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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우리나라

서해안 고속도로 따라 ( 3 ) ㅡ 해남 땅끝에 왔습니다

by 하기* 2020. 12. 19.

 

서해안 고속도로 따라 ( 3 ) ㅡ 해남 땅끝에 왔습니다

 

3rd day (2020.11.25)

 

전국 일주 여행 3일 차 아침이다. 호텔식으로 아침 식사를 푸짐히 했다. 군산 RAMADA 호텔을

출발하여 군산 ㅡ서해고속도로 따라 ㅡ목포 (해상 케이블카 탑승 / 주변 답사) 여행을 마친 후

지방도로를 따라 해남 땅끝마을에 도착하니 오후 1시경이었다.

지금부터 해남 땅끝마을 (땅끝마을 전망대 오름 / 주변 답사)을 여행하며 담았던 영상을 펼친다.

 

우리나라의 땅끝마을 - - -희망의 시작점에 서다.

 

전남 해남을 대표하는 여행지, 가보지 않은 사람은 있어도 이곳 땅끝마을을 모르는 사람을

없을 만큼 유명한 곳으로 어찌 보면 해남 관광의 시작점이 되겠다. 우리나라 땅에서는 가장

아래쪽에 위치한 지역으로 그런 타이틀 때문에 사시사철 많은 관광객이 찾는 인기 있는 곳.

어쨌거나 해남 가면 무조건 가야 할 그런 장소 - - -땅끝 마을이다.

 

오늘 발가숭이 친구 세명은 땅끝에 왔다. 우리의 인생도 함께 왔다.

 

 

 

 

목포 ㅡ 해남까지 국도를 따라 승용차로 소요되는 시간은 약 110분이었다.

 

 

해남 땅에서 생산되는 겨울 배추는 전국 시장으로 팔려 나간다. 일명 밭 떼기로 팔려나가는데

땅 주인이 배추를 심어만 놓으면 수확하기 전 전국에 채소 업자가 밭 전체를 사들인다고 한다. 

경기가 좋을 때는 억 단위로 수익이 되다가도 않좋을때는 억단위로 잃는다고도 한다.

배추는 전국으로 공급이 되는데 약 80%는 서울 가락시장으로 간다.

 

 

겨울 배추밭 전경 <강원도 고랭지 배추와 쌍벽을 이룬다고 한다.>

 

 

 

 

 

 

[해남 땅끝마을]

전라남도 해남군 송지면 갈두산 사자봉 땅끝은 한반도 최남단으로 " 땅끝"이라는 상징성으로 인해

전국에서 많은 이들이 찾고 있다. 우리는 [내 나이 e-만큼] 되어버린 지금에야 이곳을 찾았으니 많이

늦었다. 한반도의 등 뼈를 이루는 백두대간의 시작점이기도 하다. 해발 156.2m의 사자봉 정상에 세워진

땅끝 전망대와 한반도 기(氣)의 정점인 땅끝탑이 세워져 있다.

 

 

 

 

[해남 땅끝 전망대]

전라남도 해남군 송지면 갈두산 사자봉 땅끝은 한반도 최남단으로 " 땅끝"해발 156.2m의 사자봉

정상에 세워진 땅끝 전망대이다.

 

 

땅끝 전망대는

1987년부터 갈두산 사자봉에서 터줏대감 노릇을 하던 소 막한 모습의 전망대가 2002년 횃불 모양을

형상화한 지금의 모습으로 세련된 건축물로 다시 태어난 것이다. 높이도 종전 3층에서 9층으로 훌쩍

높아져 목을 한 껏 젖힌 뒤에야 그 모습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땅의 기(氣)가 뭉친 곳, 그 기로 땅의 길을 여는 곳은 땅끝 전망대이다.

 

 

9층 전망대에 올라가 내려다본 땅끝 항구 포구 전경 ( 다도해 섬들로 연결되는 여객선이 운항되고 있다 )

백두대간의 시작이자 끝인 땅끝 마을은 한반도 최남단을 상징하는 의미가 있다.

 

 

땅끝이라고 해서 계속 끝을 이야기하지만, 끝은 도 다른 시작이 되는 곳이기도 하다.

해남 땅끝에서 희망의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 지금 힘들고 끝이라고 생각하더라도

반대로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희망의 시작이 되는 곳에 해남 땅끝 표식이 있다.

 

 

전망대 내에 설치되어있는 봉화대

 

 

 

 

푯말에 새겨진 문구는 맞는 말이다.

 

 

전망대까지는 아랫마을에서 레일 열차가 설치되어있어 올라오는 방법이 있고 

또 하나는 주차장에서 걸어서 올라오는 방법이 있다. 우리는 걸어서 올랐다.

다시 전망대에서 땅끝 탑 까지는 둘레길이 조성되어있어 10여분 내려가면 땅끝탑이 나온다.

 

 

 

땅끝 탑

우리나라 최남단에 서 있는 땅끝탑은 조국의 무궁함, 땅의 끝이자 시작임을 알리는

높이 10m에 바닥 면적 3,6 평방 메타의 탑이다. 땅끝탑은 주변의 경관을 거슬리지 않는다.

삼면이 바다인 한반도의 지형처럼 삼각 탑이며 시작의 땅처럼 힘차게 하늘을 향해 뻗어있다.

 

한반도 기(氣)의 정점 땅끝탑이 찬연하다.

돛을 펼쳐놓은 것 같은 삼각뿔 양의 땅끝 탑에는

 

이곳은 우리나라 맨 끝 땅

수천 년 지켜온 땅끝에 서서

수만 년 지켜갈 땅끝에 서서

마음에 묻힌 생각

하늘에 바람에 띄워 보내게.

 

이곳은 우리나라 맨 끝의 땅

갈두리 사자봉 땅끝에 서서

길손이여

땅끝의 아름다움을 노래하게 - - -"라고 새겨져 있다.

 

 

photo by 해남군청 공보실

땅끝탑에서 하늘문이 열리는 땅끝 전망대를 바라보고 소원을 빌고 남몰래 자갈돌 하나를

바다에 던지면 소원이 이뤄진다고 한다. ㅡ그래서 주변에는 자갈돌 찾았으나 하나도 없었다.ㅎㅎ

 

 

이 사진을 보면 화단 가운데 카메라가 놓여있다. 인증사진을 셀카로 담고는 그냥 저 자리에 두고는

식당으로 이동을 했고, 식사를 기다리다 아차 카메라가 없네 하고, 법석을 떨었고... 이곳으로 달려왔는데

30여분이 지난 시간이었는데도 그대로 있었다. 오고 가는 차량은 있었으나 다행히 인적이 뜸한 코로나 때문에

덕을 톡톡히 보았다는 고마움도 있었고... 내 곁을 떠나는 카메라가 아니구나 하는 생각을 하며 펄쩍 뛰었다, 나는.

 

  

 

 

 

 

[해남 맷세지]

                           ㅡ 해남 문학회 [윤광석]

 

여기는 한반도의 끝이자 시작이고

모든 실패의 종점이자 성공의 출발점이고

온갖 인연들이 끊어지면 다시 이어지는 곳

 

절망의 늪에서 방황하다가

연인과의 사이가 얼음처럼 식어지거나

가족들의 불화로 하나가 됨이 필요하다면

모두 모두 이곳으로, 이곳으로 오시기를

 

환상적이고 아름다운 산책로 코스에서

순수하고 고요한 녹색의 숲 위를 거닐고

다도해에 뿌려져 있는 섬들 위를 걷노라면

 

크고 작은 근심 걱정은 기쁨과 보람으로

여러 가지 아픔들은 힐링과 행운으로

외롭고 배고픈 이들에겐 요술단지 닽은

화수분이 되는 해남 땅 끝으로 오시기를 - - -.

 

                                                       ㅡ 설명 도움말 제공 : 해남군 공보실 발행 안내책 중에서

 

 

해남 땅끝마을에 서서는 아!~ 얼마나 오고 싶었는데... 이곳을 !!.

이곳이 우리나라 땅끝이구나 하며 우리 세명은 심호흡을 했다.정말 그렇게 좋았다. 

서해안 고속도로 따라 내려오며 보고픈 그 지역을 지나치면서도 만족해하며 행복한

여행을 했다. 이제 남해안 고속도로 따라 로드 투어(Rord Tour)를 하며 부산으로 간다.

 

2020.11.25. 촬영 :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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