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갑니다
조금 더 게으렀다면 이렇게 가고 있는 가을 모습을 못 보았을 건데...
오늘 내 붕알친구들 년말 송년모임을 이곳에서 하겠다고 팔공산을 올랐다.
낙엽이 못내 떨어지기 싫다고 매달려 있는 모습이 더 아름다웠다. 떨어져 딩구는
낙엽은 낙엽대로 깊숙한 느낌을 내게 주고 있었다. 올레 길을 걸으며 셧터를 눌렀다.
가을이 저만치 가고 있었다. 나도 따라 가고 있었다.
가을비 우산속에 / 최헌
[초행]
ㅡ고두현 詩人ㅡ
초행 아닌 길 어디 있던가
당신 만너러 가던
그날처럼.
[흐르는 것이 아닙니다]
ㅡ 변형규 ㅡ
시간은 흐르는 것이 아니라 쌓이는 것입니다
아픈 이파리들이 떠나는 것이 아니라
떠나간 모습 그대로 내 속에 쌓이는 것이다
흐르는 물이듯이 꽃잎되어 떨어지면
흘러 갈 줄 알았더니 그냥 내 속에 쌓이고 있습니다.
[사랑을 모르는 사람]
ㅡ전기예ㅡ
그리운 것이 있다면
그것은 외로움이다
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사랑이다
미워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 또한 사랑이다
그리운 것도 보고 싶은 것도
외로운 것도 없다면
그것은 사랑을 모르는 사람이다.
ㅡ전기예 시집 (다아스포라 의 황혼)에 실린 시 [사랑을 모르는 사람] 全文 ㅡ
나
이런 길을 만날 수 있다면
이 길 손잡고 가고 싶은 사람이 있네
먼지 한 톨, 소음 한 점 없어 보이는
이 길따라 걷다보면
나도 그도 정갈한 영혼을 지닐 것 같아.....
● 박라연 의 [너에게 세들어 사는 동안] 전문
ㅡ[어떤 미친눔] ㅡ
중학교 음악시간! 학생들에게 실리폰을 가르치고 있었다.
선생님이 "도" 를 치라고 하면 다들 따라서 "도"를 쳤다.
다음에 "레"를 치라고 하면 "레"를 쳤다
그런데 성질 급한 친구가 선생님이 말 하기도 전에 "미"를 치자
선생님이 말했다.
어떤 눔야? 미친눔 나와 !!!
ㅎㅎㅋ
Thank you
http://blog.daum.net/beijingslowwalk/16155591 ㅡ007 스펙터ㅡ 151123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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