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사람 또 없습니다
오늘(2.16. 일욜) 아침 8시 폰이 울린다. 강촌(김윤희)님 이다. 그러니까 수십여期 위에 軍선배이며, 직속상관은 않이였어도 인접에서 서로를 지켜보는 선후배 장교 사이다. ㅡ그제 저녁 보내준 [상경 길] 메일을 잘 받았는데 안부 글 뒤에[하기]가 허리 협착증세로 머뭇거린다는 것을 알았는데...하면서 자세한 설명이 귀에 댄 폰에 들려 왔다. 통화가 5분여 이어졌다. 오후에는 잔차를 타야하니 11시에 지하철 1호선 아양교驛에 나오면 허리 협착에 관한 민간요법과 좋은 약 설명을 해 줄 터이니 만나자고 하였다.ㅡ약속 장소로 지하철을 타고 달려갔다. 약속시 간 20분 전 이였는데[강촌]님은 벌써 와 있었다.나에 롤 모델이라 늘 생각하던 상관을 뵙게 된거다.살아가는 얘 기에 열심히 타는 자전차 얘기들을 나눈뒤에, 그만한 상태의 협착이라면 아직은 절대 수술은 하지말고, 병원에 가서 의사와 상담후 ㄷㅇ제약의 [ㅇㅍㅁ]약을 처방 받아 2~3개월 복용하며 결과를 지켜보라며 본인이 복용하 다 남아있던 1개월분 약을 나에 손에 쥐여 주었다.내가 받아든 약이 지금에 내 몸과 맞으면 좋겠지만 궁합이 안 맞아 또 다른 방법을 찾아 헤멘다해도 지금 나를 기억해 불러주고 격려와 용기를 준[강촌]님! 고마움에 눈시울 을 붉혔던 오늘의 짧은 만남이였다.이 얘기 저얘기 나누며 10여분의 흐름이 지나고 난 후 [강촌]님은 자전차 핸 들을 잡고 건널목을 걸어가며 다음 만날때는 더 힘차야 한다고 손을 잡아주었다. 맞잡은 두 손이 엄청 따뜻했다.
나는 행복한 거다. 나,지금은 이렇게 엉치가 협착 되여 조금은 머뭇 거려도....내 아픔을 알릴 수 있는 용기가 있 으니 다행이고,아픔을 덜어줄 좋은 정보와 사랑을 줄 수 있는 知人이 또 있다는 것이 그렇게 행복한 거다. 많이.
2014. 2. 16. 하기
TO : 설날에 다녀 온 길을 이렇게 늦장을 부리다 대 보름날인 오늘에야 띄워드립니다. 한 참을 게으름을 피었습니다.이제 갱년기(?)인지 여기저기가 쫌 띵하기만 해요 허리 협착이 왔다고 걸으면 눌러되니 도통 따라 붙지를 못하는 요즘이지만 이기 려 노력중입니다. 님들께서는 언제나 즐겁고 건강하게 모든일이 좋기 바랍니다. 이제 봄이 되면은 [꽃보다 할배] [꽃보다 누나]보다 더 힘찬 모습으로 어디든지 다녀올 수 있는 여유를 만들어 보시지요? 이 겨울이 간 다음에는 봄이 올 테니까 우리 같이 함 만들었으면 참 좋겠습니다.더 건강하십시요. 또 소식 드리겠습니다. 2014년 2월14일 정월 대보름날 하기
ㅡ <지난 14일 발송된 mail 글을 보고 [강촌]님은[하기]를 오늘 아침 불러주셨다> ㅡ
다시 너무 짧은 봄이 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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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 어느사이 조금은 어수선한 시샘달 2월이 하순에 접어 들었습니다. 이곳에서는 눈(雪) 내리는 날을 전혀 보지를 못한 겨울이었는데... 다른 곳에서는 유별나게 눈이 많이 내린 모습과 소식에 기우뚱 거렸고, 허나, 오지 않을 것 같은 봄은 오고 있습니다. 겨우내 움추렸던 가슴을 펴고,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어디가 불편하고 이상 하다면 서로 알리고 자랑(?)하는 당당함도 있어야 할것 같습니다.더욱 멋지지기를 기원 하겠습니다. 또 뵙겠습니다. 2014.2.20.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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