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 꽃 한적한 와룡공원 길을 걷다가 담벽 한 켠에 수줍게 피어있는 동백나무를 발견 했다. 아무도 눈길을 주지않아 수줍은듯 피고 있었다. 빠알간 동백꽃송이가 손짓을 한다. 우연찮게 카메라도 휴대했었는데...셧터를 눌렀다.동백꽃을 꼭 남해쪽 섬에 가야만 만날 수 있는것이 아니라는 것을 오늘 알았다. 그리고 몇 해 전에 메모해둔 詩가 생 각이 났었다. 이렇게 편집해 보니 남해 섬여행을 못한 아쉬움도 말끔하게 없어졌다. 2016.3.24. 하기 동백은 벌써 지고 없는데 들녘에 눈이 내리면 상냥한 얼굴 동백 아가씨 꿈속에 웃고 오네 또 한번 동백이 필때까지 나를 잊지 말아요 또 한번 동백이 필때까지 나를 잊지 말아요... ㅡ 이제하 가수가 부른 [동백 아가씨] 노래 中 2절 이다. 서정주 시인의 절창 [선운사 동구]입니다 [ 동백꽃이 질 때 ] ㅡ 이 해 인 [동백꽃] ㅡ 이기찬 ㅡ 파도 소리 갈매기 소리 그 바닷바람 익히며 자란 가슴 망울 살렘도 하염없이 영글면 저 처럼 남몰래 타오르는 빛갈로 남는가 아린 그리움으로 끝내 돋아 나는가. 겨울에 핀다고 동백이다. 그러나 동백꽃이라고 해서 다 겨울에 피는 것이 아니다. 남쪽 섬들의 양지 바른 곳에서나 겨울에 필 뿐 대부분은 이른 봄에서 늦은 봄에 걸쳐서 핀다. ㅡ(강운구 "무심한 것도 죄다"중)ㅡ Thank you ..............................................
비장하게 목숨을 던진 순서. ☎ - 동백꽃은 겨울부터 피지만, 이른 봄의 꽃이 가장 아름답다. 동백은 꽃이 필 때보다는 만개한 붉은 꽃이 마치 자결하듯 모가지째 떨어질 때의 비장미가 압권이기 때문이다. 올해는 특히 혹한으로 동백의 눈꽃이 얼어붙는 바람에 늦은 꽃이 한꺼번에 피고있으니, 이 꽃이 떨어질 때쯤 황홀한 모습을 보여주리라. 이태전,때늦은 눈이 내린 이른 봄날에 동백숲에서 떨어진 동백꽃과 만났다.한 송이는 눈에 묻혔고,다른 한 송이는 눈 위에 얹 혔다. 두 송이 꽃이 목숨을 던진 순서가 분명했다. |
'걷고 타고 담았다 > 숲&풍경&바다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가 만났던 봄꽃 (0) | 2016.03.31 |
---|---|
봄을 사랑하는 사람들 (0) | 2016.03.29 |
난이 꽃을 피웠다. (0) | 2016.03.11 |
눈이 내리네 (0) | 2016.01.29 |
번개 시장 (0) | 2015.12.2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