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 근처]
삼밭에 쑥대
천성이 클 수 없는 쑥이었기에
삼밭에 섞여 곧게 자라기까지
얼마나 많은 괴로움 겪었을까
편백나무 사이에 서 있는 소나무
편백 닮지 못하고 생긴 대로 자라는데
지나는 사람에게 수없이 눈총 맞는다
편백처럼 쭉쭉 뻗지 못하면
근처에서 있지나 말 것을
자리 잘못 잡았다가 끝까지
돌놈 대접 받는다
햇볕 피하려면 큰 나무 밑이 좋다
괜찮은 인품 지닌 사람 옆에는
많은 사람 모인다
짬짬이 좋은 친구 근처에
머물고 있는 나도
쓸모 있는 사람 되겠지.
...............................
ㅡ시인 안화수
1959년 경남 함안 출생. 1998년 월간[문학세계]신인 문학상으로 등단
시집[까치밥] [명품악보]
현재 경남문협 기관지 계간<경남문학>편집장. 마산공업고등학교 교사
Thank you
TO :
2월이 시작 되더니 어느사이 여기까지 왔습니다. 엄청 빨리도 갑니다. 시간은.
2월이 참 잘 가고 있다는 것은 새봄이 오고 있다는 증거겠지요. 건강하십시요.
지금 조금 무거운 몸이라 생각이들면 움직여 보세요. 말도 안되는 예술(사진)
한답시고 사진기 들이대면 나 담지말라는 아내의 지천들으며, 그래도 요만큼
거리사진 만드는 사진잡가(? )가 되었다고 주섬주섬 좋은글 얻어와 올려놓고
이렇게 안부띄우며 묻고는, 이제 막e-메일 열어보셨네,확인하고는 씨익 웃는
답니다. 정월 대보름엔 불꽃놀이 하는곳을 찾아 볼까합니다.다시 뵙겠습니다.
2017.2.8.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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