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810 가을을 걷는 길 가을을 걷는 길 새순이 돋아나는 봄 숲이 설렘으로 넘실댄다면, 일년의 세월을 잎사귀에, 골짜기에 담고 있는 가을 숲은 성숙한 아름다움으로 빛난다. 유독 고된 시간을 보내야 했던 올해.고단한 마음을 따스하게 품어줄 그곳으로 떠나보자. 그곳을 잘 다녀와 좋은 가을 모습을 올리려 한다. 오늘 하루 손에는 나눔이 발에는 건강이 얼굴에는 미소가 마음에는 좋은 생각이 사진기에는 좋은 모습과 풍경이 가득한 멋짓 하루를 담으려고 내 나이 e-만큼 된 나는 오늘 길을 찾아 나선다. 2020.10.26, 편집 : 하기 2020. 10. 26. 천천히 거닐었던 출사 길 천천히 거닐었던 출사 길 언제 : 2020. 10.3. 10시 ~ 17시 어디서 : 대명 유수지 / 사문진 나루터 공원 누가 : 사진을 담는 사람들 (물소리.물레방아.하기) 코로나가 법석을 떨거나 말거나 사우( 寫友 ) 3명이 마스크로 중무장하고는 모였다. 그리고는 맹꽁이들이 있는 유명한 대명유수지에 갔다. 널찍하게 펼쳐진 억세게도 더 많이 자란 억새밭 틈 사이로 기를 못 펴고 함께 있는 군데군데 갈대숲도 장관이었다. 물이 고인 곳에 왜가리가 먹이를 찾으며 푸덕거렸고 고라니가 나타나 갈증을 달래는 재미있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으니 꽤 좋을 풍경을 만났었다. 낙동강 위에서 가고 오는 유람선을 만났다. 저녁 국밥은 맛이 있었다. 오늘 천천히 걸었던 출사 길이었다.. 2020.10.23 편집. 하기 .. 2020. 10. 23. 나에게 새로 온 애마 (愛馬) 나에게 새로 온 애마 (愛馬) 애마(愛馬)라 부르겠다. 내게 새롭게 와 버린 애마는 126노 8561 현대산(産) 소나타 2020년식 신형이다. 2020년 10월 20일 10시 10분이다. 내가 주문했던 자가용을 전우(戰友)인 현대 영업소장이 우리 집까지 손수 몰고 와 나는 접수를 했다.신차는 기어 레버도 없고 모든 것이 보턴식으로 장착된 기기라 잘 들어야했다.작동을 해 보라는데, 어휴~.아날로그에 길들여진 내가 과연 손에 핸들을 잡고 움직 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들으며 폰에 담았는데 말짱 소귀에 경 읽는 격이 되고 말았지만, 그래도 옆지기가 꼼꼼히 듣고 익혔으니 문제는 없을 것이다. 조.. 2020. 10. 23. 장석남의 시로 가꾸는 정원 [ 136 ] 장석남의 시로 가꾸는 정원 [ 136 ] 대구 지하철 3호선이 팔달교 를 지나고 있다. [ 여름 이후 ] 남아 있는 생이 무겁다는 생각이 듭니다 용서받고 싶은 일들이 하나둘 떠오르고 뱉어내는 말보다 주워 삼키는 말들이 많아졌다 삶이 낡았다는 생각이 들자 내 몸에 새겨진 흉터가 몇 개인지 세어보는 일이 잦아졌다 반성할 기억의 목록이었다 뼈에 든 바람이 웅웅 거리는 소리가 두려웠고 계절이 몇 차례 지나도록 아직 이겨내지 못했다 사소한 서러움 같은 것이 자꾸 눈에 밟히지만 아무에게도 하소연하지 옷했다 바싹 여윈 등뼈가 아름다웠던 사랑이 떠난 여름 이후 ㅡ 이종형 ( 1956 ~ ) ..................... 풀 마르는 냄새가 시골의 호젓한 길가에는 있습니다. 이제 아무도 부르지 않는어 린 날의 이.. 2020. 10. 20. 십육 년 탔던 애마를 바꾸려한다 십육 년 탔던 애마를 바꾸려 한다. 현대 [소나타]를 2020.9.9. 구두계약 후 내일 받는다. 나에게는 16년 (십만 구천 오백 km 탔음)을 함께했던 승용차 ( SM 520-V. 차량번호 21마 8371 )를 지금껏 아무 탈 없이 함께 타고 있었다. 많은 km를 타지 않은 편이나 나이가 찼다고 이것저것을 교환해야 하고, 그러다 보니 비용도 들어가니 교체해야지 하는 마음이 들고 있었다. 옆지기도 애마를 직접 몰아온 게 26여 년이 되니 베테랑 근처에 와 있으니 비꿔주는 게 맞다는 결론 을 나는 내렸고 마침 옛날 젊었을 때 함께했던 전우(戰友)가 영업에는 일가견이 있어 지금 현대 영업 소장을 하고 있어 만났더니 맞아요, 꼬옥 한 번은 찾아 줄거라 믿었는데 연락을 주시다니요, 戰友님! 하더니 소나타를 타.. 2020. 10. 19. 님과 함께 걸었던 시오리 길 님과 함께 걸었던 시오리 길. 지난 9월 27일 아침에 폰이 길게 울려왔다. 사진을 담으러 움직이자는 연락이다. 대곡역에서 만나 쉬엄쉬엄 걸으며 지내온 얘기를 나누며 사진을 담았다. 그 길. 걸었던 길은 족히 이십여 리쯤은 되었다. 내가 살아가는 이곳 진천川 따라 걸으며 왜가리도 만나고 맹꽁이들이 서식하는 대명 유수지에 들렸을 때는, WOW ~ 그 많은 억새가 우릴 반겼다. 이 가을 사진 찍기로 사랑받고 있는 대구 달서구 대명 유수지에 도착하니 만개 중인 그 많은 억새의 장관을 담을 수 있어 마냥 좋았던 하루였었다. 많이 좋았다. 2020.10. 18. 편집, 하기 진천川이 시작되는 대곡역 가까이 시내 깊숙이 왜가리는 날아와 먹잇감을 찾는다. 이 녀석들 왜가리를 만날 수 있다는, 우리가 사는 동네는 자연.. 2020. 10. 18. 7번 국도 위를 달리다 ( 2 ) 7번 국도 위를 달리다. ( 2 ) 지난 9월 17일 발가숭이 친구인 [복이]와 [하기]는 동해 바닷바람을 쐬러 가자며 [복이]는 자기 애마에 핸들을 잡고 나와 함께 길을 나섰다. 7번 국도 위를 천천히 달리면서 크게 웃으면서 신나게 놀고 왔던 날이다. 비는 올까 말까 하며 흐렸었다. 대구 - 포항 - 영덕, 강구항 - 월송정 - 울진으로 이어지는 7번 국도 위를 달리며 동해바다의 해풍을 마시고 보고, 영덕대게 잡아먹고는 흥얼거렸고 사진도 담았다. 울진에서 전원생활을 하는 원전에서 퇴직한 선배가 있어 뵙고는 정답게 인사를 나.. 2020. 10. 17. 7번 국도 위를 달리다 ( 1 ) 7번 국도 위를 달리다. ( 1 ) 지난 9월 17일 발가숭이 친구인 [복이]와 [하기]는 동해 바닷바람을 쐬러 가자며 [복이]는 자기 애마에 핸들을 잡고 나와 함께 길을 나섰다. 7번 국도 위를 천천히 달리면서 크게 웃으면서 신나게 놀고 왔던 날이다. 비는 올까 말까 하며 흐렸었다.대구 - 포항 - 영덕, 강구항 - 월송정 - 울진으로 이어지는 7번 국도 위를달리며 동해바다의 해풍을 마시고, 영덕대게를 골라 사먹고는 흥얼거렸고 사진도 담았다. [복이] 옆자리에 앉아, 편안했던 [하기]였기에 작정하고 대게는 몽땅 내가잡았다.마리당, 삼만 원에 여섯 마리를 잡아 4마리는 현장에서 해결하고 2마리는 옆지기몫으로 포장하였다. 울진에 있는, 원전에서 퇴직한 선배가 있어 뵙고 인사 나누고저녁 식사 대접까지 받고 .. 2020. 10. 14. 좋은 글 좋은 글 식당에서 천 원 차이로 먹고 싶은 것 대신 조금 싼 것을 주문해서 먹는 경우가 있지요. 그런데 막상 음식이 나오면 먹으면서도 후회하고 먹고 나서도 어쉬 움이 남습니다. 인생 짧아요. 처음에 먹고 싶었던 걸로 고르세요. ㅡ헤민 스님의 [따뜻한 응원] 중 ..... 그러나, 분명한것은 멈추지 않고 흐른다면, 살아 움직이며 쉼 없이 흐른다면, 주저앉거나 포기하지 않는다면, 늘, 깨어 흐른다면 누구나 오랫동안 기억해 줄 것이다 ᆢ ㅡ죽도 김형식 blog에서 옮겨온 글. 2020.10.10 촬영 : 하기 2020. 10. 11. 사문진 나루터 일몰 사문진 나루터 일몰 언제 : 2020,10.06. 오후 5시 40분~ 6시 30분 어디서 : 사문진 나루터 주막촌 낙동강변 ☎ 아주 오랜만에 일몰을 담아야지 하는 바람으로 사문진으로 택시를 타고 급히 왔다. 서쪽 산 만댕이에는 한 뼘쯤 되는 위치에 해가 기울고 있었다. 그래도 다행히 일몰을 담을 수 있었다는 게 허둥거렸던 마음을 달레 주었다. 2020.10.8. 하기 촬영 ( GALXY S 8 ) 촬영 ( LEICA CL ) 촬영 ( LX- 100 ) 촬영 ( V-LUX 5 ) 시간을 제대로 지배하지 못해 사진에 좋은 빛을 찾아 담지를 못했다. 다시 이곳 현장을 찾아 노을 풍경을 담고 싶다. 좋은 빛을 찾고 싶다. 2020.10.6. 촬영 : 하기 2020. 10. 9. 수목원 상사화 수목원 상사화 지난 9월 하순 (9월 22일 과 9월 25일)에 두 번에 걸쳐 대구수목원을 찾았다. 꽃무릇이 한창 뽐내며 보는이들을 즐겁게 해 주었다. 그때의 그 이름답던 담아 두었던 사진풍경을 이제야 끄집어 내여 편집을 하는 게으름을 피웠다. 2020.10.7. 편집. 하기 2020.9.22 / 9.25 촬영 : 하기 2020. 10. 7. 성주 성밖숲 & 한개마을 가다 성주 성밖숲 & 한 개 마을 가다. 운전은 아내가 하겠단다. 오늘 아침에 근교 어디던지 가잖다. 무척 답답했던가 보다. 그러며, 검색을 해봤는데 여기가 어때요? 한다. 사는 곳과 100리밖에 있는 곳이었다. 아내가 운전하는 우리 집 愛馬 뒷좌석에 나는 폼만 잡고 편안한 나들이가 시작되었다. 2020 9.16. 아침 10시경 아내와 둘이서 성주 성밖숲을 거쳐 유서 깊은 전통 한옥마을인 한 개 마을에서 넉넉한 아름다움을 보고는 돌아 나왔다. 귀가 길에는 우리 동네가 보이는 조용한 장어집에서 거창하게 팔뚝만 한 장어 두 마리를 잡아 고추장 바르고, 또 하나는 간장 발라 굽고는 한 껏 폼을 잡은 하루였다. 이렇게 해야 하는 게 맞다. 일상이 뒤엉킨 우리 주변 상황이지만 오늘은 이렇듯 꽃밭에서 살아 버렸다. 20.. 2020. 10. 4. 빅토리아 연꽃의 변신 빅토리아 연꽃의 변신 올해 여름은 비도 많이 내리고 태풍도 많이 불더니...9월 하순(2020. 9.23)이 되었다. 이렇게 가을이 온 수목원에는 아름답게 피고 지고 있는 빅토리라 연꽃이 장관이었다. 개화되지 않은 봉오리가 벌어지는 과정을 관찰하며 기다리면서 볼 수 있는 빅토리아 연꽃의 일명 대관식이 진행되고 있었다.준비 없이 달려들어 빅토리아 연꽃을 보다가 사진을 담는 둥 마는 둥 했는데 야간에 불 밝히고 담아내는 실패도 해보았고 다음 날 다시 나가 담아도 보았다. 많은 좋은 경험을 했던 빅토리아 연꽃과의 만남이었다. 빛을 찾지 못해 히미 하기만 하다. 다음 또 온다면은 좀 더 좋은 사진을 담을 수 있을 것 같다. 사진을 없애버리지 못하고 추석 연휴에 아래와 같이 주간에 담은 것과 아무 준비 없이 야간.. 2020. 10. 2. 번개 미팅에 모인 멋진이들 ( 2 ) 번개 미팅에 모인 멋진이 들 ( 2 ) 언제 : 2020. 9.24. 목요일 10시 ~ 15시 어디서 : 대구 수목원 누가 : 성내 2. 디지털 사진반 회원 11명 ☎ 우리 사진반은 2020년 2월 셋째 주부터 유별났던 이곳에 코로나 19 창궐로 인해 그때부터 지금까지(2020년 9월 넷째 주) 우리 모두는 모든 모임이 취소되어 어제 까지 집콕에 방콕을 했다. 오늘 꼭꼭 싸매고는 모여보자는 번개팅 소식에 이렇게 모였다. 깊고 깊은 사연이 한 두가지는 분명히 있었겠지만 모두가 정다운 모습으로 그래도 거리를 두고는 주먹다짐 인사를 나누며 정답게 모여 크게 웃었다. 이렇게들 살아 있었다. 우리 모두 건강하자. 우리는 다시 모여 만날 수 있고 아름다운 사진을 만들며 사랑할 수 있을테니 힘참을 키웠으면 한다. 온.. 2020. 10. 1. 번개 미팅에 모인 이쁜이들 ( 1 ) 번개 미팅에 모인 이쁜이들 ( 1 ) 언제 : 2020. 9.24. 목요일 10시 ~ 15시 어디서 : 대구 수목원 누가 : 성내 2. 디지털 사진반 회원 11명 ☎ 우리 사진반은 2020년 2월 세째 주 부터 유별났던 이곳에 코로나19 창궐로 인해 그때부터 지금까지(2020년 9월 네째 주) 우리 모두는 모든 모임이 취소되어 지금 까지 집콕에 방콕을 했다. 오늘 꼭꼭 싸메고는 모여보자는 번개팅 소식에 이렇게 모였다. 깊고 깊은 사연이 한 두가지는 분명히 있었겠지만 모두가 정다운 모습으로 그래도 거리를 두고는 주먹다짐 인사를 나누며 정답게 모여 크게 웃었다. 이렇게들 살아 있었다. 우리 모두 건강하자. 우리는 다시 모여 만날 수 있고 아름다운 사진을 만들며 사랑할 수 있을테니 힘참을 키웠으면 한다. 온유.. 2020. 9. 30. 장날 장터 풍경 ( 2 ) 장날 장터 풍경 ( 2 ) 2020. 9.11. 오후. 오늘 나는 장터에 가려는 계획이 없었는데 우연히 화원 5일 장터가 열리는 이곳을 지나게 되었다. 사진장비 없이 휴대폰만 손에 들었는데 그래도 나는 장터 속으로 깊이 들어가고 있었다.꽤나 많은 사람들이 붐볐었고 볼 수 있는 풍경들이 넘쳐났었다. 팔고 있는 사람들. 사고 있는 사람들. 나같이 구경만 하는 사람들. 많은 사람들이 붐볐고 어수선한 가운데에서도 질서만은 잘 지켜지고 있었다. 장터 구경을 나와서 나는 이곳저곳을 돌아보면서 물건을 .. 2020. 9. 28. 나는, 건맨이 아닌 카맨 이요. 나는, 건맨이 아닌 카맨 이요. 미국 서부 영화에는 건맨이 등장하여 악당들을 제압했었는데... 오늘 하회마을 출사에서 내 눈에 들어온 카맨의 당당했던 모습은 이랬다. 오늘 너희들 노는 모습과 풍경은 내가 모조리 쓸어 담겠단다.ㅎㅎ 육월 스물일곱 번째가 되던 날. 안동 하회탈춤 공연이 있던 날. 나는 그 곳에 갔었다. 탈춤도 보고 카맨도 담아 많이 즐거웠던 날이다. 2020.6.27. (토요일) 안동 하회마을 탈춤 공연장 앞에서. 2020.9.26 : 편집 : 하기 2020. 9. 27. 시골 장날 모습 ( 1 ) 시골 장날 모습 ( 1 ) 지난 9월 10일 혼자 읍(邑)시골장이 열리는 곳을 찾았다. 햇과일. 햇곡식. 해물 등이 팔리고 사는 시골 장터를 천천히 돌아 보았다. 시골 사람이 흥정하며 살아가는 모습 들이 정겨워 장터를 떠나기가 싫어 나는 오래 머물렀다. 오늘 시골 장터를 나 혼자 돌아 나오며 세상이 아름답게 보이기 시작한 건 세상을 아름답게 보아야지 하는 마음을 갖고서 부터였다. 그전까지 나는 나 혼자 살아가기에도 바쁘고 벅차서 내가 보지 않는 곳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해 무관심했다. 뒤늦게나마 이런 곳으로 눈을 돌리니 세상 모든일이 다 달라 보였다. 오늘 정겨운 시골시장 사람들 모습을 보면서 참 많은 것을 알아 왔다. 기분이 많이 좋았다. 다음에는 도심에 장날을 담을 것이다. 2020.9.24. 편집 .. 2020. 9. 24. 이전 1 ··· 38 39 40 41 42 43 44 ··· 15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