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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가지 나뭇가지 곽해룡 새가 날아가자 나뭇가지가 흔들린다 새가 앉아서 울 때는 꿈적도 않더니 새가 떠나자 혼자서 오랫동안 흔들린다 시평 종일 겨울비 내렸던 엊그저께, 내 일터의 튤립나무 가지에 찌르레기 한 마리가 앉아 요란스레 울어댔다. 뼛속까지 시린 비를 고스란히 받아내던 잿빛 .. 2008. 12. 25.
한줄기 바람이 되련다 부는 듯  마는 듯  실바람. 나뭇잎 살랑 남실바람.  싱그럽고 상큼  산들바람. 종잇장  훨훨  건들바람. 앵두나무 가지 너울 흔들바람. 전깃줄 윙윙 된바람. 가로수  뿌리째 벌렁  노대바람.  동풍 샛바람.  서풍 하늬바람. 남풍 마파람. 북풍 높바람. 서남풍 갈바람. 동북풍 높새바람. 학교마다 치맛바람. 니 바람.뼛속까지 시리는 북풍한설 칼바람. 가장 무서운 구조조정 돌개바람. 내 바람.   200812.23. 동아일보  오늘의날씨  김화성 기자 .......................... 니, 바람 내 바람. 다 재우자. 그리고 잔잔해 보자.바람소리 노래를 들으면서...                                                                      .. 2008. 12. 23.
[스크랩] 한학촌을 거닐며 한학촌(韓學村)을 거닐며 계명대학교는 2004년 개교 50주년을 맞이하여 계명인뿐만 아니라 대구시민과 전 세계인에게자랑스러운 우리의 문화를 널리 소개하고 교육하기위하여 옛날 집을 그대로 재현한 한학촌을 조성하였다. 개정헌은 안동 하회 마을의 양진당(養眞堂)과 경주 양동 마을의 향단(香壇).. 2008. 12. 23.
[스크랩] 꽁까이 출처 : 맹호 65글쓴이 : 맹호65 원글보기메모 : 2008. 12. 20.
12월에 온 사연들 보고 싶어서, 겨울 한라산을 보고온 산행 받는이 "하기" <ns1dong@hanmail.net> 주소록 추가 보낸날짜 2008년 12월 16일 화요일, 오후 16시 47분 03초 +0900 제목 보고 싶어 미처서 겨울 한라산을 보고온 산행보고 보낸이 강촌 (1205kimyh@hanmail.net) 주소록 추가 수신거부에 추가 08-12-16 16:47 한라산 겨.. 2008. 12. 19.
한줄 메모장에 올렸던 글 삭제한후 가져왔다. 송정학 08.12.14 10:47 답글수정삭제 퇴직후 한 삼년을 자유분망하게 숲과山으로 싸다니며 지내다가 우연히 일할수있는자리 하나 얻었습니다.아담하고 조용한 초등학교Night Duty Room지킴이 자리랍니다. 그래,이런저런 일들에 휩싸여 송년의밤 행사에 참석을못했습니다.상경 못함에 종일토록 안절부절하며 미안함에 허전했답니다.뜻깊게 성대하게 잘 치루워준 회장단께 깊은 감사함을 이제야 전합니다.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준 동기생 모습들 모두가 멋있음을 이곳에서 보았습니다. 마 이렇게 참석못하고 지나갔으니 다음엔 꼭 가자는 마음을 가져 본답니다.모두들 건강하십시요. 아,이렇게 좋은(?)인사라도 할수있는 마당을 만들고 가꿔주는 카페지기님 인사 잊을뻔 했네요. 감사합니다. [2] 2008. 12. 19.
강구 항 / 송수권 강구 항 송수권 상한 발목에 고통이 비듬처럼 쌓인다 키토산으로 저무는 십이월 강구항을 까부수며 너를 불러 한잔 하고 싶었다 댓가지처럼 치렁한 열 개의 발가락 모조리 잘라 놓고 딱, 딱, 집집마다 망치 속에 떠오른 불빛 게장국에 코를 박으면 강구항에 눈이 설친다 게발을 때릴수록 밤은 깊고 막.. 2008. 12. 18.
[장옥관의 시와함께] 아내들 -육봉수 아내 들 ㅡ 육봉수 ㅡ 직각으로 완강하던 어깨 반쯤 무너진 채 상경 투쟁 마치고 돌아와 열없이 두살배기 아들 어르고 있는 그이의 무릎 앞 관리비 고지서 모르는 척 들이민 날 밤엔 등 돌리고 누워 잠들기 십상입니다 일 년하고도 석 달을 넘긴 날들 눈앞의 돈 몇 푼보다는 노동자로서의 내 자존심 먼.. 2008. 12. 10.
[스크랩] 나무이름표달기(달비골 : 8.27) 앞산 고산골과 달비골에서 대구은행 봉사단과 대구생명의숲이 지난 8.27일 나무이름표달기 행사를 하였습니다. 산을 찾는 시민들의 궁금증을 풀어 주고, 숲에 대한 이미지를 새롭게 하기 위한 좋은 행사 였습니다. 시민들이 즐겨 찾는 앞산을 한층 아름답게 꾸며 놓았습니다. 참여 하신 샘님들 수고 많.. 2008. 12. 7.
다시마의 비밀 *다시마의 秘密* [다시마 ] 국물요리의 맛을 내는 식재료로만 알았던 다시마가 건강과 피부미용, 다이어트에도 요긴하게 쓰이고 있다. 요즘도 환이나 가루 등'다양한 형태로 가공되어 건강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다시마의 효능과 집에서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다시마 건강법을 소개한다. [ 다시마의 영.. 2008. 12. 5.
오늘의날씨 전국 꽁꽁. 돌을 던지면 “쩡∼쩡∼” 놋 주발 소리 내는 얼음판. 손에 쩍쩍 달라붙는 문고리. 술꾼 머리맡, 땡땡 얼어붙은 자리끼. 오대산 상원사 대웅전 처마, 삐죽삐죽 드리운 죽창 고드름. 지리산 함양벽송사, 칼바람 맞으며 서있는 우뚝우뚝 천년소나무. 덕유산 향적봉, 눈덩이 훌훌 .. 2008. 12. 5.
[스크랩] 우울증엔 우울증엔 섹스가 특효? 인간의 신경계는 신체에 가해지는 고통보다 접촉에 더 민감하다. 접촉감각이 통증감각보다 먼저 신경계에 전달되는 까닭. 우리가 주사를 맞을 때 간호사가 엉덩이를 때리면서 주삿바늘을 꽂으면 통증을 덜 느끼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접촉감각이 통증감각보다 먼저 전달되.. 2008. 12. 5.
겨울비와 함께 겨울비와 함께 기온이 뚝 떨어진다는 예보. 나무에 간신히 붙어 있던 잎들이 순식간에 떨어진다. 하늘을 가득 메웠던 짙푸른 여름날의 흔적은 사라지고 앙상한 가지만 남은 겨울나무 시인의 눈엔 하늘을 향해 두 손 들고 간구하는 성자(聖者)다. “…내 안에 나를 다 덜어내고서야 얻을 수 있는 저 무.. 2008. 12. 3.
쭁 파티를 마치고. 2008 년도 수목원에서 "쭁 파티"를 마치고 대구 수목원을 한 바퀴 돌면서 한해 동안 숲 해설을 하면서 정말 최선을 다 했는가를 생각해보았다.이제 2009년도 숲 해설을 위해 더 좀 뛰여야겠다.서당개 삼년이면 뭐 한다고... 더 원숙한 숲 해설에 우리 건강하자.여기 짙어가는 수목원 모습을 담았다. 우리 .. 2008. 12. 3.
너를 그리고 싶다 ㅡ박주영 ㅡ 너를 그리고싶다 박 주 영 그가 가고 처음 생리가 찾아와 자리가 축축이 젖어 있었다. 소용돌이처럼 사정없이 쏟아내는 범람. 석고처럼 웅크리고 앉아 달아난 시간들을 꿰면서 당신 속으로 자꾸 파고드는 새벽 두 시. 여전히 내 심장 속에서 불타고 있었고 내 온 몸에서 꽃 피워내고 있었.. 2008. 12. 2.
오늘이 12월1일이다 오늘이 12월 첫날이다 이제 달력이 한 장 밖에 남지 않았다. 2008년을 보내고 2009년 새해를 한껏 기다리는 요즘이다. 이 때쯤 들려오는 것이 '희망'이란 단어다. 하지만 올해는 이 말이 왠지 어색한 듯 하다. 날씨보다 더한 경제 한파가 우리를 엄습하고 있다. 내년엔 더욱 힘들다고 한다. 이런 여파로 연.. 2008. 12. 1.
11월 마지막 주말이다 11월 마지막 주말이다 11 월의 마지막 주말이다. 가을도 이렇게 끝나 간다. 왜 이리도 섭섭하고 아쉬운지….어디로 갈지, 무얼 할지 생각해 둔 것은 없지만 왠지 이번 주말만큼은 꼭 야외로 나가야 할 것 같다. 계획이 없다면 무작정 나서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다행히 날씨도 나들이하기 좋겠다. 구름만 낄 뿐 대체로 맑고,기온도 영상의 날씨다. 가을의 끝자락을 잡고 훌쩍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2008.11.28. 하기 지난 10월10일 늘 갖고싶던 카메라"Canon Eos 1000D"를 구매했다. 더 좀 멋진 명품을 가져와야 했는데..... 그래도 이 놈이면 됐다. 이것 저것 모든걸 갖추는데 백여만원이 조금 모자라는 거금이들었지만 선뜻 선택을했다. 나는 이제 내 분신처럼 이 놈을 갖이고 좋은 영상을 이.. 2008. 11. 28.
입다문 時間의 표정 / 서지월 입다문 시간(時間)의 표정 서 지 월 차라리 비어 있음으로 하여 우리를 더 깊은 뿌리로 닿게 하고 더러는 말없음으로 하여 더욱 굳게 입다문 時間의 표정을 누가 새소리의 무늬마저 놓쳐 버린 길의 길 위로 날려 보내겠는가 오지 않는 날들은 뿌리로 젖건만 쓸쓸한 풀포기는 남아서 다가.. 2008. 11.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