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 텃밭 오늘 30년을 함께한 친구가 손수 가꾸어 온 [하비텃밭]으로 부부동반 초청을 해왔다. 일곱 부부가 다 모였다. [전ㅇ한 하비]는 작년부터 이곳의 땅 150 여평을 빌려서 일곱가지 채소를 심었다고 자랑이 이만 저만이 아니였는데... .잘 가꿔온 텃밭을 오늘 공개했다. 잘 자라고 있는 왕마늘은 특품이 었고 양지 바른 곳에 심어논 산더덕, 드릅, 취나물은 잘 자라고 있었다. 자기 생일에 자기가 케익을 사들고 온 소녀같은 박ㅇ호 마님은 모두의 해피버스 데이 투 유 축가 속에 케이크에 꽂힌 촛불 끄고, 좋아서 어쩔 줄 몰랐답니다. 자, 보세요. 좋다는것 다 해놓은 메뉴입니디. 자연산 미꾸라지 튀김에 고구마튀김. 꼬꼬 똥집튀김, 푹 삶아 고운 토종꼬꼬탕{세마리).이렇게 하루를 먹기만 하고 보냈으니 잘은 몰라도 오늘밤은 치근거리지 않고 고히잠든 친구는 두 어명 뿐이 였을게 뻔했다. 2019.4.13.있었던 일이다. ☎ [하비 텃밭] 은 [할아버지 텃밭] 이라는 뜻이다. 그렇게 [알바]하면서 여가시간을 이렇게 보내는 당신은 우리들의 보물이 맞다. 푸른 채소들이 우리를 반겨주었다. 길을 잃어도 사람은 잃지 마라. ㅡ 있다고 다 보여 주지 말고 ㅡ 안다고 다 말하지 말고 ㅡ 가졌다고 다 빌려주지 말고... ☎ 오늘 아침 [썬파워]선배가 폰에 보내온 글이다. [사월] [사월四月 사월斜月 사월死月] ㅡ 이 원 (1968 ~ ) 사랑은 덜컹이며 떠났다고 쓴다 빈자리가 나타났다고 쓴다 납작하게 눌려 있던 것이 길이었다고 쓴다 보았다고 쓴다 거기에 대고 불었다고 쓴다 씨앗이 땅을 뚫고 올라올 때는 불어주는 숨이 있다고 쓴다 숨을 불어넣으려면 땅 안에 들어간 숨이 어야 한다고 쓴다 길이 떠오른다 관이 되 었다 떠메고 갈 손들이 필요하다 뒤따를 행렬이 필요하다. 시집<사랑은 탄생하라> 中 ☎ 영겁의 세월이 지나도록 생생한 것, 함께했던 기쁨과 슬픔, 즐거움과 소중함,고마움과 미안함이 계속해서 되살아는 것, 그리하여 나를 생기있게 하는 것, 그것이 사랑이 아닐까? 그러나 사랑이 떠난 자리는 바퀴가 누르고 간 납작한 길 같다. 땅이 숨을 불어줘서 씨앗이 땅을 뚫고 올라오듯이 떠난 사랑을 땅속에 묻으면 땅이 숨을 불어넣어 되살려줄 것만 같다. 땅이 숨을 멈추는 그날까지 4월의 그날은 생생할 것 같다. ㅡ 이서하 시인 (2016 한경 신춘문예 당선자)
ㅡ2019.4.29. 월요일 한국경제신문[이 아침의 시] 게재 내용. 모자랐던 손 빌려 말뚝 밖고 전기 설치하고...저 남자의 손은 바뻤다. [하기]에 보물이 담겨져 있는 가방이다. 잘 다듬어놓은 방 안에서 모인 마님들 목소리가 들린다. 스톱!. 10점에 피박 이네! ㅎㅎ 이 왕마늘을 수확할때 몇개씩 보내겠다는 얘기에 모두들 땡Q. 연발이였다. 미꾸리/꼬꼬똥꼬/고구마. 튀김은 모두가 우리나라 자연산이였다. ㅇ호 마님의 폼나는 케익에 촛불은 큰거 여섯, 작은거 몇개... 참 좋은 숫자가 맞다. 가장 좋은 일은, 지금 곁에있는 사람을 위해 좋은 일을 하는 것이지요. 날고 기는 놈도 계속하는 놈한테는 당해낼 재간이 없다. 밥해 먹여야 한다며 [보야] 부부는 2시간 먼저 하비텃밭을 떠났다.우리는19시에 집으로 왔다. 2019.4.30. 편집. 하기 땡 Q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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