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 길
길 위에 혼자 서 있어 본 사람은 인생을 이해한다. 인생이라는 것이 얼마나 외로운 것인가를.
길 위에 서 본 사람은 안다. 지나온 길이 끝이 아니고 또 다른 길이 자기 앞에서 시작되고 있음을
길 위에 서 본 사람은 깨닫는다. 길은 늘 무심한 듯 우리를 받아 들이고 우리는 그 무심한 길을 따라
어디론가 간다. 길 위에 무슨 권력이 있고 욕심이 있겠는가. 그저 가기만 하면 될 뿐. ㅡ매일경제신문 허연 문화부장(시인)
이제 다 왔다고 말하지말자
천리 만리였건만
그동안 걸오온 길보다
더 멀리
가야 할 길이 있다
행여 날 저물어
하룻밤 잠든 짐승으로 새우고 나면
더 멀리 가야 할 길이 있다.
ㅡ중략 ㅡ
아직 가지 않은 길
그것이야말로
어느 누구도 모르는 세상이리라
바람이 분다.
ㅡ고은作 <아직 가지 않은 길>
[대봉동 골목 풍경]을 보고 담다. 2015.10.06 하기
'걷고 타고 담았다 > 숲&풍경&바다 ' 카테고리의 다른 글
October (0) | 2015.10.29 |
---|---|
골목길에서 바라다 본 풍경 (0) | 2015.10.11 |
코스모스 핀 들녁 ( 2 ) (0) | 2015.10.06 |
코스모스 핀 들녁 ( 1 ) (0) | 2015.10.05 |
쑥부쟁이도 구별 못하는 나 (0) | 2015.10.0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