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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 詩 들

가을 지금 떠나려는가

by 하기* 2008. 11. 17.

 

 

 

 

 

늦가을  짧은 비손님, 그냥 가지 않고 어김없이 찬바람을 데려옵니다. 바람과 함께

찾아온 요즘  하늘은 한 점  잡티도 없는, 푸르고 맑은 최고 미인이죠. 고개 들어 넋이

빠져라  쳐다볼라치면 쌩 하는 찬기가 죽비처럼 사납게 얼굴을 때립니다. 화들짝

놀라 몸을 움츠리며 옷매무새를 가다듬습니다. 단풍과 낙엽, 찬바람, 하늘…. 마음껏

즐기되 마음을 빼앗기지는 마세요.  200811.17  동아일보 오늘의날씨 김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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