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것을 움켜쥔 채 놓지 않는 사람은 타인의 마음을 결코 움켜쥘 수 없다.
물건 하나를 사려 해도 대가를 지불해야 하는 것이 세상의 순리다.
아낌없이 베풀면 그 사람은 당신에게 호감을 느끼게된다. 많이 나누고 많이
베풀면 벌과 나비가 모이듯 당신 주위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 것이다.
ㅡ배연국<사랑의온도><거인의 어깨를 빌려라>저자.
김용택 시인 [엄마의 꽃시]엮어 "모진 시간, 눈물보다 희망 노래
읽는 순간 가슴 툭 터지며 먹먹" 하다.
꾸밈이 없다.현학적인 말은 더더욱 없다.
그런데도 가슴 한구석이 오래도록 찡하다.
한 편 마다 정겹고 솔직한 감상을 담은 [엄마의 꽃시]는 그렇다.
100편의 시에는 100개의 인정이 흐른다.
사십년전 내 아들
군대에서 보낸 편지
언젠가는 읽고 싶어
싸움하듯 글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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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리는 가슴으로
이제야 펼쳐
콧물 눈물
비 오듯 쏟아내며
사십년 전으로 돌아본다.
(조남순 "사십 년 전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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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속 당신은 늘 청년인데
나는 어느새 당신을 영감이라고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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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공부해서
정갈한 편지 한 장 써 보내겠습니다.
(이경례 "영감님께 보내고 싶은 편지)
ㅡ살면서 일어난 일을 진솔하게 쓰면 시가 됩니다. 어머니가
"꾀꼬리 울음소리 듣고 참께가 나고 보라타작하는 도리께 소리듣고
토란이 난다"고 말씀하시는데, 이게 시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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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 선생님]
ㅡ배명순
복지관에서 배운 한글을 복습할 때
손자 녀석 지가 선생님이고
나를 학생이라고 받아쓰기를 시킨다
좀 더 나은 점수를 받기 위해
"호"자를 쓸 때 "오" 위에
혹이 있나 없나를 물어보고
"설"자를 적을 때는 서울이라는
"서"자 밑에 꼬불 꼬불한 것 붙니?
하고 물어보면 손자 녀석은
손뼊치고 웃으면서
며느리한테 고자질하러 간다
그 대답만 해주면
난 백 점 받을 수 있었을텐데 - - -
고약한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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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 김용택 시인은 글 쓰고 싶은 사람에게 꼭 시골로
오라고 권하고 싶어요. 자연만 자세히 들여다 봐도
쓸게 무궁무진 하거든요. 하하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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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가 당신이예요]
ㅡ 김용택
나의 치부를 가장 많이 알고도 나의 사랑으로 남아있는 이가
나를 가장 사랑하는 사람일 거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 사람이 당신입니다.
나의 가장 부끄럽고도 죄스러운 모습을 통째로 알고 계시는
사람이 나를 가장 사랑하는 분일테지요
그 분이 당신입니다.
나의 아흔아홉 잘못을 전부 알고도 한 점 나의 가능성을
그 잘못위에 놓으시는 이가 나를 가장 사랑하는 이일테지요.
그 이가 당신입니다.
나는 그런 당신의 사랑이고 싶어요
당신의 한 점 가능성이 모든 걸 능가하리라는 것을
나는 세상 끝까지 믿을래요
나는,
나는 당신의 하늘에 첫눈 같은 사랑입니다.
ㅡ한국 101인의 사랑시 모음에 수록되여 있는 김용택이 쓴 시ㅡ
Thank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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