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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고 타고 담았다1291

11 월 [시가 있는 아침] 11 월 소나무 Pinus densiflora 11 월 - 김남극(1968~) 거친 사포 같은 가을이 와서 슥슥 내 감각을 갈아놓고 갔다 사포의 표면이 억센 만큼 갈린 면에 보풀이 일었다 그 보풀이 가랭이를 서늘하게 만드는 바람에 스닥일 때마다 몸속에서 쇳소리가 났다 내가 서걱거리면 몸속에 든.. 2011. 11. 20.
나들이 하던 날 나들이 하던 날 2011.11.01. 어느 날은 긴 어둠의 밤 가르며 기차 지나가는 소리, 영락없이 비 쏟는 소리 같았는데 또 어느 날은 긴 어둠의 밤 깔고 저벅대는 빗소리, 영락없이 기차 들어오는 소리 같았는데 그 밤기차에서도 당신은 내리지 않으셨고 그 밤비 속에서도 당신은 쏟아지지.. 2011. 11. 13.
국화 꽃에 나비가 앉았다 겨울이 시작된다는 입동(立冬)이 지났건만 날씨는 여전히 포근하다 주말엔 남부지방의 지리산, 내장산 등이 마지막 단풍을 즐기려는 등 산객들로 북적일 듯. 허겁지겁 단풍을 좇다 보면 위만 보기 마련이다 가끔은 발길에 시선을 멈추자. 보라빛 나팔꽃. 노란 국화꽃. 분홍색 코 .. 2011. 11. 11.
오늘 띄운 소식 가을, 그리움만큼 넉넉한 햇살 그리운 것을 그리워하는 마음은 넉넉하다 사랑하는 것을 사랑하는 표정은 넉넉하다 어느새 참으로 위대했던 여름을 지나 마지막 열매가 살찌는 계절 아장아장 달려올 손주들을 생각하는 촌로(村老)의 얼굴 가득히 가을 햇살 ㅡ마리아 라이너 릴케.. 2011. 11. 7.
내가 만일 애타는 한 가슴을 [내가 만일 애타는 한 가슴을] ㅡ에밀리 디킨스 (1830 ~ 1886) 내가 만일 애타는 한 가슴을 달랠 수 있다면 내 삶은 정녕 헛되지 않으리. 내가 만일 한 생명의 고통울 덜어 주거나 한 괴로움을 달래거나 할딱거리는 로빈 새 한마리를 도와서 보금자리로 돌아가게 해줄 수 있다면 내 삶은 정녕 헛대지 않으리.. 2011. 10. 19.
너희 늙어봤어? 난 젊어봤다 [부모 ㅡ 홍민이 부름] 너희 늙어봤어? 난 젊어봤다. 1 . 한국과 중국의 옛사람들이 썼던 호(號)와 자(字) 역시 닉네임의 일종이었다. 두 가지 이상 이름을 가지는 복명속(複名俗)과 본명 부르기를 꺼리는 실명경피속(實名敬避俗)에서 유래한 것이었다. 자(字)는 대개 윗사람이나 스승이 붙여주는 것으로 아랫사람.. 2011. 10. 19.
[140字 트윗에 위안 - 깨달음을 담다] [140字 트윗에 위안-깨달음을 담다] 종교인 "트윗터 스타"들의 베스트 트윗. 조정민 목사 - 혜민 스님- 高 율리안나 수녀 스물에는 세상을 바꾸겠다며 돌을 들었고, 서른에는 아내 바꾸어 놓겠다며 눈꼬리를 들었고, 마흔에는 아이들 바꾸고 말겠다며 매를 들었고 - - - - - 쉰에야- - - 바뀌어.. 2011. 10. 19.
쑥부쟁이 - 구절초 하늘하늘 쑥부쟁이 / 구절초 ‘쑥부쟁이와 구절초를 구별하지 못하는 너하고 이 들길 여태 걸어왔다니 나여, 나는 지금부터 너하고 절교다!’ ㅡ( 안도현의 ‘무식한 놈’ )ㅡ 한 꽃대에 한 송이씩 핀 논두렁 구절초. 한 꽃대에 여러 송이 달린 밭두렁 쑥부쟁이. 꽃잎이 가늘고 긴 쑥부쟁이.꽃잎 뭉.. 2011. 10. 19.
잊히질 않는 모습들 잊히질 않는 모습들 2011.10.18 heot ttokg 하기 2011. 10. 16.
천년살이 우리나무 천년살이 우리나무 대구 문화예슬회관 11 대전시실에서 국내 유명 사진작가들의 작품 전시회가 2011. 9. 27. ~ 10. 2.까지 열렸다. 직접 곁에서 보았을때는 참 좋았는데....... 그 사진을 카메라에 담아왔는데, 명암이 한참 떨어져 흐려도 편집해 보았다. 2011.10.8. 하기,송정학 사랑은.... 사랑은 이유를 묻지 않.. 2011. 10. 8.
동촌의 구름다리 옆에 또 걷는다리 동촌의 구름다리 옆에 또 걷는다리 오랫만에 [린바이트]에 들려 창문을 열어 제치고는 카메라의 샷다를 눌렀다. 변한게 있었다. 동촌 구름 다리 옆에 또 다른 현대식 다리가 놓여져 있었다.이 러쿵 저러쿵 얘기들이 많다고 들었다.충렁거리는 옛 구름 다리를 철거문제를 두고...아.. 2011. 10. 3.
가을 사랑 [ 가을 사랑 ] ㅡ도종환 ㅡ 당신을 사랑할 때의 내 마음은 가을 햇살을 사랑할 때와 같습니다. 당신을 사랑 하였기 때문에 나의 마음은 바람 부는 저녁 숲이었으나 이제 나는 은은한 억새 하나로 있을 수 있습니다. 당신을 사랑할 때의 내 마음은 눈부시지 않은 갈꽃 헌 송이를 편안히 바라.. 2011. 10. 3.
9월엔... 9월엔 ..... 9월엔 여름 내내 숨차게 뛰던 사람들이 하나 둘 숨고르기에 들어갑니다. 원 없이 미쳐본 정열의 게절을 뒤로 하면서 자구만 돌아보고,돌아보고,또 돌아보게 됩니다.아쉬움이나 미련이라기보다는 후회가 남는 날들입니다. 봄날 밭에 씨를 뿌린 농부가 가을이면 저마다의 수확물.. 2011. 9. 30.
미치도록, 6 월 자전차를 타다가 미치도록, 6 월 벌써 긴 여정의 반이 흘렀습니다. 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게 순식간에 여름이 왔고, 우리는 그 속에서 싱그러움을 만끽하고 있습미다 알록달록한 꽃의 화려함보다 어쩌면 더 유혹적인 초록이 세상을 덮었습니다. 다시 먼 길을 떠나기 전 숨고르며 .. 2011. 9. 30.
쌈 하고 난 후 쌈 하고 난 후 보낸 사람 : 송진경 <4255206@hanmail.net> 2011.09.19. 20:54 아빠 !!. 제가요, 아빠를 말로만 이해 한다했지 나또한 솔직하지 못했던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빠가 먼저 사과의 손을 내미는 모습이 나를 부끄럽게 만들었던거 같아요! 우리가족이 왜 이렇게됐을까? 서로가 자신.. 2011. 9. 25.
IAAF World Championships Daegu 2011 IAAF World Championships Daegu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대회사상 최대 규모로 치러진 2011 대구세계육상 대회가 9월4일 막을 내렸다 무대 위 선수와 무대아래 시민 모두 축제를 만끽하며 대구라는 도시를 전세계 에 각인 시켰다. 대회 기간 중 관중은 무려 45만명에 달해 국내외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대.. 2011. 9. 11.
오늘의날씨 오늘의 날씨 시원한 바람 때문에 따가운 햇살마저 즐겁게 느껴지는 요즘. ‘햇살과 산들바람은 한쪽만 편들지 않아’라는 일본의 할머니 시인 시바타 도요의 시구를 음미하며 위안과 용기를 얻자. 굳이 구분하자면 햇살보다 바람이 더 온정적인 듯하다. 바람은 항상 ‘모자란 곳(저기압).. 2011. 9. 6.
형들과 함께한 하루 형들과 함께한 하루 2011.9.1. 내가 유럽6개국 여행을할 곳 이다. 2011. 9.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