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빛 미소
이게 아닌데
이게 아닌데
사는 게 이게 아닌데
이러는 동안
어느새 봄이 와서 꽃은 피어나고
이게아닌데 이게 아닌데
그러는 동안 봄이가며
꽃이 집니다
그러면서
그러면서 사람들은 살았다지요
그랬다지요.
ㅡ김용택 시인의 [그랬다지요]
사월의 귀밑머리가 젖어있다
밤새 봄비가 다녀가신 모양이다
연한 초록
잠깐 당신을 생각했다.
떨어지는 꽃잎과
새로나온 잎파리가
비교적 잘 헤어지고 있다
접이우산 접고
정오를 건너가는데
봄비 그친 세상속으로
오월의 라이락 향기가 한 켠 더 밝아진다.
미간이 순해진다
멀리 있던 것들이 어느새 가까이 와 있다.
저녁까지 혼자 걸어도
유월의 맨 앞까지 혼자 걸어도
오른켠이 허전하지 않을 것 같다.
당신의 오른켠도 연일 안녕하실 것이다.
ㅡ이문재 시인이 쓴 [봄 편지]
사랑에빠진 사람에게 머무는 핑크빛 미소
사랑을 하면 예뻐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건 사랑을 하면 많이 웃기 때문이 아닐까요?
사람에게 숨길 수 없는 것은 " 재채기, 가난, 사랑 "
그리고 "즐거운 마음에서 나오는 행복한 미소" 가 아닐까요?
당신이 더 많이 웃고, 더 많이 행복했으면 참 좋겠습니다.
ㅡ좋은 글 ㅡ
Thank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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