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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고 타고 담았다/오고간 사연들

고도원의 아침편지

by 하기* 2007. 12. 28.

 

 

 

 



사람은 언젠가는 떠난다


사람은 언젠가는 떠난다.
그러니 당장 사람을 붙드는 것보다는
사랑이라는 감정을 훼손시키지 않고 보전하는 것이 더 낫다.
그것은 내가 끊임없이 사랑을 원하게 되는 비결이기도 하다.
사람은 떠나보내더라도 사랑은 간직해야 한다.
그래야 다음 사랑을 할 수가 있다.
사랑에 환멸을 느껴버린다면 큰일이다.
삶이라는 상처를 덮어갈 소독된 거즈를
송두리째 잃어버리는 꼴이다.


- 은희경의《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중에서 -


*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습니다.
떠날 때는 잘 떠나야 합니다.
떠나는 사람이든 보내는 사람이든 아쉬움도 있고
미련도 남습니다. '나쁜 기억'은 날려버리고 '좋은 기억'만을
간직한 채, 서로 잘 되기를 비는 마음으로 잘 떠나고
잘 보내야 합니다. 이별이 깨끗하고 아름다워야
그 이후의 삶도 더 새롭고 아름다워집니다.
 
 

매주 토요일엔 독자가 쓴 아침편지를 배달해드립니다.
오늘은 조재순님께서 보내주신 아침편지입니다.

2008년에는...

또 한 해가 기울고 있다.
올 한 해를, 내 삶의 몫으로 주어진
그 세월을 어떻게 살아왔는지 되돌아본다.
즐거웠던 일과 언짢았던 일들이, 무변광대한 우주공간에서 보면
모두가 아무것도 아닌 먼지 같은 일들이다.


- 법정의《버리고 떠나기》중에서 -


* 올해도 이젠 달랑 며칠 남았습니다.
지나간 올 한해가 보람된 한 해였었는지,
헛되이 아까운 세월만 보냈는지 돌아보게 됩니다.
만일 아쉬운 한 해였다면 내년에는 더 노력해서
더욱 알찬 계획으로 보람된 한 해가 되기를 다짐해 봅니다.
남은 며칠 올 한 해 마무리를 잘 하시기 바랍니다.



좋은 글 주신 조재순님께
감사와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물고기를 잡으려면 에 흠뻑 빠져라


"아까 물고기를 잡을 때 무슨 생각을 했죠?"
"오직 한 가지만 생각했어요.
어떻게 물고기를 잡을 것인가?
어떻게 물고기가 움직이는 방향과
내 몸이 움직이는 방향을 일치시킬 것인가...
그 생각만 했죠."

- 유영만의《'기린과 코끼리에게 배우는'공생의 기술》중에서 -  


* 한 해를 마감하는 12월 첫 월요일입니다.
지난 한 해 동안 흠뻑 빠져본 일이 있으셨나요?
내년엔 어떤 일에 흠뻑 빠져볼 계획이신가요.
발만 살짝 담그거나 손끝만 물에 적셔서는
물고기를 잡기 어렵고, 설사 잡았다 해도
금세 놓치기가 쉽습니다.

                                                           12월이 시작 되었습니다. 항상 건강 하여야 하고,

                                                           어떠한 일을 하시더라도 힘차시기를 기원합니다

                                                           모든 마무리 잘 하시고, 늘 따뜻한 관심 주십시요

                                                           겨울이 깊어져갑니다.덕분에 이 겨울도 따뜻하게

                                                           보낼수 있으니 하기 또한감사할줄 아는 모습으로

                                                           포근한 마음을 거짖없이 듬뿍 다시보내 드립니다.

 

                                                                                   2007.12.03.  昰基, 송  정  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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