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 詩
가지 말라는데 가고 싶은 길이 있다
만나지 말자 면서 마나고 싶은 사람이 있다
하지 말라면 더욱 해 보고 싶은 일이 있다
그것이 인생이고 그리움
바로 너다
ㅡ나태주, [ 그리움 ]
ㅡ 이상혁의 열린 詩 세상
[ 역 사 ]
*마광수
역사책은 참 이상하다. 왕과 장군의 이름만 나온다. 워털루 전쟁
대목에서도, "워털루 전쟁에서 나폴레옹이 졌다"라고만 돼 있다.
어디 나폴레옹이 싸웠나? 졸병들이 싸웠지.역사책 어느 페이지를
들춰봐도 졸병 전사자 명단은 없다. "삼국지"를 봐도,"적벽대전
에서 조조가 제 갈량한테 대패(大敗)하다" 라고 되어 있다. 어디
조조와 제 갈량만 싸웠나?. 졸병들이 싸웠지.
..........
☎ "가자, 장미여관으로" 를 낸 고 마광수 교수의 시.마 교수 세계
관의 근저를 보여주는 위의 시. 책에 기록된 "위대"하고"고상"한
세계에 진실이 있지 않음을 말해준다. 전쟁만 해도 장군이나 왕이
싸운 것처럼 책에 쓰여 있으나 사실은 "졸병들이 싸"우지 않았나.
하지만 역사책에는 "어느 페이지를 들춰봐도 졸병 전사자 명단은
없"다.이에 문학은 고상함을 벗어버리고 저 "졸병 - 하층"의 세계
를 보여주어야 한다. ㅡ이상혁 <문학평론가>
*경북 매일신문 2024.10.7.오피니언에 올려진 것을 옮김
허비 형께서 남쪽을 다녀 왔다며 이 사진을 보내왔다. [ photo by 허비 ]
나 혼자 쎌카봉을 한 손에 들고 나를 담으면 어쩔 수 없이 이렇게 큰 모습이
대부분이다. 실제 모든게 나는 보잘것이 없다. 눈은 울 엄니 닮아 짝 눈으로 안경을
쓰고 있고, 렌즈를 통해 보는 세상은 셈세하게 곱게 담을 수 없는 핸디캡을 갖이고
카메라를 만진다. 그래도 이곳에 모습이 올려 지는게 좀,쑥쓰러워도 이렇게 모습을
말미에 올리게 되면은 전체를 대면해 주는 듯 해 마무리를 하며 심호흡을 하고 있다.
아무리 호젓한 길을 찾아내도
그 길 끝엔 틀림없이 사람이 있어 산책할
때만큼은 도무지 외로울 틈이 없는 것이다.
ㅡ안보윤 의 [ 어느 날 ]중 *소설가
2024.10,23.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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