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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고 타고 담았다/아름다운 모습

대화

by 하기 2 2014. 2. 10.

 

 

 

 

              대화

 

 

 

 

 

 

겨을이 간 다음엔...봄이 올 테니까...우리 열심히 타자. 그리고 사랑하자. 우리 모두를....

 

 

 

 

실수하며 살아간 삶이 아무것도 하지 않으며 보낸 삶보다 더 명예롭고 유익하다  ㅡ조지버나드쇼ㅡ

 

 

 

 

 

 

석쇠 위에 삼결살과 양미리 굽으며 뒤척이면서 나누는 대화속에 미소가 왜 저렇게 편안하고 아름다운지....

 

 

           [사람들은  언제나 삶을 이야기 한다]

 

           다시 너무 짧은 봄이 오고

           오동꽃은 미친 듯이 피고 있다.

           어떤 중심에도 이를 수 없어 떠돌던 황사는

           오늘 저녁 우리들의 밥상에 모래로 내려앉고

           사람들이 꽃을 보고도 보지 못한다.

 

           절벽을 쪼아 봄을 열어주던 새 떼들이 날아간 자리엔

           아직도 두근거리는 모숨이 남아 있는데, 사람들은

           습관처럼 목숨을 이야기 하지 않고 삶을 이야기 한다.

 

           오동꽃이 저렇게 혼연히 떨어지고 있는데도

           살아 있는 사람들은 떨어지는 목숨을 기억하지 않는다.

 

           죽음보다 언제나 따뜻한 삶

 

           언제나 사람들은 삶을 이야기한다.

 

                                         ㅡ황영수 시인이쓴 [사람들은 언제나 삶을 이야기한다] 全文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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