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810 성 밖 숲을 가다 성 밖 숲을 가다 언제 : 2020.8.6. 09시~16시 어디로 : 경북 성주 성밖숲 누가 : 하기와 회원2명 어떻게 : 대구 시내 서문시장에서 출발한 250번 (시내/시외) 버스를 타고 갔다가 비도 흠뻑 맞아가며 사진을 담았다. ☎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이곳에 조용하던 장맛비가 많이도 오락가락 하던 날이었다. 성밖숲은 읍성 밖에 조성한 숲으로 수령이 300~500년 정도로 추정되는 왕버들 52주가 자생하고 있었다. 특히 8, 9월이 되면 보랏빛 멋을 풍기는 맥문동과 함께 더욱 깊고 향기로운 풍경을 연출하고 있었다. 2020.8.12. 하기 햇살 좋은 이른 아침에 다시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성주시장 안쪽에 방송을 탔다는 모두 모아둔 손 칼국수 집, 쥔 아줌마의 그 손맛이 생각이 나서다. .. 2020. 8. 12. 좋은 시를 찾아서 좋은 시를 찾아서 [ 장마 ] 하느님도 우리 엄마처럼 건망증이 심한가 보다 지구를 청소 하다가 수도꼭지 잠그는 걸 잊어버린 모양이다 콸콸콸콸 밭에 물이 차서 수박이 비치볼처럼 떠오르고 코코닭도 알을두고 지붕 위에서 달달 떨고 새로 산 내 노란 우산도 살이 두 개나 부러졌는데 아직도 콸콸콸콸 하느님 수도꼭지좀 잠가 주세요. ㅡ 시인 조영수 2020.8.5. 편집 : 하기 2020. 8. 11. 역병의 시대 슬기로운 집콕생활 역병의 시대 슬기로운 집콕생활 여행은 커녕, 집 밖으로 나가는 일조차 조심스러운 일상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사태가 더욱 심각한 해외로의 여행은 당분간 가망이 없어 보인다. 날씨가 좋다고, 또는 나쁘다고, 답답하다고 나와 다른 사람의 안전을 담보로 뛰쳐 나가고픈 욕망은 잠시 접어두자. 여행을 떠나지 못하는 여행자들은 일단 지난 여행의 사진들을 꺼내 본다. 아름다웠던 풍경과 즐거웠던 시간들을 떠 올리는 것으로 떠나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랜다. 더 이상 달래지지 않을 만큼 아쉬움이 커질 땐, 새로운 여행을 계획한다.새로운 여행 계획을 실핼할 수 있을 때까지 대리 만족을 줄 콘텐츠는 온라인 세상에 그야말로 무궁무진하다. ㅡ연합 매가진. - 한미희 기자. 2020.8.9 촬영 : 하기 2020. 8. 10. 또 만난 수연 이와 가시연 또 만난 수연 이와 가시연 언제 2020.8.5. 09시~ 15시 누가 : 하기와 회원 2명 어디서 : 구미 샛강 쉼터 또 오면 지난번 만나 보지를 못했던 수연이와 가시연을 만날 수 있다는 기대를 하며 느리게 달리는 기차를 타고 구미 샛강에 도착을 했다. 수도권 일대와 중부지방은 장맛비가 요란하다는데 이곳은 소강상태였다. 더 맑은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누군가 그런다. 다음에 다시 와 보면 저 옆에 가시연들이 더 반겨 줄 것이라고... 2020.8.8. 하기 2020.8.5. 촬영 : 하기 2020. 8. 8. 장맛비 ( 雨 ) 장맛비 ( 雨 ) 경부선 무궁화 기차를 타고 가다, 왜관 역( 驛) 플랫폼에 섰는데 차창에 비친 장맛비 내리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폰 으로 담았다. 2020년 7, 8월. 장맛비 ( 雨 ) 참 길다. 8월 10일까지 이어진다고 한다. 2020.7.2. 촬영 : 하기 2020. 8. 5. 연밭에서 만난 진객(珍客) 연밭에서 만난 진객 언제 : 2020, 7,30.~31. / 8,1. 어디서 : 구미 샛강 연밭 누가 : [하기]와 회원 2. 연일 장맛비가 내리다가 멈추었던 칠월을 보내던 날, 한 여름이 시작될 8월이 시작되던 날. 경부선 상행 느린 기차를 타고 겨울이면 고니가 놀던 곳 구미 샛강 연밭에 3일을 다녀왔다. 이 장마 통에 그래도 함께 움직일 수 있는 여유가 있었던 知人이 있다는 것은 정말 행복했던 날이 였다고 자신 있게 감히 이야기를 하고 싶다. 우산을 들고 연밭을 더듬고 있는데, 배가 고팠던 [참새] 한 마리가 난간에 앉아 우리를 보더니 이내 날아간다, [개구리]도 만났고, [자라]의 어린 모습과 논병아리의 육추 모습과 어미의 활기찬 움직임도 보았다. 어! 빗속에 예쁜 진사님이 눈에 들어왔다. 날씨는 .. 2020. 8. 4. 가시연 가시연 현장 답사 : 2020. 8.1. 10:00 ~ 14 :00 2020. 8.2. 10 : 00 ~15 :00 누가 : 물레방아 / 하기 장맛비는 끝일 줄 모르고 쿠당 쿠당 번개를 동반하여 내리고 있었다. 팔월이 시작된 첫날과 그다음 날 2회에 걸쳐 출사 길에 둘이 나섰다가 돌아왔다. 천천히 달리는 무궁화 기차를 타고 구미 샛강에 도착하여 아직은 만개하지 않은 상태로 흩어져 피고 있던 가시연을 사진에 담았다. 빗방울이 물에 퐁당 떨어지는 장면을 담아 보겠다고 엉뚱한 생각에, 이것도 저것도 되지 않는 맑은 사진은 담지는 못했어도 가시가 돋은 희귀한 가시연이 저렇구나 하는 것을 알고 왔던 날이다. 2020.8.3. 하기 2020.8/1. 2. 촬영 : 하기 2020. 8. 3. [ 야 아 ! ] [ 야 아!] 김용택 시인이 이렇게 이야기를 남겼다. [ 야 아! ] 하고... 가슴으로 읽는 동시 [ 야 아! ] 풀잎 끝에 이슬방울이 맺혔어요. 쭈그려 앉아 이슬방울 속을 들여다봐요. 내 얼굴이 들어 있네요. 가만히, "야하!" 했더니 이슬이 뚝 떨어졌어요. 내가 사라졌거든요. ㅡ 김용택 (1948 ~ ) ................... ☎ 감탄과 놀라움은 시가 품고 있는 비밀스러운 향기다. 사람은 시에서 비밀스러운 향기를 맡는다. 항기는 마음을 흔들고 가슴을 적신다. 순간, 인간은 악기(惡氣)를 버리고 순수해진 나를 조용히, 깊이 있게 들여다보게 된다. 말간 몸으로 풀잎 끝에 매달린 이슬 속의 자기 얼굴을 보고 '아하!' 감탄한다. 그 소리에 그만 이슬이 떨어져 깜짝 놀란다. 놀람은 이슬이 떨어.. 2020. 8. 1. 연잎 위에 빗물 연잎 위에 빗물이 고이더니 흘러내린다. 비를 맞으며 사진을 담아왔다. 전국적으로 장맛비가 극성을 부리는 7월 30일 아침 9시 3명이 기차를 탔다. 연밭이 널따란 구미 지산 샛강에 도착할 때만 해도 장맛비는 소리 없이 내리고 있었다. 그러더니 이내 쿵쾅 거리며 천둥이 치고 빗줄기가 굵어졌다가는 멈추고, 전형적인 장마가 심술을 부린다. 왔으니 뭔가를 담아가야지 하는 기대에 쉼터 정자에 모여 비를 피하며 그래도 주변을 담아 본 졸작들이다. 아무렴 어떤가? 함께한 우리는 사진 담는 것을 이렇게 사랑하니까, 이 우중에 설치며 다녔다고 흉을 보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2020,7,31. 하기 빗속을 달리던 가차 안에서 바라본 차창 밖 풍경, 비를 맞으며 날아 찾아온 어린 참새 한 마리. 보살핌 속에 잘 자리고.. 2020. 7. 31. 엉겅퀴 엉겅퀴. 식물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 높이는 1~1.2미터이며, 7~10월에 붉은 자줏빛 꽃이 가지나 줄기 끝에 두상(頭狀)으로 한 송이씩 핀다. 수과(瘦果)를 맺으며 어린잎은 식용한다. 산지(山地)에서 나는데 우리나라 각지에 분포한다. 아래 詩人 쓴 엉겅퀴 생각에 Daum Blog에서 옮겼다. ㅡ엉겅퀴는 스코틀랜드 國花꽃이다. 바이킹이 스코틀랜드 침공 시 성주가 엉겅퀴를 심어 침략을 저지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숲 해설을 할 때 [하기]가 익혔던 내용이다. [엉겅퀴] 엉겅퀴는 자꾸 숨으려는 색깔 같다. 매 맞은 일을 자꾸 잊어버리려는 색깔 같다 한쪽 무릎을 세우고 아득한 가랑이 속 운세를 떼던 여자의 눈 두렁 색깔 같다 삼거리 지나 세 번째 파란 스레트 집 여자, 엉겅퀴 한입 가득 물었다 아무도 모르게.. 2020. 7. 28. 사진을 담는 사람들 사진을 담는 사람들 나에 카메라 메모리 카드에 들어있는 사람들을 불러냈다. 모두가 사진을 만드는 모습들이 나름대로 진지하다. 情이 듬뿍 간다 칠월 하순 장맛비가 내린다. 장맛비를 맞으며 사진을 만드는 모습들... 모두 정말 편안하고 열심히 자기가 하는 일을 사랑하고 건강했으면 한다. 2020.7.28. 하기 2020. 5~7월까지 촬영 : 하기 2020. 7. 28. 아름다운 사진 아름다운 사진 칠월 연 숲은 연잎 소리로 분주하다. 하늘을 가득 채운 잎사귀들이 만드는 스킨십이다. 어느 지역은 장맛비가 못 되게 내렸다는데 내가 사는 이곳은 종일토록 장맛미가 착하게 내렸다. 우산 받쳐 들고 어디를 가도 이렇게 아름다은 사진을 담을 수 있었다. 2020.7.25. 하기 요즘 같은 세상에도 낯선 이의 조잘거림을 받아주는 이가 있습니다. 누구라도 지친 눈길 건네면 푸르른 싱그러움으로 화답합니다. 천근만근 무거운 발걸음도, 거친 손길도 마다하지 않고 생기를 불어넣어 줍니다. 풀,꽃. 나무의 푸르름이 절정을 맞는 7월. 숲은 결코 우리를 마다하지 않습니다. ㅡGOLD&WISE 에디터 방은주 글 2020.7.24. 촬영 : 하기 2020. 7. 25. 연 밭에서 연밭에서 장맛비가 계속 내리고 있다. 셈 해보니 70여 시간을 쉼 없이 그냥 천천히 차분하게 내리고 있다. 어느 나라 지역처럼 왕창 내리지를 않으니 시원해 좋다. 며칠 사이 오던 것이 뭉쳐버려 잘 풀리지 않은 일이 생겼는데 이 시원함과 함께 희석되어 없어지고 가볍게 처리되면 참 좋겠다. 장맛비는 더 이어질 거라고 한다. 그리고 난 다음에는 무더위에 여름이 될 테지... 장마철에, COVID19 시달림에, 지치지 말고 모든 분들이 더 건강했으면 좋겠다. 며칠 전 연밭에 다녀와서 저쪽 한편에 남겨 두었던 사진들을 만지며 편집을 했다. 2020.7.23. 목요일, 하기 2020.7.19. 촬영 : 하기 2020. 7. 23. 몰카 몰카. 오랜만에 몰카를 담았다. 일상에서, 연꽃 밭에서, 몰카에 담긴 모습들이 정이 겹다. 2020.7.19.안심 연꽃 밭에서 사진담음. 하기 2020.7.19. 촬영 : 하기 2020. 7. 22. 고향으로 달려가는 기차 고향으로 달려가는 기차 안심 연꽃단지 연밭에 나갔다. 열심히 연꽃을 담겠다고 연밭을 더듬고 있는데, 어, 저 둑방 위에서 웬 기차가 저기서 나와... 부랴 부랴 초점을 맞추웠는데 잠시 동안 내 눈에 보이더니 이내 사라진다. 아, 연꽃보다야 기차를 담아보자. 하는 생각에 어떻게 담는 게 좋은 사진을 얻는데요? 하고 사진을 가르켜 주는 金교수 님께 전화를 드렸더니 이리저리 해 보라는 말씀을 해 주셨다. 그래도 그렇게는 아니되었어도 근처 가까이는 간 것 같은데, 알려준 대로 확실히 되지는 않았다. 다시 기차를 기다리다가 담아 보았다. 제목은 '고향으로 달리는 기차' 라고 내 마음대로 붙였다. 2020.7.19. 일요일. 하기 2020.7.19. 촬영 : 하기 2020. 7. 22. 하비 텃밭에서 하비 텃밭에서 2020.7.18. 토요일 오전에 우리들이 부부 동반으로 여섯 명 부부가 모였다. 출이 회원이 ㅇ를 제법 불렸다고 갈비찜 만들어 통이 하비 텃밭에서 좍 펼쳤고 통이 하비텃밭 주인은 미꾸라지를 또랑에서 무진장 포획해놓고는 튀김을 직접 하였고, 모두들 한 가지씩 싸들고 모여서는, 쌈 싸 먹고, 베어 먹고, 끓여도 먹고 종일 놀다가 집으로 왔다. 해 질 무렵에는 서울서 대구로 오는 비행기도 보였다. ☎ [하비 텃밭] 은 [할아버지 텃밭] 이라는 뜻이다. (손주가 부르는 할아버지가 '하비'다) ............ 그러나, 분명한 것은 멈추지 않고 흐른다면, 살아 움직이며 쉼 없이 흐른다면, 주저앉거나 포기하지 않는다면, 늘, 깨어 흐른다면 누구나 오랫동안 기억해 줄 것이다 ᆢ ㅡ죽도 김형식 선.. 2020. 7. 20. 너희들이 왜 여기에 있어? 너희들이 왜 여기에 있어? 들판에 내려와 오리와 백로를 만났다. 하찮은 것들이 노는 풍경이었는데... 함께 저들과 놀면서, 카메라 렌즈를 통해 보면서, 왜 甲과 乙의, 우리 주변에 흔히 있는 모습이 생각났지? 백로 세 마리가 한적한 논둑에 앉으며 주변을 살핀다. 논바닥에 서 미꾸라지를 찾던 아이 오리가 둑으로 올라와서 하는 말. ㅡ어, 여긴 우리들이 먼저 와 있는데 왜 너희들이 여기에 왜 와있어... 덩치는 큰 아이 오리는, 아빠야! 여기에 와 봐! ㅡ엄니와 나는, 쟤들을 못 당하겠고, 아버지 오리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아버지 오리가 반대편 둑에 올라와서는 날개를 펴고는 괙꽥, 거리며 호통을 친다. ㅡ여기는 우리가 먼저 와서 미꾸라지를 찾고 있어! 어서 나가라!... 한다. 백로들을 봐라! 머리를 못 들고.. 2020. 7. 17. 안심 연꽃단지 안심 연꽃단지 언제 : 2020.7.5. 10시 ~ 15시 어디로 : 대구 동구 안심 연꽃단지 누가 : 하기 혼자서 (자전거가 있어 움직였더니 이거야, 엄지였다) 어떻게 갔나 : 지하철 1호선 시발점(설화 명곡역)에서 자전거와 함께 탑승 지하철 1호선 종착역 (안심 역)에서 하차 1km 정도 자전거를 타고는 안심 연꽃단지에 도착 그 넓은 연밭을 돌고 또 돌아보았다. ☎ 토, 일요일 /법정공휴일에는 자전거를 지하철 객실에 탑승토록 法으로 허용되고 있음. 2020.7.5. 촬영 : 하기 연꽃이 피는 게 조금 이르다는 느낌은 받았다. 급하게 자전거 타고 현장을 찾아서 일 것 같았다. 어제(7/14)는 물레방아 님께서 연꽃단지를 혼자 다녀왔다는 연락을 받았는데 역시 조금 이르다는 얘기를 하였다. 안심 연꽃단지에.. 2020. 7. 15. 이전 1 ··· 40 41 42 43 44 45 46 ··· 15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