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가리 & 백로
왜가리를 만났다. 요즘 왜가리는 눈치가 얼마나 빠른지
카메라를 들이대면 이내 자리를 옮긴다. 따라가야 하는데
자꾸 둔탁해지는 나는 퍼뜩 뒤따르지를 못한다. 그래도 담았다.
다시 또 백로를 만났다. 백로는 왜가리 보다는 민첩한데 먹이를
사냥하다 보면 물고기에게만 집중해 카메라를 들이대도 못 본척한다.
왜가리
왜가리에 폼이 으젓하다. 녀석은 덩치에 비해 눈치가 참 빠르고 민첩하다, 녀석은...
논두렁을 슬슬 걷더니 먹이감이 발견되었나 보다.
잡아 올린 미꾸라지 한 마리가 파르르 떤다.
나를 응시하더니 이내 줄행랑을 친다. 녀석을 또 따라가서 행동을 더 보고
관찰하여 담고 싶은데... 나는 진천천으로 가기 위해 자전차 페달을 밟았다.
백로
조용히 백로 한 마리가 진천川에 내려 앉는다 지금부터 눈길을 떼지 못하고 나도 집중을 했다.
녀석에 발걸음을 보니 먹이감을 보았나 보다.
첨벙하며 머리를 쳐 밖는다.
잡아 올린 미꾸라지는 자기 주둥이 보다 큰 녀석이다. 히야,정말 대단하다.
물 한 가운데서 우물거리다 놓치는 경험이 있는가 보다 물 밖으로 나선다.
녀석이 부들부들 떨며 용쓰는건 발밑에 먹이감을 또 발견했기 때문이다.
영악스럽기도 하고 우아스럽기도하다...양육강식의 법칙은 여기서도 발견되었다.
자전차를 타며 예까지 왔다. 논(畓) 두렁 길을 달리다 왜가리를 만났고
진천川 변을 달리다가는 백로를 만났다. 그들을 응시하며 카메라를
작동시켰다. 맹꽁이들이 살고 있는 유수지에 갈대밭은 파랗게 물들고
있었다. 왜가리와 백로도 미꾸라지 낚아채 재미를 보았고 나도 재미를
보았다. 오늘 자전차를 총 15km를 탔다. 2020.6.13, 하기
2020.6.13. 사진 담다 :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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