. ㅡ시집 <별처럼 꽃처럼>중, "오늘의꽃" ☎ 나태주 시인의 시는 참.. 2017. 4. 23.
사진을 담는 사람 ( 5 ) 사진을 담는 사람 ( 5 ) [2 월] "벌써"라는 말이 어울리는 달은 아마 없을 것이다. 새해 맞이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2월 지나치지 말고 오늘은 들의 매화가지를 살펴 보아라 항상 비어있던 그 자리에 어느덧 벙글고 있는 꽃 (- - - -) 외출을 하려다 말고 돌아와 문득 털 외투를 벗는 2월은 현상.. 2016. 2. 23.
사진을 담는 사람 ( 4 ) 사진을 담는 사람 ( 4 ) [면면] -이병률(1967~) 손바닥으로 쓸면 소리가 약한 것이 손등으로 쓸면 소리가 달라진다는 것을 안다 그것을 삶의 이면이라고 생각한다 아무것도 먹을 것 같지 않은 당신 자리를 비운 사이 슬쩍 열어본 당신의 가방에서 많은 빵을 보았을 때 나는 그것을 삶의 입체.. 2015. 11. 13.
사진을 담는 사람 ( 3 ) 사진을 담는 사람 ( 3 ) [복이] [복이] & [하기] [산 삼] ㅡ복효근ㅡ 야생화 모임에서 산엘 갔다네 오늘 주제는 앵초 계곡을 따라 올라가다가 갑자기 내가 질문을 했네 만약 이러다가 산삼이라도 큰 놈 하나 케게 되면 자네들은 누구 입에 넣어 줄 건가 잠시 고민을 하더니 친구 한 놈은 아내.. 2015. 11. 7.
사진을 담는 사람 ( 2 ) 사진을 담는사람 ( 2 ) [홍조] - 이시형(1949 ~ ) 내산 형수의 욕은 온 동네가 알아주는 욕이었다. 아침부터 새 샘가에서 쌀을 일다 말고 " 저 자라처럼 목이 잘쑥한 위인이 밤새도록 작은마누래 밑구녕을 게 새끼 구럭 드나들듯 들어갔다 나왔다 들어갔다 나왔다 해쌓더니만 새복에 글씨 부엌.. 2015. 11. 7.
사진을 담는 사람 ( 1 ) 사진을 담는 사람 ( 1 ) 실시간으로 대화하면서 궁금한것도 풀어주고 인간적으로 더 가까이 다가서야 한다. 가까워지면 더 관심이 생기지 않겠나? 관심은 사랑이니까 말이다......................... 202 한국의 산천 [우관동]님 (인물,전신)사진을 제일 잘 찍는 사람은 누구일까? 답은 간단하다 .. 2015. 1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