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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고 타고 담았다1286

우리 두명은 63년 지기이다. 우리 두 명은 63년 지기이다. 같은 길을 걸으며 지금껏 함께 곁에서 살아가는 우리 둘은 63년 지기이다. 국민학교(초등학교) 3학년에 처음 만났다. 흔하지 않은 초/중/고/ 동창생이다. 녀석의 학교 성적은 늘 3등쯤이었고, 나는 늘 부족한 9등쯤 되었을 거다. 키는 나보다 좀 더 크다. 그러나 녀석은 쥐 해에, 나는 돼지 해에 세상에 나왔다. 고교를 졸업하며 쥐뿔도 없었던 가정형편은 생각 않은 체 대학시험을 보고는 합격되면 어떻게 돈은 될 거야 하는 마음에 응시했으나 낙방했다. 학교생활을 땡땡이친 것도 아닌데 둘 다 낙방을 했다. 그해 11월 내가 동창생 세명을 불러 이런 제안을 했다. 우리 군대로 지원해 가자. 빨리 군 복무 마치고 나와서는 郡고을에서 면(面) 서기라도 하자는, 나의 제안에 세명( 송.. 2020. 7. 14.
수목원을 거닐다 대구 수목원을 거닐다 왔다. 푸른 숲, 아름답던 꽃, 내 좋은 사람들. 그리고 콱 매다려 있는 매미 허물 집을 만났다. 2020.7.10. 하기 [ 매미 ] 칠 년의 인고 끝에 이레뿐인 한 생을 뱃가죽 해지도록 목마르게 우는 너는 사나운 찜통더위를 청혼가로 달구네 숨 가뿐 찰나의 삶 쏟아낸 눈물 몇 섬인가 시커먼 숯덩이로 타다 남은 텅 빈 가슴 휑하게 성깃한 뒤태 그리움만 가득하네 새벽부터 밤까지 고달픈 삶의 무게 짓눌린 파닥거림이 세상에 너뿐이랴 오열로 불태운 널 보니 내 가슴 먹먹하다. ㅡ 조현상 ☎ 공무원연금지 7월호에 게재된 詩 2020.7.7. 촬영 :하기 2020. 7. 10.
하회마을에서 담긴 얼굴들 하회마을에서 담긴 얼굴들 언제 : 2020.6.27. (토) 11시 ~ 18시 어디서 : 하회마을 누가 : 덕암, 청운, 새내, 하기. ☎ 점심 식사는 하회 마을 측에서, 절편&찹쌀떡 / 눌러 기름 뺀 고기 / 과일, 음료. / 등, 푸짐하게 제공해줘 꽉찬 먹음으로 즐거움에 씩씩했던 기억이 지금껏 지워지지 않는다.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전통 혼레의 주연배우 (배역:신부) 하회마을 별신굿 주연배우(배역: 고승)의 모습. [유 월] ㅡ이응인 눈썹 쏙 뽑은 듯 감꽃이 져서 어쩌나 했더니 노란 토마토 꽃 옆에 감자꽃이 피었습니다 상추 꽃 시샘하고 저 건너 밤꽃도 피었습니다 감자꽃이 몽글몽글 피고 토마토가 달렸습니다 개구리는 지가 뭘 안다고 와글와글 꽃도 아닌 걸 폈습니다. ☎ 시인은 잇고 이어지는 릴레이 같은.. 2020. 7. 4.
다시 또 만났다 다시 또 만났다. 지난 금요일 다시 수성못에 나갔다. 이른 시간에 도착을 못해 활발한 움직임을 볼 수 없었다. 백로와 왜가리는 서로 공존하며 사이좋게 보내고 있었다. 나는 수성못에 나가 두 번째 만남을 하였다.튼실하게 자라고 있는 모습들을 주섬주섬 사진기에 셧터를 누르며 사진을 담았다. 2020.6.28. 하기 녀석들이 멈친 섰다. 갈까 말까? 에이, 나는 안갈란다... 2020.6.26. 촬영 : 하기 2020. 6. 29.
능소화 핀 마을 능소화가 핀 마을 담장을 찾았다. 언제 : 2020.6.19. 오후 어디서 : 남평 문씨 마을 능소화 꽃이 예쁘게 피는 유명한 곳, 남평 文씨 마을을 지나면서 성의없이 사진에 담았다. 하기 능소화 다른 표기 언어로 금등화, 金藤花, 양반꽃 이라 부른다. 꽃말을 보면 명예를 소중히 여길 줄 아는 여성분들이 좋아하는 꽃인가 보다. 한 여름에 진한 주황색으로 피는 능소화 만큼 크고 정열적인 꽃도 드문 것 같다. 능소화는 덩굴성이라 울타리, 시멘트벽, 야외학습장, 담장 등 타고 올라갈 것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잘 어울린다. 대문 주변이나 담, 고목 같은 곳에 타고 올라가 꽃줄기를 늘어뜨린 모습은 가히 일품이다. 원래 고향이 중국인데 낙엽성 넝쿨식물이다. 꽃이 지는 모습도 다른 꽃 하고는 차이가 있다.다른 꽃들은.. 2020. 6. 26.
heot ttok ttokg 모습 ( 17 ) heot ttok ttokg 모습 ( 17 ) 2020.6.20. 지난 5월17일 장미 공원에서의 모습을 물레방아(최육남) 형께서 이제야 보내왔다. 마스크를 썼다가 벗고, 또 쓰고 놀고 있는 사진들 보내줘 많이 고맙다. 참 엄청나게 요란스럽다. 메달린 가방이며 사진기하며... 나가면 이렇게 용감 무쌍하다.ㅎㅎ 참 엄청나게 요란스럽다. 메달린 가방이며 사진기하며... 내 모르게 이렇게 담겨 있으니 앞으론 정신을 차려야 겠다. 나는 그냥 소소하게 사진을 무지하게 사랑하는 한 사람과 들판에 나와 사진을 담으며 따뜻한 커피를 마시고 종종 맛난 것 먹고, 토닥여 주고... 오늘을 보내며 잘 놀고있다.언제나 행복은 이렇게 가까이 있었다. 수성못 외딴섬에 왜가리 생태 모습을 담으면서....몰래 담아준 형, 고마워요... 2020. 6. 19.
왜가리 & 백로 왜가리 & 백로 왜가리를 만났다. 요즘 왜가리는 눈치가 얼마나 빠른지 카메라를 들이대면 이내 자리를 옮긴다. 따라가야 하는데 자꾸 둔탁해지는 나는 퍼뜩 뒤따르지를 못한다. 그래도 담았다. 다시 또 백로를 만났다. 백로는 왜가리 보다는 민첩한데 먹이를 사냥하다 보면 물고기에게만 집중해 카메라를 들이대도 못 본척한다. 왜가리 왜가리에 폼이 으젓하다. 녀석은 덩치에 비해 눈치가 참 빠르고 민첩하다, 녀석은... 논두렁을 슬슬 걷더니 먹이감이 발견되었나 보다. 잡아 올린 미꾸라지 한 마리가 파르르 떤다. 나를 응시하더니 이내 줄행랑을 친다. 녀석을 또 따라가서 행동을 더 보고 관찰하여 담고 싶은데... 나는 진천천으로 가기 위해 자전차 페달을 밟았다. 백로 조용히 백로 한 마리가 진천川에 내려 앉는다 지금부터 .. 2020. 6. 13.
유월의 들판 유월의 들판 자전차 핸들을 잡고는 천천히 들판을 돌아보면서 시야에 들어오는 풍경을 담았다. 맑은 들판이 싱그러웠다. 初夏에 날씨는 온 몸을 땀이 홍건하게 적셔주었다. 나에 온 몸이 개운했다. 2020. 6.11. 하기 [유월엔 마음을 단단히 다져놓자] 시간은 다만 흐르는 것이다. 그래서 때로 매듭이 필요하다. 유월은 한해의 중간을 매듭짓기 좋은 달이다. 절반쯤 달려온 올해를 돌아볼 때가 되었다. 가만히 1월부터의 날들을 돌아보는데 마음이 크게 일렁인다면, "괜찮다"고 등을 두드려주고 싶다. 당신만 그런 것이 아니다.상상해 본 적도 없는 일들이 거짓말처럼 일어났고, 일어나고 있다. 이 불안하고 무력한 마음은 당연하다. 팬더믹 현상은 여전히 번져 나가고 있다. "어쩔 수 없이 일상이 느려지고,혼자 있는 시간.. 2020. 6. 11.
팬더믹을 이겨내는 사람들 팬더믹을 이겨내는 사람들 이곳 대구에서 요란하게 시작되었던 중국에서 창궐한 우한 코로나 19 감염증. 한 때는 전국에서 모두가 대구를 손가락질,이곳을 미워했었다.그러나 성숙했던 시민의식과 자기를 희생하면서 감염된 사람을 진료했던 의료진들의 열성적 도움으로 안정을 찾을 수 있었다. 100여 일을 집콕에 방콕 하며 견딜 수 있었던 나에 힘은 사랑과 격려 주었던 여러분이 계셨기에 가능했다. 정말 많이 고맙다. 80여 일을 방콕을 하며 지내다가, 마스크 두 개를 겹쳐 싸매고는 걸으며 자전거 타며 동내 주변에 나가 놀다가 사진을 담았다. 에구야, 배짱이 생겨서였을까?... 뿡알 친구와 차 타고는 경주로 부산으로 밀양ㅡ창녕을 돌며 시시덕거리면서 사진들을 카메라에 담았고 모아 두었던 귀한 사진 몇 장을 편집한 것이다.. 2020. 6. 9.
heot ttok ttokg 모습 ( 16 ) heot ttok ttokg 모습 ( 16 ) 2020년. 3.10. ~ 6.5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 19가 창궐하여 팬더믹 현상으로 번져 나갔고, 특히 이 도시는 어느 여인의 무분별한 행동으로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되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집콕에 방콕을 하며 모든 게 제한되어 버렸다. 그래도 헌신적으로 돌봐준 의료진 덕분과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한 우리는 사재기도 다툼도 없이 잘 견디여 냈고 그 아팠던 저주받았던 도시는 이제 코로나 감염증의 휴의증에서 점차 벗어나 전국에서 모두가 잘 대처해준 이곳 대구를 치켜세우고 있다. 그 기간에 덥수룩한 머리며, 어쩌든 간에 나다니지를 않고 갇힌 생활을 해왔다. 5월 중반쯤부터는 못 참겠다고 마스크 포게쓰고는 몇 군데를 모험 삼아 돌아 나오며 사진기에다 내 .. 2020. 6. 6.
장미 공원 장미공원 오늘 말이다, 장미공원에 나가지 않는다면 장미꽃을 못 보며, 가버릴 이 좋은 늦 봄을.... 그냥 보낼 것 같아 아침에 이곡동 장미 공원엘 나갔다. 장미공원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아름다운 장미꽃에 사랑을 주고 있었다. 따뜻한 知人께서 먼저 와 있었다. 힘찬 모습에 좋은 사진을 담고 있었다. 다녀 간다는 흔적을 남기며 이삿짐 챙기는 핑계로 장미밭을 먼저 떠나야했다. 2020.5.17. 하기 어? 나를 담아주는 知人께서 공원에 와 먼저 와 계셨네... 많이 반가웠지요. 조리개를 얼마나 열어야해요? 모르면 물으면 된다, 사진을 사랑하는 진사님들은 잘 알려주며 격려를 아끼지 않는답니다. 소방서에서 나와서 체온 체크하고 소독해주고 마스크 주고 팬더믹 현상을 게몽하고 있었다. 얼마나 아름다우냐. 그러나 .. 2020. 5. 17.
고니(白鳥)를 담다 ( 16 ) ㅡ 최종회 고니(白鳥)를 담다 (16 ) - 최종회 일 시 : 2020. 2. 19. 수욜 아침 06:30 ~ 11:30 어디서 : 구미시 지산샛강 생태공원 1번 못(池) / 3 번 못(池) 누 가 : 하기 나는 혼자 대구역에서 06시30분 출발하는 경부선 무궁화호를 대구역에서 타고 07시30분쯤 구미역에 도착 택시를 콜하여 구미 샛강에 도착하였다.. 2020. 5. 15.
왜가리 육추모습 발견 왜가리 육추모습 발견 언제 : 2020.5.11. 월요일 15시 ~ 17시 어디서 : 수성구 수성못 한 가운데 둥지섬 누가 : 물레방아 / 하기 ☎ 참 , 오랫만에 수성못에 왜가리 서식처가 있다는 연락을 물레방아 회원의 연락을받고 지상철 수성못 驛에서 내려 수성못가에 섰다. 둥그렇게 전개된 둥지섬에는 .. 2020. 5. 12.
수목원의 오월 수목원의 오월 엄청 바쁘게 오월이 지나고 있다. 아직도 할 일이 많이있다. 혼자서 대구 수목원엘 나갔다. 카메라에 담기는대로 카메라를 바꿔가며 셧타를 눌렀다.나는,보이는대로 담고, 당겨서 담는 카메라 두개를 들고 나갔다. 싱그러운 꽃내음과 풀내음이 그렇게 좋을 수 없었다. 장미.. 2020. 5. 9.
고니 (白鳥)를 담다 ( 15 ) 고니(白鳥)를 담다 ( 15 ) 일 시 : 2020. 2. 17. 월욜 아침 06:30 ~ 15:30 어디서 : 구미시 지산샛강 생태공원 1번 못(池) / 3 번 못(池) 누 가 : 물레방아. 물소리. 하기. 나는 열성적인 회원 두 명과 함께 대구역으로 나와 06:34분 경부선 무궁화호 기차를 타고 구미역에서 내려, 택시를 콜하여 지산샛강.. 2020. 5. 7.
[백로]의 먹이사냥 [백로]의 먹이사냥 나는 오늘 전천川변을 자전차를 타다가 멈추워 섰다. 어미 곁을 떠나 온 어린 백로 한 마리가 발을 물속에 담구고 먹이사냥을 하고 있었다. 사람이 주변을 오가며 보고 있어도 아랑곳 않고 먹이 사냥에만 집중하고 있는 민첩한 모습에 미꾸라지를 물어 올리는사냥하는 .. 2020. 5. 5.
이제야 어렵사리 바꿔 버렸다 이제야 어렵사리 바꿔 버렸다. 수년을 함께 했던 사진기를 늦었어도 이제야 바꿔 손에 쥐었다. 만 6년을 소장하며 사용했던 카메라였다. 담기는 사진은 참 좋았는데 둔탁하고 느렸던 단점이 있었다. 만 3년을 소장했던 정이 흠뻑 들었던 카메라였다. 최초 선택을 잘못하여 번거롭고 잘 다루지 못한 나에 우둔함이 있었어도 어쩔 수 없이 사진을 알아가며 사용을 했었다. 마침 이 두 기종을 건네주고 넉넉한 가격을 받고는 엎그레이드 된 기종을 선택했다. 그것이 LEICA CL 과 LEICA TL 18-56 ASPH 렌즈가 장착되는 독일産 카메라였다. 이 기종을 UP 시켜 내가 선택을 했지만, 사진작가 상록수(조대근)께서는 사용될 렌즈와 라이카 본점에 정품을 진솔하게 소개해 주었다. 갖고 있던것을 돈 많이 받았고 가져오는.. 2020. 5. 4.
고니(白鳥)를 담다 (14 ) 고니(白鳥)를 담다 (14 ) 일 시 : 2020. 2. 15. 토욜 아침 06:30 ~ 15:30 어디서 : 구미시 지산샛강 생태공원 1번 못(池) 누 가 : 온유 / 물소리 / 초박사 / 하기 . 오늘 이른 아침에 지상철 3호선 칠곡 운암역에 가볍게들 모여[새내]會員 승용차로 운암역에서 0630출발 0720분 샛강에 도착하였다. 오늘은 .. 2020. 4. 30.