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숲]해설사 정기답사 ( 2 )
언제 : 2012.11.12. 월요일 (맑음) 어디에서 : 경북 김천시 증산면 청암사 ㅡ 수도산 정상에 오르는 길목에서 숲 답사 ㅡ ㅡ 옛날솜씨마을 (두부만드는 체험행사 체험)답사 누가 : [생명의 숲] 해설사 (1期 ~ 5期) 35명
청암사에서 추량리 계곡을 따라 수도산 정상 8부능선 갈림길에서 수도암을 지나는 우리[대구 생명의 숲]해설사 일동은 산 불조심에 유념하고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고, 사무국장께서는 파견되어 근무중인 산 불감시요원의 일지에 서명을 하고 입산을 했다. [대구 생명의 숲]사무국장 (이동욱) 님! 오늘 수고 많았습니다. 더 많은 발전을 기원합니다.
낙엽에 발목이 푹푹 빠지는 山길을 걷는다 한 발자국씩 옮길 때마다 부스럭 부스럭 낙엽이 소리를 내준다 산새 소리도 좋지만 낙엽이 내는 소리가 좋다 낙엽소리 속에는 봄을 재촉하는 보슬비 소리 벌 나비들의 날갯짓소리 무더운 여름날 소나기 소리 도토리 살찌는 소리.....'
ㅡ최춘해 시인 [낙엽]中에서 ㅡ
바람이 불때마다 우수수! 나뭇잎비가 내리는 수도산 고개로 넘는 계곡 길. 떡갈나무 신갈나무 굴참나무 등 참나무 잎은 이미 길바닥에 떨어져 꽃이불이 됐고, 요즘은 단풍잎들이 하나 둘씩 흩날리고 있다. 아름답다.
가을 사랑 - 도종환
당신을 사랑하였기 때문에 당신을 사랑할 때의 내 마음은 당신을 사랑할 수 없었기 때문에 지금 당신을 사랑하는 내 마음은
낙엽은 "나무들의 사리" 다. 나무의 날개다. 겨드랑이의 여린 부등깃이다. 한 가지에 피었다가 저마다 가는 곳을 모르는 외로운 피붙이다. "사그락! 사각!" 솔잎 밟는 소리."부스럭,부석!" 떡갈나무잎 으스러지는 소리."저벅 저벅!. 은행잎 뭉근하게 밟는 소리....나뭇잎 밟는 소리는 "뿌리로 돌아가 려는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 이다. 동아일보 김화성 전문기자의 & joy 거리 낙엽밟는 맛 中에서(2012.11.16)
이거야 가을의 꽃이불 바로 이거야 나를 그 위에 눕게 하고 누워서 백운대(수도산) 넘어가는 구름을 보며 이거야 바로 이거 나는 하루 종일 아이가 되어 뒹굴뒹굴 놀다가 어미가 그리우면 아이처럼 울고 이거야 이거
ㅡ 이생진詩人 [ 낙엽소리]에서 ㅡ
늦가을 발밑, 바스락- - -사랑 한줌 사그락- - -추억 한줌
동아일보 김화성 전문기자의 & joy 거리 낙엽밟는 맛 中에서(2012.11.16)
찬비가 세차게 내리더니 늦 가을 낙엽은 지고 마지막 남은 잎새마저 다 떨군 나무는 1년 동안 가꾸어온 삶의 무게를 다 벗어던졌구나
이리 저리 빌밑에 구루는 낙엽은 누군가 이승에 벗어놓고 간 햇살 한 줌 그리움 한 줌 슬픔 한 줌 추억 한 줌.
ㅡ 남낙현詩人 [늦가을 낙엽은 지고]中에서
이렇게들 청암사를 출발하여 계곡길 따라 수도산 정상 8부 능선을 휘돌아 수도산 정상에 이르는 갈림 길에서 수도암을 거쳐 용소폭포 근처 민박마을까지 우리는 걸었습니다. 조금은 버거운 산 길이였는데... 그동안 우리 [대구 생명의 숲]해설사 쌤님들께서는 앞산과 허브랜드를 오르고 내리며 해설 하느라 건강을 다져서 그런지 정말 그 먼 山길을 걸으면서 한 사람의 낙오나 불편함없이 모두가 동심의 세계로 빠져 들었습니다.으름 덩굴 다래덩굴 줄 잡고는 놓을 줄 모르던 그 순수함, 낙엽에 푹 파묻혀서는 낙엽을 휙~날리며 좋아하던 그 씩씩함, 또랑에 만들어 놓은 외나무 다리를 걸으며 한 발들고 손잡은 그 아름다움, 쉼터 소나무 간이 의자에 앉아 숨 고르면서 뒤 따르며 이렇게 좋은 영상들을 만들게 해 준 [대구 생명의 숲] 해설가 선생님들...그래서 더 고맙 습니다. 해설가 쌤님들! 사랑합니다.더욱 건강하십시요. 2012.11.16. 2期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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