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틴 오르가슴 (Mountain Orgasm)
등산을 하고 나면 심신이 상쾌해지는 경험을 한다. 번뇌가 많았던 머리도 맑아지고 찌뿌듯한 몸도 확실히 개운해진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면 감기 몸살기운이 약간 있을 때에도 약국으로 가지 않고 山으로 가게 된다. 그때마다 거의
효과를 보게된다. 나는 등산이 주는 이러한 마력을 [마운틴 오르가슴]이라고 명명하였다. 사바세계의 러브 호텔에서만
오르가슴이 있는 게 아니라 등산에도 있다는 사실을 말 하고 싶다.그렇다면 마운틴 오르가슴의 근거는 무엇인가? 숲 속
에서 나오는 맑은 공기와 물도 물론 작용하겠지만,보다 근본적인 원인은 바위에서 찾아야 한다.
바위는 자력(磁力)을 함유하고 있다. 지구라는 별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자석으로 볼 수 있다. 달도 지구도 끌어당기는
힘이 있다.그 힘을 일단 자력이라고 하자.그런데 바위 속에는 광물질이 섞여있다.눈에 보이지 않지만 모든 바위에는 이
광물질을 통해서 흘러온 자력 기운이 넘쳐 흐르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 사람이 이러한 바위에서 앉아 있거나 누워 있으
면 이 자력이 또한 인체 내로 전달된다. 인체의 혈액 속에는 얼마간의 철분이 내포 되어있다.철분이 부족하면 빈혈약을
먹지 않는가? 이러한 메카니즘을 이해 한다면 바위에 흐르는 자력이 혈액 속에 흐르는 철분을 매개체로 해서 사람 몸으
로 흡입 된다는 사실을 받아 들일 수 있다.
혈액은 인체 곳곳을 순환한다.바위에서 나오는 자력 가운데 혈액을 따라 뇌세포에 까지 전달 된다.자력 기운이 뇌에 전
달 되면 종교 체험을 한다.소위 말하는 [기도발]이 바로 그것이다.알고 보면 기도발은 바위 발 이다.동서양을 막론하고
세계의 모든 영지(靈地)는 바위 산 들이다. 마운틴 오르가슴은 바위에서 나오는 자력 기운이 인체내로 들어와 이르키는
화학반응 이다. 마운틴 오르가슴을 만끽 하기에는 지금이 최적의 시기이다.돈 없이도 갈 수 있는 곳은 山 밖에 없다.
출처 : 조선일보 조용헌 살롱 goat1356@hanmail.net
달릴땐 돌아보지 않는 것이란다. 달리다가 설때 그때 돌아보는 것이란다.
등 뒤에 우뚝 솟아 있는 저 동봉(東峰) 정상을 밟기 위해서는 땀을 흘려야 한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땀을 흠뻑 흘려보자. 그리고 [마운틴 오르가슴]을 느껴보자
아우들이 나이가 더 들어보이는 건 왜일까 ?
낙타봉 정상 만디에서 내려다 본 [염불암].조용하고 아름답고 평온하다.
꽃이 진 빈자리를 연두꽃 어린 잎들이 채우고 있는 5월. 상처를 입지 않는 다면
연두빛 어린 잎들은 따스한 햇살 아래서 연초록 으로 또 진초록 으로 마음껏
두터워질 것이다.오늘 따라 5월의 햇살이 참 고맙다.[연두빛 어린 잎을 위하여]
오은영. 동화작가
우리 인생을 결정하는 것이 선택입니다. 사람을 선택하고, 환경을 선택하고, 때를 선택합니다. 우리
의 부모나 자녀, 가족들은 우리가 선택할 수 없습니다. 그저 받아들이고 사랑해야만 합니다. 선택할
수 없는 것은 받아 들이고 인정해야 합니다. 변화시키려고 하지 말고, 오직 사랑하고 즐겨야 합니다
ㅡ강준민의 <<기쁨의 영성>>中에서
요즘 부쩍 요런 생각을 한다....[하기] 넌 [헛 똑뚝이]야 ~ 하고.....
그 누가 이보다 더 멋지다고 할건가...정말이다. 얼마나 멋지냐 ?
그때 그곳에서 그렇게 사는 것이 그날의 삶이다. 그와 같은 하루하루의 삶이 그를 만들어 간다.
이미 이루어진 것은 없다.스스로 만들어 갈 뿐이다.ㅡ(법정스님의'아름다운 마무리' 중에서)ㅡ
이렇게 산에 오르면........6 년전 산을 모르던 [하기]는 [허비]님 따라 설악산 올라
공룡능선을 걸으며 등어리가 흐물허물 벗겨져 쓰라렸던 추억이 되 새겨 지곤 한다
아직은 그렇다
山을 내려 서면서
내림에 순응하지 않고
다시 오르고 싶은 욕망을 떨칠 수 없으니...
[지 금]
ㅡ 김용택 ㅡ
지금 내 곁을 스치는
작은 바람결에도 나는
당신을 봅니다
봄바람인 걸요
지금 내 곁을 스치는
작은 바람결에도 나는
당신을 봅니다
꽃이 핀 걸요.
내가 왜 이곳에 와야 했는지...가뿐 숨을 내 쉬며 내 자신에게 물어 보았다.
그렇다 앞에 글 처럼 짜릿한 Mountain Orgasm 을 느꼈으니 下山해야 한다.
[ 삼 학년 ]
ㅡ박성우ㅡ
미숫가루를 실컨 먹고 싶었다
부엌 찬장에서 미숫가루통 훔쳐다가
동네 우물에 부었다
사카린이랑 슈가도 몽탕 털어 넣었다
두레박을 들었다 놓았다 하며 미숫가루 저었다
뺨 따귀를 첨으로 맞았다.
......................................................................
TO :
찬란하게 피었던 이른 봄날의 꽃들이,다시 늦은 봄날의 꽃들로 바뀌어 가고...
그새 벌써 반팔의 자켓이 그리워지는 이곳 특유의 봄날은 그렇게 가며 오월도
하순에 접어 들었습니다.모두가 뛰쳐 나가고 싶은 마음에 충동을 억제하며 힘
차게 생활하는 모습이 눈에 선 합니다.건강하시길요.좋은 풍경을 담아 드려야
하는데,많이 다니지를 못했습니다.그러다 보니[마운틴 오르가슴]글에 맞는게
동봉에 올랐던 모습과 일치하길래 편집했지요. 이렇게 잘 지내고 있다는 오월
소식과 함께 음악도 한 곡 거금(?)을 주고사서는 동봉합니다.염려 고맙습니다.
멋지시길요. 2011.5.20. 하기 송정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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