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2811 바람이가르친 갈대의 춤 한때 비 후 갬, 경상도 구름 많음 출렁이는 억새밭 은빛 물결. 황혼녘 서걱대며 속울음 삼키는 황금갈대 숲. 바람 불어 좋은 날. 억새는 민둥산 허리나 들길에 자라는 풀. 갈대는 강가나 바닷가 습기 많은 곳에 사는 물풀. 둘 다 눈부신 가을 햇살에 피와 살을 말리며 진한 슬픔을 삭인다. 산들바람에 뼈.. 2008. 10. 10. 이름 모를 꽃들의 아우성 이름 모를 꽃들의 아우성 들국화 세상. 찬이슬 맞고 피는 청초한 꽃. 산기슭 논두렁에 수줍게 서 있는 색시 꽃. 하지만 들국화라는 꽃은 없다. 쑥부쟁이 구절초 벌개미취 산국 감국 등을 통틀어 부르는 이름일 뿐. 불쟁이(대장장이) 설화의 쑥부쟁이는 대부분 연보라 꽃. 꽃잎 길고 향이 별로 없다. 구절.. 2008. 10. 4. 핸드폰이 요란하게 울린다. 또 다른 일을 해야한다. 핸드폰이 요란하게울린다.어쩌면 운명처럼이란 말이 맞는걸까?정년퇴직을 한후 그를 반갑게 만났다.가는 길 들을 가야하는 많은사람들이운집한 지하철1.2호선 환승역에서... 뭔가 했음 한다는 얘기나누고 헤여진후 40 일만에 이력서 보냈던 곳에서 연락이였다 지난날 8 월 8 일 .. 2008. 9. 19. 기 억 기 억 김규성 벌초하러 가는 길 문득 어릴 적 홧김에 길가의 돌멩이 하나, 주인도 모르는 밭에 무심코 차 넣은 생각이 났다 나는 부리나케 차를 멈추고 흉가처럼 버려진 자갈밭의 무겁고 날카로운 돌 두 개, 양손에 들고 길로 나왔다 하늘은 푸르고 들판은 조용했다 ㅡ매일신문 [장옥관의 시와함께] ㅡ .. 2008. 9. 17. 사랑하니까 걱정하는 것이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 왔다. 역시나 휴일 끝 적응은 쉽지 않다. 연휴 같지 않은 연휴였지만 출근하지 않는다는 것만 해도 '절반'은 쉬는 것이니 힘들 수밖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덥기까지 하다. 30℃를 오르내리는 더위도 견디기 힘든데 낮 기온 차도 10도나 돼감기 위험까지 크다.이럴 땐 스스로 조심하는 게 '장땡' 이다. 감기 조심, 시비 조심, 상사 조심…... 2008.09.16 매일신문 날씨와이야기 이호준 기자 ...............................사랑하니까 걱정하는 것이다. 2008.9.16.오후, N에게 거짖.. 2008. 9. 16. 아버지 마음 아버지의 마음 어느 일간지에 기고한 분의 글입니다. 나의 고향은 경남 산청이다. 지금도 비교적 가난한 곳이다. 그러나 아버지는 가정형편도 안되고 머리도 안되는 나를 대구로 유학을 보냈다. 대구중학을 다녔는데 공부가 하기 싫었다. 1학년 8반, 석차는 68/68, 꼴찌를 했다. 부끄러운 성적표를 가지.. 2008. 9. 15. [스크랩] 어머니, 우리들 다 모였어요/전상열 어머니, 우리들 다 모였어요 -참회의 글- 큰아들 전상열 어머니, 우리들 다 모였어요. 기운 좀 차리고 우리를 굽어보세요. 어머니께서 그토록 사랑하시는 아들딸과 며느리와 사위, 손자와 손녀… 저들의 해바라기처럼 동그란 얼굴들이 보이시나요. 우리들 얼굴이 누굴 닮아 동그란지 아세요. 물론 어머.. 2008. 9. 12. 더위야 이제 그냥 떠나렴 더위야 이제 그만 떠나렴 “…‘그동안 참으로 더웠었지요’ 하며/ 먼 곳을 돌아돌아/ 어려운 학업을 마친 소년처럼/ 가을이 의젓하게 높은 구름의 고개를 넘어오고 있습니다”(조병화 ‘가을’). 아직도 한낮엔 반팔차림이 어울리지만 계절의 흐름은 막을 수 없는 법. 아침저녁 달라진 공기가, 한결 .. 2008. 9. 9. [스크랩] 자전거 다이어트 자전거 다이어트 오랫동안 세워만 둔 자전거가 있다면 다시 보자. 이 물건이 우리 몸에 얼마나 유용한지는 알고 있던 것 이상. 건강에 좋고 다이어트에 그만이라는 사실. ■ 자전거를 타면 어떤 운동이 될까? 1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 바람을 가르며 씽씽 달리는 자전거는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으로, 심.. 2008. 9. 7. 욱수골 나무 이름표달기 2 욱수골 나무 이름표달기( 2 ) 일시 : 2008.9.3.10시 ㅡ 17시 장소 : 욱수골 <덕원고-만보산책로 -진밭골-욱수정> 2008. 9. 6. 욱수골 나무 이름표달기 1 욱수골 나무 이름표달기( 1 ) 일시 : 2008.9.3.10시 ㅡ 17시 장소 : 욱수골 <덕원고-만보산책로 -진밭골-욱수정> 2008. 9. 6. [스크랩] 구월이오면 (안도현) 구월이오면 안도현 구월이 오면 구월에 강가에 나가 강물이 여물어 가는 소리를 듣는지요 뒤따르는 강물이 앞서가는 강물에게 가만히 등을 토닥이며 밀어주면 앞서가는 강물이 알았다는듯 한번더 몸을 뒤적이며 물결로 출렁 걸음을 옭기는것을 그때 강뚝위로 지아비가 끌고 지어미는 미는 손수레가 .. 2008. 9. 6. [스크랩] 9월에 관한 시 9월에 관한 시 가을 편지 ㅡ나호열 구월의 시 ㅡ 함 형수 구월 ㅡ 이외수. 헷세 구월의 이틀 ㅡ 류 시화 9월이 오면 ㅡ 안도현 가을편지2 9월 바닷가에 퍼 놓은 나의 이름이 파도에 쓸려 지워지는 동안 9월 아무도 모르게 산에서도 낙엽이 진다 잊혀진 얼굴 잊혀진 얼굴 한아름 터지게 가슴에 안고 9월 밀.. 2008. 9. 6. [스크랩] 팔공산 (염불암 / 동봉 / 깔딱고개)산행 팔공산 ( 염불암 / 동봉 / 깔닥고개 ) 산행 (광통회 9월 모임) 언 제 : 2008.9.2 (화) 10시 - 17시 위 치 : 팔공산 자연공원 어디로 : 분수대-케불카 정상아래-<동봉>-염불암-깔딱고개 얼마나 : 도상거리 5.7 km (실거리6.5 km) 4시간 소요 누구 랑 : 광통회 회원12명 <동봉 1명/염불암6명/계곡답사5명> .............. 2008. 9. 4. 구름뒤 해님은 뭘할까? 구름뒤 해님은 뭘할까 산들바람. 강물 따라 무심하게 걷는 길손. 어디로 가는가. 발걸음이 허허롭다. 내려가면 내려갈수록 점점 넓어지고 깊어지는 강. 작은 물줄기 받아들일수록 더 그윽해지는 강. 계곡 내려올 땐 시끄럽더니, 바다가 가까워지자 말이 없다. 그 많던 물소리는 어디에서 숨죽이고 있을.. 2008. 9. 3. 물한 계곡을 다녀오다 물한 계곡 을 다녀오다 언 제 : 2008.8.28 (목) 08시-18시 위 치 : 충북 영동 물한계곡 어 디로 : 경부 고속도로 따라 영동 물한계곡<민주지산/석기봉/삼도봉> 누구 랑 : 숲 생태 해설사 33명 숲사랑 회원 11명 (총 44 명 ) 귀가중 휴게소에서 망중한. 2008. 8. 30. 물한 계곡 에서..... ♣ 충북 영동 물한계곡을 다녀왔다 ♣ ★음악 2곡듣기★ < 갓바위 / 의사선생님 > ♥ 행복을 주는 인연♥ 별이 빛나는 밤이든 비가 오는 날이든 달빛 찬란한 햇빛이 무섭게 부서지는 날이든 그대는 오십니다. 울적한 표정으로 오시든 환한 미소로 오시든 그대이기에 미소로 반깁니다. 환상 속에서 .. 2008. 8. 29. 장옥관 의 시와 함께 / ㅡ 벽조목 도장 ㅡ 벽조목 도장 최정란 울컥, 뜨거운 것이 성큼 젖은 목숨을 건너간다 눈썹이 새파란 대추나무 손을 내밀어 우레의 심장을 낚아챈다 죽음보다 질긴 약속 음각으로 뿌리 내린다 벼락을 품은 붉은 이름 하나 --> 하늘에 또렷이 찍힌다 시 평 눈썹이 새파란 스무 살 시절엔 천둥 같은 사랑을 하고 싶었다. 벼.. 2008. 8. 27. 이전 1 ··· 132 133 134 135 136 137 138 ··· 15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